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은 아직 그 실체를 명확히 드러내지 않고 있다. 보건 당국은 지금도 우한 폐렴의 정확한 감염원이나 감염 경로, 잠복기 등에 대해 명쾌히 규명하지 못한 채 “조사가 진행중”이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일 사망자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 질환의 치명률도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게 보건 당국의 설명이다.다만, 당국은 바이러스 감염 이후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을 들어 대강의 증상 및 대처방법을 소개하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우한이 발원지라 하여 ‘우한 폐렴’으로 통칭되는 이번의
다음달 취임 2주년을 맞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 전문가들은 10점 만점에 5.1점을 매겼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지난 5~12일 310명의 경제·정치·행정·법률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운영 설문조사 결과를 17일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2년간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해 전문가들이 낸 평균 점수는 5.1점이며, 전체의 52.2%인 162명이 5점 이하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일자리·적폐청산·남북관계 등 주요 정책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항목은 ‘인사정책’으로, 평균 3.9점으로 나타났다.두
임신 초기의 낙태까지 전면 금지하면서 이를 위반했을 때 처벌하도록 한 현행법 조항은 임산부의 자기결정권을 과도하게 침해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이에 따라 1953년 제정된 낙태죄 규정을 66년 만에 손질하는 작업이 불가피해졌다. 임신 후 일정 기간 내 낙태를 부분적으로 허용하는 방식으로 법 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헌법재판소는 11일 산부인과 의사 A씨가 자기낙태죄와 동의낙태죄를 규정한 형법 269조와 270조가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7대 2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자기낙태죄’로 불리는
국내 총인구가 10년 후 감소할 것이라는 정부 전망이 나왔다.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아져 당장 올해부터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하는 등 인구 절벽이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총인구 감소 시점은 출산율, 기대수명, 국제 유입의 변화에 따라 당장 내년이 될 수도 있고 2040년으로 늦춰질 수도 있어 정책적 대응이 중요한 상황이다.통계청이 28일 공개한 '장래인구특별추계: 2017∼2067년' 자료를 보면 출생, 사망, 국제이동 양상에 따라 미래 인구 변화를 30가지 시나리오로 추정한 결과 중위 추계 시나리오의 경우 총인구(7
올해 1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통계청이 27일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출생아는 3만300명으로, 1년 전보다 6.2%(2000명) 감소했다. 1월 기준으로 월별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1년 이후 가장 적었다. 출생은 계절이나 월 선호도에 따라 변동성이 있어 전년 동월과 비교한다.통상 어린이집·유치원에서 자녀가 또래보다 작은 것을 원하지 않는 부모들의 선호도 때문에 연초인 1월과 3월 출생아 수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올해 1월에도 출생아 감소 추세는 계속 이어졌다. 전년
아르바이트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브랜드는 카페 프랜차이즈인 '투썸플레이스'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0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최근 아르바이트생 3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 알바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12.4%가 투썸플레이스를 꼽았다. 일본의 캐주얼 패션 브랜드인 ‘유니클로’라고 밝힌 응답자가 8.3%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다음은 CGV(7.9%), 에버랜드(7.2%), 올리브영(6.8%), 파리바게뜨(6.1%), 영풍문고(5.3%) 등의 순이었다.2016년과 2017년 알
미세먼지 포집 효율이 기준보다 낮은 마스크가 시중에 판매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미세먼지 마스크 20개(KF80 10개, KF94 10개)를 대상으로 성능 조사를 한 결과 1개 마스크가 먼지를 걸러주는 비율인 분진표집효율이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해당 제품은 와이제이코퍼레이션의 '와이제이씨엠쓰리보건용마스크(KF94)(대형)'다. KF94 마스크는 염화나트륨과 파라핀 오일 시험에서 분진 포집 효율이 94% 이상이어야 한다. 이 마스크는 시험 결과 효율이 86∼88%로, 평균 8
서울시는 올해 청년수당 신청을 4월 1일 오전 9시부터 4월 15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선정된 신청자에게는 3∼6개월 동안 월 50만원의 활동지원금을 지급하고, 서울시 '청년 활력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준다.지급 대상은 주민등록상 서울에 거주하고, 학교 졸업 후 2년이 지난 만 19∼34세 미취업 청년이다. 소득 요건도 있다. 중위소득 150% 미만이어야 하는데 소득 기준은 건강보험료 부과액으로 따진다.단 ▲취업성공패키지·청년구직활동지원금·실업급여 등 서울시 청년수당과 유사한 고용노동부 사업에
성폭력 피해 청소년이 자살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할 확률이 일반 청소년보다 23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1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사회연구 최신호에 실린 ‘아동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자살 행동 유형에 미치는 영향(김수정 박사)’에 따르면 전국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질병관리본부의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2012년)를 분석한 결과, 아동 성폭력 피해 경험은 자살 행동의 중요한 위험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조사에 참여한 7만여명의 응답을 분류한 결과,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아동은 1.4%(1021명), 없다고 응
굴뚝 단식농성과 사측의 강경 발언 등 극한 대치로 치닫던 파인텍 노사 교섭 협상이 고공농성 426일 만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노사는 오는 7월부터 공장을 정상 가동할 예정이다.파인텍 노사는 업무에 복귀하는 노동자들의 고용을 최소 3년간 보장하고, 정상적인 운영과 책임 경영을 위해 모기업인 스타플렉스의 김세권 대표가 파인텍의 대표이사를 맡기로 합의했다.파인텍 노사는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양천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회사는 2019년 1월 1일부터 6개월간 유급휴가로
