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로 올라섰다. 대외 및 대내, 공급 및 수요 측면 모두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이어져온 결과다.문제는 소비자물가 상승 행진이 앞으로도 당분간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물가 상승률이 7%선을 넘보거나 그 이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물가의 추세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4.4%)와 일상에서 많이 접하는 상품·서비스 중심의 체감물가(7.4%)가 높다는 점도 큰 문제다. 전자는 물가 상승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임을, 후자는 서민층이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찬성 12명, 기권 10명, 반대 1명. 결과는 가결.최저임금 심의·의결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8차 전원회의를 열고 실시한 표결 결과다. 이로써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460원(인상률 5%) 많은 9620원(시급 기준)으로 결정됐다. 재적 27명 중 23명이 참석해 내린 결론이었다. 최저임금위는 사용자위원과 근로자위원, 공익위원 각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된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근로자위원 4명은 안건 내용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한 달 새 0.6%포인트나 상승하며 4%를 넘보기에 이르렀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율은 5월(3.3%)보다 높은 3.9%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이달 13∼20일, 전국의 25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수준 자체도 문제이지만 더 우려되는 점은 기대인플레율 상승폭이다. 한 달 사이에 기대인플레율이 이처럼 크게 오르기는 2008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기대인플레율의 급등은 향후의 물가상승률 추이가 우상향으로 전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소비자물가가 예상을 뛰어넘으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내로라하는 전문 기관들의 전망치를 연이어 돌파하고 있어서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인플레이션이 워낙 심각해지다 보니 관련 기관들은 수정 전망치를 내놓기 바쁜 지경에 이르렀다. 대표적인 곳이 물가관리 주무 기관인 한국은행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6일만 해도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5%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21일엔 사실상 ‘4.7% 이상’이라는 수정 전망치를 내놓았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21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의 골자는 주거용 부동산 공급을 늘리고 임차인의 부담은 줄이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매매와 임대용 주택을 동시에 늘려 매매가와 전·월세 가격을 낮추는 한편 특히 임차인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확대해 주거안정을 꾀하겠다는 것이 6·21부동산대책에 담긴 정부의 의도라 할 수 있다.정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의 내용은 크게 임대차시장 안정 방안과 분양가 제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과 미국 간의 기준금리 역전이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16일 새벽(한국시간) 이틀에 걸친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끝낸 뒤 정책금리를 기존보다 0.7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1.50~1.75%로 치솟게 됐다. 상단 기준으로 보면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같은 수준이다.연준은 그간 금리를 올리더라도 통상 그 폭을 0.25~0.50%포인트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5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90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달 기준으로 치면 증가폭은 22년 만의 최대치에 해당한다. 통계수치만 놓고 보면 고용상황이 꽤나 고무적인 듯 여겨지지만 내용은 딴판이다. 고령자가 일자리 증가를 주도하는 등 고용의 질이 여전히 좋지 않았다.15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취업자 수는 2848만5000명에 달했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해 93만5000명이나 늘어났다. 5월만 놓고 볼 때 이는 2000년(103만4000명) 이후 기록된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 여당이 석유류 가격 추가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방법은 두 가지다. 유류세 인하 폭을 법정 최고한도까지 늘리는 것이 그중 첫 번째다. 또 하나는 법 개정을 통해 유류세 인하 한도를 최대 100%까지 늘리는 것이다. 두 번째 안은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므로 국회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정부가 둘 중 어느 방안을 선택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여당 일각에서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석유류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미국 등 다른 나라들처럼 우리나라에서도 물가를 잡는 것이 가장 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세계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국내 경기에 대한 진단도 이전보다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조금씩 나빠지는 진단 흐름은 수개월째 이어져오고 있다. 대외 여건의 악화로 국내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한 흐름을 타고 있다는 뜻이다.KDI는 9일 발간한 ‘6월 경제동향’을 통해 “경기 회복세가 약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유는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급등이었다. KDI가 경제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경기 회복세 약화’라는 표현을 쓴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7일 0시부터 총파업을 시작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10시 부산·인천·경남 등 전국에 산재한 12개 지역본부별로 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출정식에 화물연대 전체 조합원(2만2000여명) 중 82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집회 진행 과정에서 경찰과의 충돌 등 큰 불상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예고된 파업인 만큼 어느 정도 대비가 이뤄졌다지만, 출정식 이후 전국 곳곳에서 부분적 혼란이 일고 있다. 다만, 물류센터와 대형마트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소비자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5%선을 넘어섰다. 