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소비자물가가 예상을 뛰어넘으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내로라하는 전문 기관들의 전망치를 연이어 돌파하고 있어서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인플레이션이 워낙 심각해지다 보니 관련 기관들은 수정 전망치를 내놓기 바쁜 지경에 이르렀다. 대표적인 곳이 물가관리 주무 기관인 한국은행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6일만 해도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5%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21일엔 사실상 ‘4.7% 이상’이라는 수정 전망치를 내놓았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성장률 제로 수준, 인플레이션 3% 언저리, 연준 기준금리는 4% 이상으로.’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선 해리스 이코노미스트가 낸 미국 경제 관련 보고서 내용의 일부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판단 착오로 뒤늦은 대응에 나섰음을 비판하면서 예상한 미국의 경제상황을 한 마디로 요약했다고 할 수 있다.같은 날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도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자사의 모델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미국 경제가 향후 2년 또는 3년 동안 침체에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5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90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달 기준으로 치면 증가폭은 22년 만의 최대치에 해당한다. 통계수치만 놓고 보면 고용상황이 꽤나 고무적인 듯 여겨지지만 내용은 딴판이다. 고령자가 일자리 증가를 주도하는 등 고용의 질이 여전히 좋지 않았다.15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취업자 수는 2848만5000명에 달했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해 93만5000명이나 늘어났다. 5월만 놓고 볼 때 이는 2000년(103만4000명) 이후 기록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가 2500선 붕괴를 위협받을 만큼 불안한 모습을 연출하며 한 주를 시작했다. 코스피는 지난 한 주 동안에도 74.78포인트(2.80%) 하락을 경험했다. 부진 흐름은 주 첫날인 13일 낙폭을 더 키우며 그대로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5.66포인트(1.76%)나 내린 2550.21에 개장했고, 거의 온종일 3% 내외의 전장 대비 하락폭을 유지했다.지난주 주가는 뉴욕증시에서도 보기 드문 하락세를 연출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5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세계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국내 경기에 대한 진단도 이전보다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조금씩 나빠지는 진단 흐름은 수개월째 이어져오고 있다. 대외 여건의 악화로 국내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한 흐름을 타고 있다는 뜻이다.KDI는 9일 발간한 ‘6월 경제동향’을 통해 “경기 회복세가 약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유는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급등이었다. KDI가 경제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경기 회복세 약화’라는 표현을 쓴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7일 0시부터 총파업을 시작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10시 부산·인천·경남 등 전국에 산재한 12개 지역본부별로 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출정식에 화물연대 전체 조합원(2만2000여명) 중 82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집회 진행 과정에서 경찰과의 충돌 등 큰 불상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예고된 파업인 만큼 어느 정도 대비가 이뤄졌다지만, 출정식 이후 전국 곳곳에서 부분적 혼란이 일고 있다. 다만, 물류센터와 대형마트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세계적 경기침체 우려와 금리 인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증시가 좀처럼 활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초중반만 해도 3000선을 넘나들던 코스피는 10월부터 확연한 하락세를 보이더니 최근 들어서는 상당 기간 2600대(종가 기준)에 머물고 있다.3000선 회복은 올해 하반기에도 어려울 것이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공급망 차질에 더해 원자재난과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 및 중국경제에 대한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게 대체적 원인들이다. 이런 가운데 주요 증권사들이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한국은행의 긴축 본격화 움직임에 맞서며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7일 코스피는 일주일 전보다 1.24포인트(0.04%) 하락한 2638.05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주중이었던 26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전달에 이어 또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매파적 기조를 드러낸 점을 감안하면 차분하게 한 주를 마무리했다고 볼 수 있다.전문가들은 한은이 올해 중 네 차례 더 열릴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2~4차례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JP모건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루나와 테라 사태 이후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봇물 터진 듯 나오고 있다. 실물 자산이 뒷받침되지 않는 가상화폐는 거래 수단으로 적절치 않으며 단지 투자수단으로만 기능한다는 점이 그런 주장의 주된 논거다. 경고성 주장들은 가상화폐가 개인의 투자 손실을 넘어 한 나라의 금융안정성을 흔들 수 있다는 데까지 이어지고 있다.유럽중앙은행(ECB)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기관투자가들의 가상화폐 투자를 경계하는 주장을 펼쳤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이날 ECB는 전통적인 금융과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가 살얼음판을 거닐 듯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주 뉴욕증시의 가파른 하락 흐름을 외면한 채 1.34% 상승하며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두 증시 간의 엇갈린 흐름이 이번 주에도 지속될지는 미지수다.지난 주 후반 코스피의 상승마감을 뒷받침한 것은 중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와 상하이에서의 일상 회복 움직임이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대한 기대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해주었다.지난 20일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5년물에 대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식용유 공급 차질이 일부 시간대, 일부 지역에서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이 누적되자 식용유 대란이란 표현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태를 들여다보면 공급 대란은 과장된 표현인 것으로 여겨진다. 