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접투자에 나서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두 개 분기 연속 그 규모가 늘어난 데다 증가폭도 확대되고 있다. 국내 설비투자가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는 여러 가지 목적을 이루기 위해 행해진다. 현지 시장 확보와 관세 장벽에 따른 리스크 감소 등이 주요 목적이다. 국내에서 다양하게 부과되는 각종 규제를 피하고 인건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도 해외직접투자의 목적 중 중요한 일부다.즉, 해외직접투자는 기업들의 생존 전략 중 일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업들이 국내 투자 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시민단체까지 가세해 완성하려 노력해온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사업 주체이자 투자 주체들인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마련한 잠정 합의안을 조인하는 일만 남겨두었다는 희망 섞인 관측이 한동안 제기됐지만, 막판에 지역 노동계의 반발이라는 암초를 만난 것이다.지역 노동계 등으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았다는 광주시는 다시 한번 입장을 바꿔야 했고, 이에 현대차가 수정안 수용을 거부함으로써 사업의 실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막판에 시비가 된 부분은 합의안 중 ‘임금 및 단체협약 유예’ 관련 조항이었다. 광주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확대와 같은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심화가 국내 청년실업 증가로 이어진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청년실업 문제에서 탈출한 일본처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노동시장 미스매치 축소, 청년층의 비경제활동 인구로의 이탈 방지 대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박상준 와세다대 교수, 한국은행 김남주·장근호 부연구위원은 5일 BOK경제연구 ‘한국과 일본의 청년실업 비교분석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에서 일본보다 청년실업률이 크게 높은 것은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데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가
‘광주형 일자리’ 협상이 사실상 타결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노동계가 광주시와 현대자동차 간의 합의 내용을 수용해야 협상 타결이 확정된다.일단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운영 주체가 될 광주시와 현대차는 각종 난관을 뚫고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5일 시청사에서 노사민정협의회를 열고 그간의 협상 내용을 브리핑한 뒤 최종협상안에 대한 공동결의를 시도한다.이 자리에서 노동계의 동의를 이끌어내면 광주시는 현대차와 최종 협의를 마무리하고 투자협약 조인식을 치르게 된다. 광주시가 지역 노동계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아 현대차와 협상에
경동나비엔은 자사의 온수매트인 ‘슬림매트’ 일부 제품에서 환경호르몬 일종인 프탈레이트가 기준치 이상 함유된 것을 발견해 자발적 회수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연하게 만드는 데 사용하는 화학첨가제다. 우리 피부에 직접 닿았을 때 내분비계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경동나비엔의 회수 대상 제품은 지난 10월 4~19일 출고된 슬림매트 7690장으로, 프탈레이트의 함유량이 자체 품질 기준인 0.1%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의 슬림매트엔 경동나비엔 로고인 ‘KD’가 흰색 글씨로 표기돼 있다.경동나비엔은 슬림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11월 완성차 판매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로 동반 감소했다. 판매 감소율은 현대차 4.2%, 기아차 3.8%였다.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두 회사 모두 올해 11월까지의 누적 판매 실적에서는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11월 들어 해외 판매가 특히 부진을 보이며 월간 실적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현대·기아차는 앞서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나란히 ‘어닝쇼크’를 연출하며 우려를 낳은 바 있다. 당시 현대차와 기아차는 특히 영업 이익률에서 각각 1.2%와 0.8%를 기록해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낮은 생산성으로
셀트리온의 항암제 ‘트룩시마’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허가를 획득하면서다. 이번에 미국 시장에 첫선을 보이는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 등의 치료에 쓰는 복제약(바이오시밀러)이다. 트룩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로슈의 맙테라(해외 판매명 리툭산, 성분명 리툭시맙)다. 우리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가 미국에서 판매 허가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FDA는 특정 의약품의 첫 바이오시밀러 승인 시 자문위원회를 열어 심의한다. 트룩시마의 경우 지난해 열린 자문위에서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지난달 국내 제조업 사업체 종사자 수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10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전체 종사자 수는 1794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0만5000명(1.7%) 증가했다.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약 21%에 달하는 제조업은 올해 9월 5000명 감소했다가 지난달 6000명 늘어났다.제조업 사업체 종사자는 지난해 12월 2000명 줄었고 9개월만인 올해 9월 다시 감소했다가 지난달에 반등했다. 다만 조선업이 포함된 ‘기
법원이 한국지엠(GM)의 연구개발(R&D) 법인 분리 결의와 관련해 “정관 규정을 위반한 중대한 하자가 있다”며 집행을 정지하는 결정을 내렸다.28일 서울고법 민사40부(배기열 수석부장판사)는 한국GM의 2대 주주인 KDB산업은행이 한국GM을 상대로 낸 ‘분할계획서 승인 건’ 결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법원이 한국GM의 주주총회 결의가 집행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산업은행의 요구를 들어준 것이다.한국GM은 지난달 19일 산업은행과 노조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주주총회를 연 뒤 연구개발 신설법인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
해외에 진출한 기업 대부분이 국내 복귀 의사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들의 국내 복귀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유연성을 키우고, 각종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제시됐다.이같은 조사 결과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의 의뢰를 받은 모노리서치가 매출액 상위 1000대 제조기업 가운데 해외 사업장을 운영 중인 기업 150곳을 접촉함으로써 얻어졌다.설문에 응한 기업 중 96%는 국내 복귀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국내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한 곳은 1.3%(