경기도 일부 지역 버스회사 노조가 10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파업 시작 1시간 30여분만에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7개 버스 회사는 오전 6시경 1800여대 버스의 운행을 재개했다.노사는 월 급여 38만원가량을 인상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경기지역 7개 버스회사 노조는 사측과 9일 오후 4시부터 14시간이 넘는 밤샘 회의를 진행했다. 노조는 주 52시간 근로제가 도입됨에 따라 줄어드는 근무시간을 반영해 최저임금 인상률인 10.9%를 웃도는 임금 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최저시급에 준하는
20대 청년 10명 중 6명 이상이 개인의 노력만으로 경제적 지위를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년새 1.3배 증가한 수치다. 이를 두고 자신의 경제활동보다 부모가 물려주는 부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평가하는 '수저계급론'이 확산됐다는 분석이 나왔다.보건사회연구원이 8일 발간한 보건사회연구 최신호 '청년층의 주관적 계층의식과 계층이동 가능성 영향요인 변화 분석'(이용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2017년 통계청 사회조사에서 30세 미만 청년의 61.55%가 계층 이동 가
손·발·입안에 물집성 발진이 생기는 수족구병 등 전염성 질환 환자가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 중심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집과 유치원 약 2곳 중 1곳이 전염성 질환에 걸린 아동을 위한 격리공간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육아정책연구소는 전염성 질환 발병에 대비해 격리 공간 설치를 의무화하고,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육아정책연구소의 육아정책브리프는 7일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영유아 전염성 질환 관리 현황 및 대책'을 발표했다. 육아정책연구소가 2017년 어린이집 808곳, 유치원 409곳의 원장
당뇨병·고혈압·비만 등 만성질환 발병률이 고소득층보다는 저소득층에서, 도시보다는 시골에서 높게 나타났다. 흡연율 또한 비슷한 경향을 보이면서 만성질환 발병에 소득·지역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남자 비만율은 소득이 높은 쪽에서 다소 높았다.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4일 발간한 제4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2018년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당뇨병 유병률(30세 이상)은 '소득상층' 9.7%, '소득하층' 13.7%로 경제적 수준이 낮은 계층의 유병률이 4.0%p 높았다.고혈압 유병
정부와 학부모로부터 받은 보육료를 본래 목적 외 용도로 사용한 어린이집 운영자는 앞으로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아울러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 어린이 하차 확인 장치를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등 영유아보육법이 일부 개정된다.보건복지부는 3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영유아보육법 일부 개정 법률안 입법을 예고하고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입법절차를 통과한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이 지나 시행된다.해당 개정안은 어린이집 설치·운영자가 무상보육을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학부모로부터 받은 보육료를 목적 외 사용하지 못하도록
카카오가 2일 카카오톡을 악용한 메신저 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았다. 메신저 피싱 위험성이 있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발신되면 채팅창의 상대방 프로필 사진에 주황색 지구본 그림이 뜨게 하는 방식이 그것이다.지구본 시그널은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대화 상대가 해외 번호 가입자로 인식될 경우 프로필 사진 자리에 나타나게 된다(왼쪽 사진).만약 메시지 수신자가 대화 상대를 친구로 추가하거나, 해당 채팅창을 터치하게 되면 경고창이 뜨고, 대화 상대방의 가입국과 경고 및 주의사항이 자동으로 나타난다(가운데 사진).카카오
새해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서 장을 볼 때 일회용 비닐봉지를 사용할 수 없다. 이를 어길 때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환경부는 3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10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 후속조치의 일환이다.자원재활용법이 개정됨에 따라 전국 대형마트 2000여 곳과 면적 165㎡ 이상 슈퍼마켓 1만1000여 곳에서는 내년 1월 1
학교 건물이 붕괴하는 등 사고가 발생해 위험이 예상될 경우 학교장이 선제적으로 휴업을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재난 발생 시 학교장이 휴업을 결정한다는 내용의 '안전관리 대책'을 28일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학교 건물이 기우는 등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12시간 안에 휴업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면, 학교장은 우선 휴업 조치를 한 뒤 관할청에 유선으로 휴업 사실을 전달하면 된다.이는 지난 9월 발생한 유치원 건물 붕괴 사고 관련 후속책이다. 서울 동작구에 자리한 서울상도유치원은 오전 1시경 지반이
한국의 주력 업종 부진과 무역 분쟁의 여파로 기업 체감 경기가 2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포함한 전 산업 업황 BSI는 72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6년 10월 집계한 71포인트보다 낮은 수치다.업황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9일 전국 3696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기준치(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것
국민연금 보험료를 최대 90%까지 지원하는 '두루누리 연금보험료 지원사업' 대상의 소득 기준이 상향조정된다. 사회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내년부터 적용되는 최저임금 인상 등 경제정책을 반영하기 위함이다.보건복지부는 '두루누리 연금보험료 지원사업'의 소득 기준을 현행 월 190만원 미만에서 월 210만원 미만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2012년 도입된 사회보험 지원제도인 두루누리 사업은 저소득근로자의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보험료를 2018년 기준 36개월간 일반회계로 지원한다. 내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