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불공정 관행을 이유로 유럽연합(EU)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이미 전방위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대서양동맹이 또 다른 시련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진다.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무역법 301조를 토대로 EU로부터 수입하는 제품에 추가 관세를 물리기 위한 절차를 시작한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USTR은 유럽 항공사 에어버스에 대한 EU의 보조금 지급을 지적하며 이 관행이 철회될 때까지 고율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무역법 301조는 교역 상대국이 합의를 준수하지 않
미국과 중국이 워싱턴DC에서 무역협상의 막판 조율에 나선 가운데 양국은 강제성 있는 무역 합의사항의 이행 기한을 2025년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블룸버그 통신은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2025년까지 미국산 상품 수입을 확대하고 중국에서 사업하는 미국 기업들의 독자법인 설립을 허용키로 했다고 전했다.잠정적인 합의문에 따르면 중국은 대두와 에너지 상품 등 미국산 상품 구매를 약속한 만큼 늘리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이 지분을 100% 소유한 독자법인 설립을 허용하는 합의사항을 2025년까지 이행하기로 했다
미국과 중국 정부가 지난 7∼9일 베이징에서 진행한 차관급 무역협상에서 종전보다 심도 있게 대화를 진전시켰다고 각각 밝혔다. 하지만 양측 발표 모두에 이렇다 할 내용이 담겨 있지 않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중국 정부는 10일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을 통해 양측이 문제 해결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오전 발표한 짤막한 성명을 통해 “쌍방이 양국 정상의 공통인식을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가운데 공통으로 관심을 둔 무역 문제와 구조적 문제에 관해 광범위하고 깊은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이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10일 부인 리설주 여사와 4차 방중에 나선다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이 8일 보도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과 외신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중국과 북한이 사전 조율을 진행하기 위한 움직임이란 분석을 내놨다.중앙방송은 이날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시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이신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2019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게 됩니다"라고 방중 사실을 확인했다.김 위원장은 리설주 여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극우 성향의 브라질 신임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가 추진키로 한 '국가 재건을 위한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경기 활성화를 촉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보베스파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6% 상승한 9만1012.31에 장을 마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취임 직후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 이날 보베스파 지수는 장중 한때 4% 이상 급등한 9만1478선까지 올랐다.작년
미국이 올해 네 번째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0%로 상향 조정됐다. 이번 추가 인상은 세계경제 성장 둔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으로 한?미 간 금리 차는 최대 0.75%까지 다시 벌어졌다. 이를 놓고 우리 정부와 통화당국은 감내 가능한 수준이며 적극 대응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9일(현지시각)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를 0.25%P 올렸다. 올들어 3월과 6월, 9월에 이어 네 번째 인상이다. 미국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달 말로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키로 했다. 이같은 양적완화 정책 종료는 이미 예고된 일이었다. ECB가 그만큼 현재 경기상황이 호전됐다고 여긴 것이다.ECB는 그동안 양적완화 정책을 진행해 왔다. 정부의 국채나 금융자산 매입 등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경기부양을 시도하기 위해서였다.ECB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장기적인 경제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2015년 3월부터 매달 600억 유로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지금까지 ECB가 자산매입 프로그램에 사용한 자금은 2조6000억 유로다
르노·닛산·미쓰비시자동차 3사가 동맹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29일 NHK 등이 보도했다. 이날 오후 티에리 볼로레 르노 임시 최고경영자(CEO)와 사이카와 히로토 닛산자동차 사장, 마스코 오사무 미쓰비자동차 CEO는 화상 통화 방식으로 회의를 열고 동맹 관계를 유지하는 데 대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했다.3사는 이날 회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3사의 이사회는 동맹 간 강한 유대를 유지하는 것을 강조했다”며 “3사 얼라이언스(동맹)는 20년간 전례 없는 성공을 거뒀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동맹을 유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
“착륙 확인(Touchdown confirmed)!”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제트추진연구소(JPL) 관제소는 박수와 포옹, 함성 등이 어우러진 환호의 도가니에 빠졌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인 인사이트(InSight)호가 이날 화성 적도 인근의 엘리시움 평원(Elysium Planitia)에 무사히 착륙해서다. 덕분에 인류의 화성 탐사를 위한 새로운 여정이 시작됐다.인사이트호는 이날 ‘대기권 진입·하강·착륙(EDL)’이라는 가장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화성에 접촉했다. 눈에 띄는 것은 지구 대기의 1%에 불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서 미국-중국 간 대립으로 각국 정상들이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못한 가운데 이 같은 미·중 갈등에 따른 후유증에 세간의 이목이 쏠린다.AP·AFP·로이터 등 외신은 공동성명 불발 사실을 18일 일제히 보도했다.APEC 정상회의에서 공동성명 채택이 무산된 것은 1993년 첫 회의가 열린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공동성명 채택이 결렬되자, 각국 정상들은 이틀간 일정으로 열리는 APEC 마지막 날 공동성명을 발표하던 관례를 깨고 의장성명을 대신 내기로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이 같은 APEC 공동
이스탄불 운하 건설사업이 내년에 첫 삽을 뜰 전망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올해 5월 국빈 방한에서 한국 건설업계에 참여를 요청한 사업인 만큼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사업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이스탄불 운하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자국의 경제 안정을 위해 야심차게 밀어붙이는 ‘메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터키 건설업계가 추정하고 있는 사업 규모는 160억 달러(약 18조원)에 이른다.이스탄불운하 건설사업은 마르마라해와 흑해 사이에 총연장 45㎞, 폭 400m 규모의 인공 수로를 만드는 대역사로, 준공되면
미국 원정출산이 사라질 것인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민권이나 영주권이 없는 사람이 미국 땅에서 낳은 아기에게도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하는 제도를 행정명령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30일(현지시간)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어떤 사람이 입국해서 아기를 낳으면, 그 아이는 본질적으로 미국의 모든 혜택을 누리는 시민이 되는 세계에서 유일한 국가다. 이는 말도 안 된다. 이제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시민권이 없는 사람이나 불법 이민자가 미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