재계 7위인 GS그룹이 27일 허세홍 GS글로벌 사장(49)을 그룹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2019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허진수 GS칼텍스 대표이사 회장은 GS칼텍스와 GS에너지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허세홍 사장은 허진수 회장에 앞서 GS칼텍스 회장을 지낸 허동수 회장의 장남이다. 이번 인사로 인해 허세홍 사장은 GS그룹 4세 중 처음으로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은 데 이어 GS칼텍스 대표이사까지 맡게 됐다. 이로써 GS그룹은 본격적인 4세 경영 시대를 열었다.사장 승진은 1명, 부사장 승진 6명, 전무
‘돈 안 되면 과감히 버린다.’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인 제너럴 모터스(GM)가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밝혀 자동차 기업들을 포함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7일(한국시간) GM이 발표한 구조조정 계획은 그 규모만으로도 세상을 놀라게 할 만했다.발표된 내용의 대강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의 공장 5개와 해외 공장 두 곳의 가동을 내년 말까지 중단한다는 것이다. 이번 발표는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가 2014년 취임한 이래 드러내온 ‘수익이 나지 않으면 과감히 버린다’는 경영원칙에 입각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AP통신과
현대자동차 노조가 사회적 논란을 낳고 있는 ‘고용세습’ 제도를 없애기로 했다. 단체협약에 의해 만들어진 조합원 자녀 특혜채용 조항을 없애기로 한 것이다.23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최근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단체협약 별도회의록에 명시된 조합원 자녀 우선채용 조항을 내년 노사 교섭 때 삭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별도회의록에는 ‘정년 퇴직자 또는 25년 장기근속 조합원의 자녀와 일반 입사 지원자의 조건이 같으면 조합원 자녀를 우선 채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노사는 2011년 9월 이같은 내용에 합의해 관련 조항을 신설했다
금융감독원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21일 분식회계 결정 및 검찰 고발에 반발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에 대해 일침을 놨다. 증선위 결정에 반발하기보다 투자자 보호에 우선 신경을 쓰라는 것이었다.증선위의 이같은 반응은 분식회계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삼바가 그에 불복한 채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따른 것이다.삼바가 고의적으로 분식회계를 했다는 판단을 내린 증선위는 지난 20일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 고발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삼바는 자사의 회계처리가 국제기준에 부합하게 이뤄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20억 달러(약 2조2500억원)를 추가로 투자받았다. 손 회장은 2015년 6월 쿠팡에 10억 달러를 투자한 후 3년 5개월 만에 2배나 되는 돈을 추가 투자한 셈이다. 해당 투자금은 국내 인터넷 기업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1일 “김범석 쿠팡 대표가 보여준 거대한 비전과 리더십은 쿠팡을 한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의 리더이자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인터넷 기업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며 “고객들에게 계속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 정부의 원자력 발전 규제 강화로 인해 한국전력의 신용도 부담이 커질 것이란 진단을 내렸다.무디스의 마이크 강(Mic Kang) 선임연구원은 20일 “원자력 발전에 대한 안전기준 강화로 향후 12∼18개월 동안 한전의 원전설비 가동률이 크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발전 원가 증가를 보상하기 위한 전기요금 조정의 지연을 고려할 때 발전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발전원의 비중이 커져 한전의 비용 구조가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무디스는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에 대한 대중의 우려, 오염물질
LG그룹 구광모 회장의 취임 후 첫 정기인사가 이르면 다음 주 시행될 예정이어서 정·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0대 젊은 구 회장이 안정에 방점을 찍고 경영에 임할 것이라는 기존 관측을 깨고 예상 밖의 파격행보를 여러 차례 보여서다. 더구나 구광모호의 구조개편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내주 중 정기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통상 11월 마지막 주 또는 12월 첫 주에 정기인사를 해왔으므로 이 같은 견해에 힘이 실리고 있다.이번 LG그룹 정기인사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전
특수형태 근로 종사자(특수고용직)에 대해 4대보험을 일괄 적용할 경우 저소득 보험설계사 16만명이 무더기로 일자리를 잃을 것이란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보험업계에서는 특수고용직에 대한 4대보험 적용이 몰고올 파장을 계량적으로 분석해 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이같은 분석 결과는 20일 연세대 경영학과 이지만 교수에 의해 제시됐다. 이날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김학용·임이자·신보라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를 통해서였다.이 교수는 4대 보험 적용시 보험사들이 부담할 비용을 추계한 뒤 이를 토대로 실적이 저조한 월소득 10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한 광주시와 현대자동차 간 협상이 1차 데드라인인 15일까지 타결되지 못했다. 양측은 국회 예산 심의 시한인 15일을 데드라인으로 삼고 막판 협상에 열을 올려왔다.정부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성사되면 광주에 들어설 현대자동차 공장 근로자들을 상대로 공공임대주택 입주 및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광주시와 현대차 측은 여기에 쓰일 예산을 심의하는 국회 일정에 맞춰 협상을 진행해왔다.그러나 이날까지 이틀 연속 머리를 맞댄 양측은 일부 내용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을 18일까지 이어
우리 나라 기업중 올해 연말 성과급을 못 주는 곳이 62.6%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과급을 주는 회사들의 1인당 평균 지급액은 190만원이었다.성과급을 못 준다는 기업의 비율은 지난해보다 5.4%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주겠다는 곳의 평균 지급액은 지난해 같은 조사 때의 239만원에 비해 21%가량이나 감소했다.그만큼 올해 경기가 좋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내용들이다.이같은 결과는 구인구직자 연결 플랫폼인 ‘사람인’이 기업 503개를 대상으로 ‘연말 성과급 지급 계획’을 조사함으로써 나왔다.15일 발표된 ‘사람인’ 조사 결과에 따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