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루나와 테라 사태 이후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봇물 터진 듯 나오고 있다. 실물 자산이 뒷받침되지 않는 가상화폐는 거래 수단으로 적절치 않으며 단지 투자수단으로만 기능한다는 점이 그런 주장의 주된 논거다. 경고성 주장들은 가상화폐가 개인의 투자 손실을 넘어 한 나라의 금융안정성을 흔들 수 있다는 데까지 이어지고 있다.유럽중앙은행(ECB)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기관투자가들의 가상화폐 투자를 경계하는 주장을 펼쳤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이날 ECB는 전통적인 금융과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가 살얼음판을 거닐 듯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주 뉴욕증시의 가파른 하락 흐름을 외면한 채 1.34% 상승하며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두 증시 간의 엇갈린 흐름이 이번 주에도 지속될지는 미지수다.지난 주 후반 코스피의 상승마감을 뒷받침한 것은 중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와 상하이에서의 일상 회복 움직임이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대한 기대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해주었다.지난 20일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5년물에 대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식용유 공급 차질이 일부 시간대, 일부 지역에서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이 누적되자 식용유 대란이란 표현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태를 들여다보면 공급 대란은 과장된 표현인 것으로 여겨진다. 아직 본격적으로 공급이 막히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고 있어서이다.공급업자들은 식용유 공급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이는 유통 과정 일부에서 나타나는 가수요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말한다. 업자들은 아직까지 제조업체 발주나 수급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지금의 식용유 공급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한국과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역전돼도 정말 괜찮은 걸까.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보다 높아져도 외국인들이 달러화를 대거 해외로 빼돌리는 엑소더스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믿을 수 있을까. 이는 우리 경제계를 지배해온 해묵은 근심거리였다. 그런 우려 탓에 한·미 간 금리 역전은 사실상 금기시돼왔다.하지만 최근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에 대해 새로운 답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요지는 한·미 간 금리 역전을 어느 정도 용인해도 무방하다는 것이었다.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외국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인플레이션이 장기화 양상을 보이자 미국에서 중앙은행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은연중 연방준비제도(연준)를 압박하는 발언을 한 것도 연준 책임론 이슈를 부각시키는데 일조했다.논란을 촉발한 직접적 계기는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였다. 공개된 전년 동기 대비 4월 CPI 상승률은 8.3%였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및 전월 대비 상승률 각각은 3월에 비해 0.2%포인트, 0.9%포인트 낮아진 것이었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의 고용 호조가 증시엔 독이 됐다. 미 노동부가 4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한 지난 6일 뉴욕증시에서는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전장 대비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7%, 나스닥지수는 1.40% 내려갔다. 다우는 6주 연속,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나란히 5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4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42만8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도는 것으로서 미국 경제의 앞날을 밝게 하는 것이었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 고물가 흐름을 타고 국내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행보에 속도가 붙고 있는 점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빠르게 전개될 것이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의 박석길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4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내년 초면 2.75%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한국은행이 올해 남은 다섯 번의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네 번 연속 기준금리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오른 가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3~4일(이하 현지시간) 이틀간 기준금리 인상 논의를 벌인다.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상과 양적긴축(대차대조표 축소) 일정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FOMC 결정이 시장의 컨센서스에 부합할지 여부다.시장의 예상은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과 월 950억 달러(약 120조3000억원) 수준의 양적긴축 5월 개시에 모아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폭에 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국내 증시에서의 ‘셀 코리아’(외국인들의 자산 매각) 흐름이 보다 뚜렷해졌다. 원/달러 환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준이 긴축 행보를 재촉하고 있는 점이 그 배경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후반에 들면서 1240원을 넘보더니 1250원선을 넘나드는 단계로 들어섰다.외국인들의 주식 매도 행진은 최근 들어 다소 약화됐지만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 상승흐름을 억제하는 작용을 했다. 그 바람에 코스피 주간 상승률은 0.32%에 그쳤다. 코스피의 부진은 같은 기간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들이 일제히 하락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이란 말이 요즘 들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Agflation’은 ‘Agriculture(농업)’와 ‘Iflation’(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서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플레이션 현상을 의미한다.애그플레이션을 실감케 하는 일들은 요즘 우리 일상에서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제과점에서 빵을 사거나 식당에서 면류 음식을 먹을 때가 대표적인 경우다. 