[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정부가 부담금 전반에 대대적인 손질을 가하기로 했다. 법정 부담금 부과제도가 시행된 이래 20여년이 지나면서 그 종류가 다양해져 국민 부담이 가중됐고, 일부는 효용성이 떨어진 것도 있다는 게 정비에 나서기로 한 이유다.부담금은 각종 공익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행정기관장이나 행정 권한을 위임받는 공공단체 또는 법인의 장이 국민들에게 부과하는 돈을 의미한다. 세법에 명시된 세금은 아니지만 국민들에게는 사실상 조세처럼 인식돼 있다 해서 ‘준조세’, ‘그림자 조세’ 등으로 불린다.우리가 흔히 말하는 분담금,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주 후반부 들어 단기 급등세를 연출하며 단숨에 2700선을 넘어섰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연내 기준금리 3회 인하를 예고한 것이 결정적 계기였다.이후 코스피는 2800 고지를 넘볼 기세를 나타내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주 마지막 거래일인 22일 향도 역할을 했던 반도체주의 상승 행진이 멈칫하면서 장 전반에 숨고르기 분위기가 조성됐다.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엔 뉴욕증시에서도 3대 주요지수 중 다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국민연금 조기수령자가 100만을 넘보게 됐다. 손해를 보더라도 당초 예정됐던 나이보다 앞당겨 국민연금을 수령하겠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방영한 결과다.우리가 흔히 말하는 국민연금의 정확한 명칭은 노령연금이다. 직장인의 경우 사용자와 매달 반반씩 보험료를 지불한 뒤 퇴직 후 일정 연령에 도달하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다달이 이 연금을 수령하게 된다.연금 수급 개시 연령은 1998년 연금개혁을 계기로 점진적으로 늦춰지도록 설계됐다. 골자는 2013년부터 연금 수령 개시 연령을 기존 60세에서 5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가 잠시 2700선을 넘어서더니 하루 만에 다시 그 아래에 진지를 구축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5일 미국에서 날아든 생산자물가지수(PPI) 소식에 하루 동안에만 51.92포인트(1.91%)를 반납한 것이 결정적 이유였다.미국 노동부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2월 PPI는 전월보다 0.6% 상승했다. 시장의 예상치(0.3%)를 비웃듯 급등한 PPI 상승률에 증시는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PPI 발표를 계기로 15일까지 연이틀 하락했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내수 부진 속에 수출이 홀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현실이 고용동향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수출의 영향을 비교적 크게 받는 제조업에서 취업자가 연이어 증가한 반면 민간소비 흐름에 민감한 숙박·음식점업에서는 취업자 수가 두 달째 감소했다.이 같은 현상은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통해 드러났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취업자 수(15세 이상)는 전년 동기 대비 32만9000명 증가한 2804만3000명이었다. 취업자 증가폭은 전달의 38만명에 이어 두 달째 30만명대를 유지했다.산업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가 한 주 만에 흐름을 바꾸며 상승 전환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5주 연속 상승에 대한 경계감으로 잠시 하락했던 지수가 지난주엔 1.43%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 것에 비해 선전을 펼쳤다고 할 수 있다. 그 결과 코스피지수는 2680.35로 주간 거래를 마감하며 27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주었다.지난 주 막판 뉴욕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기대를 업고 승승장구하던 엔비디아의 발걸음이 잠시 꼬이는 모습이 나타났다. 엔비디아 주가는 8일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3%대로 반등했다. 올해 첫 달에 모처럼 2%대로 하락해 기대를 모았던 물가 상승률이 한 달 만에 우상향으로 흐름을 바꾼 것이다.2월 소비자물가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품목은 신선식품, 그 중에서도 사과·배로 대표되는 신선과실이었다. 사과의 경우 국내 소매가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6일 통계청이 밝힌 월례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3.1% 상승한 113.77(2020년 = 100)을 나타냈다. 전달의 상승률은 2.8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가 5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가더니 지난주엔 속도 조절을 시도했다. 그 결과 지난 주 코스피는 모처럼 0.94%(25.34포인트)의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최근 순매수 기조를 이어오고 있는 외국인이 지난주에도 같은 흐름을 보였지만, 개인들이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낸 것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반면 지난주 뉴욕증시에서는 주요지수가 사상 최고 행진을 벌였다. 국내 상황도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일례로 지난 1일 발표된 2월 수출 실적은 증시에 나쁘지 않은 재료였다.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수출은 ‘5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기업 밸류업이 우리사회의 뜨거운 이슈로 부상했다. 윤석열 정부가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 전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결과다.‘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증시에서 한국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시총)이 객관적 기업 가치에 비해 낮게 평가돼 있음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기업가치를 계량화한 것이 주가순자산비율(PBR)이다. PBR은 한 기업의 시총을 기업의 실제 가치로 나눈 수치다. A라는 기업의 모든 자산을 합쳐 산출한 가치가 100억원인데 시총이 200억원을 기록하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잘 나가던 코스피가 주 첫날부터 상승 동력을 잃은 채 뒷걸음질을 쳤다. 지난주 금요일까지 5주째 상승 가도를 달려온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주초부터 지수 상승에 제동을 건 것은 정부가 기획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에 대한 실망감이었다. 기업 밸류업은 정부가 국내 상장사들의 주식 가치를 제고할 목적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26일(이하 현지시간) 그 내용이 공개됐는데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투심이 급격히 위축된 것이다.금융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밸류업 지원 방안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정부가 이동통신사들 간의 지원금 경쟁을 자극하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앞서 정부는 지원금 지급을 제한 및 조절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약칭 단통법)을 폐지키로 한 바 있다. 