아직 본격적으로 공급이 막히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고 있어서이다.공급업자들은 식용유 공급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이는 유통 과정 일부에서 나타나는 가수요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말한다. 업자들은 아직까지 제조업체 발주나 수급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지금의 식용유 공급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한국과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역전돼도 정말 괜찮은 걸까.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보다 높아져도 외국인들이 달러화를 대거 해외로 빼돌리는 엑소더스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믿을 수 있을까. 이는 우리 경제계를 지배해온 해묵은 근심거리였다. 그런 우려 탓에 한·미 간 금리 역전은 사실상 금기시돼왔다.하지만 최근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에 대해 새로운 답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요지는 한·미 간 금리 역전을 어느 정도 용인해도 무방하다는 것이었다.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외국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인플레이션이 장기화 양상을 보이자 미국에서 중앙은행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은연중 연방준비제도(연준)를 압박하는 발언을 한 것도 연준 책임론 이슈를 부각시키는데 일조했다.논란을 촉발한 직접적 계기는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였다. 공개된 전년 동기 대비 4월 CPI 상승률은 8.3%였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및 전월 대비 상승률 각각은 3월에 비해 0.2%포인트, 0.9%포인트 낮아진 것이었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의 고용 호조가 증시엔 독이 됐다. 미 노동부가 4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한 지난 6일 뉴욕증시에서는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전장 대비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7%, 나스닥지수는 1.40% 내려갔다. 다우는 6주 연속,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나란히 5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4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42만8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도는 것으로서 미국 경제의 앞날을 밝게 하는 것이었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 고물가 흐름을 타고 국내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행보에 속도가 붙고 있는 점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빠르게 전개될 것이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의 박석길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4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내년 초면 2.75%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한국은행이 올해 남은 다섯 번의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네 번 연속 기준금리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오른 가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3~4일(이하 현지시간) 이틀간 기준금리 인상 논의를 벌인다.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상과 양적긴축(대차대조표 축소) 일정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FOMC 결정이 시장의 컨센서스에 부합할지 여부다.시장의 예상은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과 월 950억 달러(약 120조3000억원) 수준의 양적긴축 5월 개시에 모아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폭에 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국내 증시에서의 ‘셀 코리아’(외국인들의 자산 매각) 흐름이 보다 뚜렷해졌다. 원/달러 환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준이 긴축 행보를 재촉하고 있는 점이 그 배경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후반에 들면서 1240원을 넘보더니 1250원선을 넘나드는 단계로 들어섰다.외국인들의 주식 매도 행진은 최근 들어 다소 약화됐지만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 상승흐름을 억제하는 작용을 했다. 그 바람에 코스피 주간 상승률은 0.32%에 그쳤다. 코스피의 부진은 같은 기간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들이 일제히 하락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이란 말이 요즘 들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Agflation’은 ‘Agriculture(농업)’와 ‘Iflation’(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서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플레이션 현상을 의미한다.애그플레이션을 실감케 하는 일들은 요즘 우리 일상에서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제과점에서 빵을 사거나 식당에서 면류 음식을 먹을 때가 대표적인 경우다. 제과점 방문 땐 비슷한 가격이면 빵의 크기나 양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을 볼 수 있고, 칼국수나 냉면, 자장면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증시의 대표적 키워드는 기업실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수가 되다시피 한 세계적 긴축 흐름,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더욱 심화된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압력 강화 등도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할 사안들이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에서 개별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목도가 높아질 것을 전제로 정유와 비철·금속 등 인플레 수혜주와 엔데믹(팬데믹 종료 후 감염병이 풍토병화하는 일, 일상회복을 의미함) 관련 수혜주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했다. 리오프닝주에 대한 관심이 커질 가능성을 말한 것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증시가 단기 변동성 확대에 잠시 호흡을 조절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는 비교적 긍정적인 중기 전망 속에서도 1.44%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이번 주도 다소 불안한 행보 속에 첫날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피의 선행적 흐름이라 할 뉴욕증시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혼조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지난 8일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40% 상승했을 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7%, 1.34% 하락했다.오는 5월 3~4일(이하 현지시간)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