제과점 방문 땐 비슷한 가격이면 빵의 크기나 양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을 볼 수 있고, 칼국수나 냉면, 자장면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증시의 대표적 키워드는 기업실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수가 되다시피 한 세계적 긴축 흐름,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더욱 심화된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압력 강화 등도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할 사안들이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에서 개별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목도가 높아질 것을 전제로 정유와 비철·금속 등 인플레 수혜주와 엔데믹(팬데믹 종료 후 감염병이 풍토병화하는 일, 일상회복을 의미함) 관련 수혜주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했다. 리오프닝주에 대한 관심이 커질 가능성을 말한 것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증시가 단기 변동성 확대에 잠시 호흡을 조절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는 비교적 긍정적인 중기 전망 속에서도 1.44%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이번 주도 다소 불안한 행보 속에 첫날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피의 선행적 흐름이라 할 뉴욕증시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혼조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지난 8일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40% 상승했을 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7%, 1.34% 하락했다.오는 5월 3~4일(이하 현지시간) 열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가 시작됐다. 출발점은 지난 5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였다. 이날 회의에선 재적위원 27명(공익위원,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각 9명) 가운데 24명이 참석했다.매년 팽팽한 줄다리기 속에 파열음을 내며 논의가 진행됐지만 이번 최저임금 심의 과정은 전보다 더욱 복잡한 갈등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논의에서는 최저임금 수준에 더해 최저임금 차등적용 문제가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내년도 최저임금은 새 정부에 의해 처음 고시된다는 점에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가 한 달가량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온 가운데 새로운 분기를 맞았다. 분기 흐름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이다. 증권사들은 증시가 당분간 우상향 흐름을 더 이어갈 것이란 전망들을 내놓고 있다.이런 전망의 배경엔 대외발 악재가 미치는 영향이 더 이상 강화되거나 커지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고, 국제유가도 어느 정도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긴축 강화 행보가 가져다 줄 충격은 시장이 상당 부분 미리 흡수한 것으로 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올해 들어 공모주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작년에 비해 올해 신규 상장된 기업들의 공모주를 손에 쥔 투자자들이 재미를 덜 봤다는 얘기다. 최근 예로 볼 때 공모주는 시초가에 매도할 때 이익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사실도 통계로 확인됐다.31일 대신증권이 작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신규 상장한 공모주 105개(인적분할, 스팩우회상장, 스팩상장 제외) 종목의 수익률을 조사해 밝힌 바에 따르면 주식을 시초가에 팔았을 때의 평균 수익률은 53.50%였다. 반면 해당 공모주의 이달 30일 종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 번에 0.50%포인트씩 연거푸 오를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시장의 예상을 뒷받침하듯 연방준비제도(연준) 내부에서도 빅 스텝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하나 둘 늘기 시작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공개 연설을 통해 연준이 적절한 때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지난 16일 끝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0.50%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제시됐었다. 당시 빅 스텝을 주장한 유일한 사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정부가 1가구 1주택자의 올해분 보유세 부담을 지난해 수준으로 낮춰주기로 했다. 다주택자는 이번 조치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1주택자 다주택자를 가릴 것 없이 내년부터 연쇄적으로 터질 보유세 폭탄의 뇌관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둔 채였다. 부담 완화 시혜 대상을 ‘올해분 1주택자 보유세’로 제한한 탓이다.1주택자에 대해서도 재산세는 완전 동결시키기로 했지만 종합부동산세(종부세)는 대체로 일정 부분 늘어나도록 놔두었다. 올해 공정시장가액 비율이 재산세의 경우 작년과 동일한 60%이지만 종부세 계산 시엔 그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국내외 증시는 바닥을 다지며 반등을 시도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에서는 주요지수들이 나흘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간 결과 큰 폭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한 주 동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5%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6.16%와 8.18%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대외 의존도가 높아진 코스피지수 역시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 주 코스피는 사흘째 상승을 이어가더니 2700선을 회복하며 전주 대비 1.72% 상승했다.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선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는 올해 안에 어디까지 올라갈까? 자산 포트폴리오에 신경을 쓰는 이들에게 미국 금리 추이는 가장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일 수밖에 없다. 미국 기준금리는 세계증시는 물론 외국인의 동향에 크게 영향 받는 국내 증시에서도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그 변수로 인한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해소해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가 16일 낮(한국시간 17일 새벽) 종료됐다. 연준은 이틀간의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기존의 0.00~0.25%에서 0.25~0.50%로 인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주식시장의 최대 키워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러시아의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사안 모두 전개 양상에 따라 증시 분위기에 큰 변화를 줄 수 있어서이다.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정책을 논의하는 FOMC 회의는 이달 15~16일(이하 현지시간) 열린다. 주목되는 것은 16일의 회의결과 발표다. 시장의 컨센서스는 연준이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쪽으로 형성돼 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 의회 증언을 통해 이달 회의에서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