물가상승률의 5%대 진입은 2008년 9월(5.1%)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고물가 추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 경제사령탑인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국내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5%대를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각에선 물가가 6%대로 올라갈 가능성도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다.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5.4%를 기록했다. 집계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6(2020년=1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세계적 경기침체 우려와 금리 인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증시가 좀처럼 활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초중반만 해도 3000선을 넘나들던 코스피는 10월부터 확연한 하락세를 보이더니 최근 들어서는 상당 기간 2600대(종가 기준)에 머물고 있다.3000선 회복은 올해 하반기에도 어려울 것이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공급망 차질에 더해 원자재난과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 및 중국경제에 대한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게 대체적 원인들이다. 이런 가운데 주요 증권사들이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1가구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을 낮춰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다수 1주택자들의 올해 보유세는 2020년 수준으로 낮아지게 됐다. 경우에 따라서는 보유세 부담이 2년 전보다 줄어드는 혜택을 보는 이들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혜택의 크기로만 보면 공시가격 9억 초과 주택에 대한 부담 완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제도상의 허점으로 인해 공시가격 9억~11억 구간의 중고가 주택 보유자들은 상대적으로 작은 혜택을 누릴 가능성이 있다. 이들 구간 주택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과 및 재산세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은행이 긴축 고삐를 더욱 강하게 조이기 시작했다. 두 달 연속,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한은은 앞으로도 잰 걸음으로 긴축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해 안에 최고 3.00%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올해 말까지 열릴 네 차례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서 매번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을 점치게 하는 정황이다.한은은 26일 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의 연 1.50%에서 1.75%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루나와 테라 사태 이후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봇물 터진 듯 나오고 있다. 실물 자산이 뒷받침되지 않는 가상화폐는 거래 수단으로 적절치 않으며 단지 투자수단으로만 기능한다는 점이 그런 주장의 주된 논거다. 경고성 주장들은 가상화폐가 개인의 투자 손실을 넘어 한 나라의 금융안정성을 흔들 수 있다는 데까지 이어지고 있다.유럽중앙은행(ECB)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기관투자가들의 가상화폐 투자를 경계하는 주장을 펼쳤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이날 ECB는 전통적인 금융과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인플레이션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임을 보여주는 지표가 제시됐다.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투영된 기대인플레이션이 그것이다. 기대인플레는 경제주체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주관적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다.실체는 없지만 이 지표는 물가를 비롯한 경제 환경 전반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일차로 소비자들의 심리적 불안을 야기함으로써 가수요를 촉발하고, 나아가 물가 상승을 예상한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 요구를 강화하는 작용을 하게 된다. 이는 또 생산자의 심리를 자극해 생산자물가를 올리는 결과로 이어진다. 생산자물가는 시차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식용유 공급 차질이 일부 시간대, 일부 지역에서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이 누적되자 식용유 대란이란 표현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태를 들여다보면 공급 대란은 과장된 표현인 것으로 여겨진다. 아직 본격적으로 공급이 막히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고 있어서이다.공급업자들은 식용유 공급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이는 유통 과정 일부에서 나타나는 가수요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말한다. 업자들은 아직까지 제조업체 발주나 수급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지금의 식용유 공급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윤석열 정부가 조만간 법인세제 손질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방침이 정해지거나 구체적 방안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정황상 그 가능성은 높다고 할 수 있다. 세계적 추세도 그러려니와 윤 정부가 보수 정권의 속성상 민간 주도 성장을 지향할 것이 확실시된다는 점이 그런 전망의 배경이다.국내외를 막론하고 보수 정권은 민간 주도 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과 가계의 소득을 늘려 투자와 소비를 활성화하는 등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려 애쓰는 게 일반적이다. 작은 정부를 지향하면서 규제를 최소화하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한국과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역전돼도 정말 괜찮은 걸까.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보다 높아져도 외국인들이 달러화를 대거 해외로 빼돌리는 엑소더스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믿을 수 있을까. 이는 우리 경제계를 지배해온 해묵은 근심거리였다. 그런 우려 탓에 한·미 간 금리 역전은 사실상 금기시돼왔다.하지만 최근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에 대해 새로운 답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요지는 한·미 간 금리 역전을 어느 정도 용인해도 무방하다는 것이었다.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외국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인플레이션이 장기화 양상을 보이자 미국에서 중앙은행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은연중 연방준비제도(연준)를 압박하는 발언을 한 것도 연준 책임론 이슈를 부각시키는데 일조했다.논란을 촉발한 직접적 계기는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였다. 공개된 전년 동기 대비 4월 CPI 상승률은 8.3%였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및 전월 대비 상승률 각각은 3월에 비해 0.2%포인트, 0.9%포인트 낮아진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