하지만, 법 폐지 이전에 좀 더 빨리 업체 간 자율적 지원금 경쟁이 이뤄지도록 할 목적으로 관련법 시행령 개정에 나서기로 했다. 법률의 제정이나 폐지가 국회의 고유 권한인 만큼 단통법 폐지가 언제 실현될지 장담할 수 없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정부의 시행령 개정 방침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가라앉는 모습이 나타났다. 그 바람에 코스피 주간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어든 1.09%(28.44포인트)를 기록했다.기대감을 가라앉히는 데 앞장선 그룹은 개인들이었다. 반면 외국인들은 지난주에도 여전히 ‘바이 코리아’ 흐름을 바꾸지 않았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6240억원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이 1조7950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었다.이번 주엔 개인들도 조심성을 털어내고 다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부영발(發) 민간기업의 출산장려금 지급 이슈가 우리 사회에 긍정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부영 이중근 회장이 최근 출생한 자사 직원들의 자녀 70명에게 1억원씩을 출산장려금 명목으로 지급한 것이 단초가 됐다.저출생 문제 해결이 절체절명의 과제가 된 지금 민간기업의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출산장려책 실행은 눈이 번쩍 뜨일 만큼 놀랍고도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미처 생각지 못했던 장애가 나타났다. 출산장려금이 근로소득으로 잡히는데 따라 발생하는 엄청난 세금이 문제로 부상한 것이다.파문의 중심점은 이달 5일 있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해 경상수지도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분기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상반기에 1% 미만을 기록하다가 3분기와 4분기에 그 폭을 1.4%, 2.2%(한국은행 속보치)로 높여간 것과 비슷한 흐름이 월별 경상수지에서도 나타났다.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작년 12월 경상수지는 74억1000만 달러(약 9조819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월별 집계 상 경상수지 흑자 흐름은 8개월째 지속됐다. 지난해 1~4월 부진의 늪에 빠졌던 경상수지는 5월부터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 주엔 코스피가 모처럼 큰 폭의 주간 상승률을 보이며 단숨에 2600선을 넘어섰다. 지난 2일 코스피 종가는 전주보다 136.75포인트(5.52%) 뛰어오른 2615.31이었다.지수 상승을 주도한 것은 기업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금융 당국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조만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내놓겠다고 한 것이 투자자들의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뉴욕증시가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관심 고조로 순항하고 있는 것과는 다소 양상을 달리하는 모습이었다.지난 주 국내 증시에서는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해 제조업 생산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곧 양질의 일자리가 그만큼 감소했을 가능성을 말해준다. 제조업은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대표적 업종으로 꼽힌다. 제조업 생산의 역대급 감소는 반도체 경기의 부진에 주로 기인했다.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작년 전(全)산업생산지수는 1년 전보다 0.7% 증가한 110.9(2020년=100)를 나타냈다. 전산업생산지수의 상승은 두 달째 이어졌다. 미미하나마 산업생산이 조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가 모처럼 국면 전환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주간 기준으로 3주 연속 하락 후 반등에 성공한 것이 그 신호였다. 지난주 주간 상승폭은 0.24%(5.82포인트)에 불과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반등을 위한 바닥 다지기의 신호로 분석했다.전문가들이 코스피가 당분간 상승 반전을 이어갈 것이라 점치는 이유는 그간 투자심리를 압박해왔던 몇몇 악재들이 효력을 다했다는 점이다. 중국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됐고, 삼성전자의 ‘어닝쇼크’가 가져다준 부정적 영향도 연이어 나온 SK하이닉스의 ‘어닝 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소비자들의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가 한층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년간의 물가 수준에 대한 전망치가 22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대체로 향후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에 진입하지는 못할 것이란 생각을 동시에 갖고 있음이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이 같은 사실은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됐다. 한은이 이번 달 소비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즉 1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달보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새해 들어 한·미 증시가 따로 노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간 기준으로 코스피가 3주 연속 하락한 것과 달리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은 2주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엇갈린 흐름이 이번 주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전문가들의 전망을 종합하면 뉴욕증시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가, 국내 증시에서는 그 반대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다만 코스피의 기술적 반등 폭은, 있더라도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은 편이다. 반등을 전제할지라도 종목별 움직임에 비교적 큰 차별성이 있을 것이란 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이 수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은 전국의 아파트 가격을 주도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끄는 일이다. 더구나 지금은 고금리 시대 막바지로 평가되는 시점이다. 그런 만큼 아파트 분양 물량 감소는 향후 주택 시장에 언제든 파장을 몰고올 수 있다.1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은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집계된 물량은 6만8633가구로 전년(8만7170가구)보다도 1만8537가구나 줄어들었다.수도권 분양 물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