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세계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의 수렁에 빠져들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꼽힌다. 러시아는 전광석화처럼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했지만 예상 외의 저항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등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그 여파로 그러지 않아도 장기간의 저금리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주요국들의 물가는 날개를 단 듯 치솟기 시작했다.문제는 지금 상승중인 물가가 경기 과열의 산물이 아니라는 점이다. 단지 공급 측면의 문제로 국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결국 전면전으로 이어진 우크라이나 사태가 세계 증시의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향후 우크라이나 사태는 장기화 국면으로 전개되면서 시시각각 투자자들의 마음을 이리 저리 움직이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간을 두고 대화냐 교전 악화냐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지난주엔 뉴욕증시가 마지막 이틀 동안 반등세를 나타냈고 국내 증시도 전 거래일의 하락을 만회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막판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에 협상 문제가 논의되면서 나타난 희망 섞인 반응이었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 21일 있었던 대통령선거 TV토론회를 계기로 기축통화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Special Drawing Rights)이 갑자기 세간의 주요 키워드가 됐다.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한국이 곧 기축통화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게 발단이었다.이 발언은 이 후보가 국가채무와 재정건전성 등을 주제로 다른 후보들과 논쟁하는 과정에서 돌출됐다. 그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기축통화국과 비(非)기축통화국의 차이를 아느냐”고 묻자 “우리도 기축통화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말 한 마디가 세계증시를 또 한 번 긴장시켰다.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감이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으로 인해 확대재생산된 것이다. 팽팽한 긴장감은 이번 주 내내 이어지며 증시 내부의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수일 안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것이라 믿을만한 충분한 이유를 갖고 있다”고 공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심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바이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통계청의 취업자 통계가 실상과 거리가 멀다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오래 전부터 통계방식의 오류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져왔다. 통계방식에 내포된 한계를 정부가 정치적으로 악용한다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실제 고용 상황이 질적으로 나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마음먹기에 따라 통계수치를 보기 좋게 포장할 수 있다는 점이 그 이유다.실제로 취업자 증감 통계는 고용 정책을 어떻게 펼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비판을 받고 있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될 수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증시가 연이은 악재로 불안감에 휩싸였다. 고물가 행진과 궤를 같이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줄기찬 긴축 압박도 버거운 마당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분위기가 더욱 냉랭해진 것이다.굵직한 악재가 겹치자 뉴욕증시에서는 지난 11일 다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나스닥 등 주요지수들이 1~2%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그 여파로 14일 코스피는 종일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오전 한때엔 2700선마저 붕괴됐을 만큼 시장엔 냉랭한 분위기가 감돌았다.그러잖아도 찬바람이 불던 증시에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정부의 이전지출이 늘어나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소득불균형 정도가 심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정부의 이전지출이란 국가 차원에서 가계를 상대로 지급하는 실업수당이나 재해보상금, 기부금 등 현금성 지원을 지칭한다. 이는 통계청의 가계소득동향 조사 때 발표되는 가구소득 중 이전소득 항목에 포함된다. 이전소득은 정부나 기업, 기타 개인 등으로부터 이전받는 제반 소득을 말한다. 임금이나 이자, 임대료 소득 등과 분리해 흔히 불로소득이라 일컬어진다.일반적 관점에서 보자면 가계수지에서 이전소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가 새해 들어 좀처럼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한 해 거래를 2900대 후반에서 마무리한 뒤 3000선에서 더 멀어진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엔 뉴욕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하더니 7일 다시 주춤하는 모습을 연출했다.이날 코스피는 지난달의 급락세에 대한 반작용으로 저가 매수세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를 저버린 채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빨라지는 긴축 발걸음과 코로나19 팬데믹 및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긴장감 등이 지속되고 점도 투자자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속적인 하락일까, 일시 조정일까.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향후 가격 추이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의 심상찮은 하락세를 들어 가상화폐의 겨울이 다시 올지 모른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지금까지 나타난 가상화폐 가격의 장기 추세를 고려할 때 지금 정도의 가격 흐름은 조정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요즘 주요 가상화폐 가격은 전고점 대비 절반 수준까지 내려간 채 좀처럼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6일 현재 가상화폐의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국내외 증시에 불안감이 밀려들고 있다. 결정적 신호는 지난주 연출된 뉴욕증시의 근래 보기 드문 하락세였다.뉴욕증시에서의 혼돈은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오히려 승승장구했던 넥플릭스와 미국 줌(Zoom) 등의 주가가 폭락함으로써 더 뚜렷하게 부각됐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넷플릭스 주가는 하루 동안에만 21.8% 폭락했다. 지난해 11월의 고점 대비 하락률은 43%인 것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는 하루 전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줌 주가는 2020년 10월의 고점에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한국 경제가 ‘회색 코뿔소’와 조만간 맞닥뜨릴지 모른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회색 코뿔소가 위협적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으니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경고음들이 울리기 시작한 것이다.회색 코뿔소는 멀리서도 눈에 잘 띄어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을 뜻하는 경제용어다. 이 용어는 미국의 정책분석가인 미셸 부커 전 세계정책연구소장이 2013년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인 다보스 포럼에서 처음으로 사용했고, 이후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다.경제적 위험을 뜻하는 또 하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의 소매판매 부진이 국내외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소매판매는 미국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꼽힌다.미국 경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훨씬 넘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이 예상보다 강한 전파력을 과시하는 바람에 미국 내 소비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미 상무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12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1.9%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한참 낮은 수준이다.통상 미국에서는 12월이 되면 연말 쇼핑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자동차 수리 때 ‘정품’ 또는 ‘순정부품’을 써야 할지를 놓고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새 차를 이용하다가 수리하거나 부품 교체를 할 때라면 순정부품을 쓰려는 심리가 더 강해지는 게 인지상정이다.정비 기사에 따라선 비순정부품을 아예 ‘비품’이라 부르는 이도 있다. 이럴 경우 순정부품에 대한 애착은 더욱 강해지기 마련이다. 족보에도 없는 말이지만 ‘비품’이란 말이 주는 어감이 너무나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비품’은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단어다. 이를 의미하는 말로 자동차 업계에서 흔히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의 긴축 강화 움직임이 국내외 증시 분위기를 무겁게 하고 있다. 당분간은 이런 기류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국내외 증시는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회의(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연준은 의사록을 통해 긴축시계가 한층 빨리 돌아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시사점은 크게 두 가지였다.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시점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게 정당화될 수 있고 ▲연준이 보유자산을 축소하는 조치, 즉 양적긴축에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현 정부 출범 이후 서울과 지방 주요도시 간의 집값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과 지방 대도시 간 집값 격차 확대는 자산 양극화가 한층 심화됐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부동산정보 제공 업체인 경제만랩이 KB국민은행 시계열 통계를 분석해 5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서울과 5대 광역시 간 아파트 평균 매매가 격차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4년 반 만에 두 배 이상으로 커졌다. 문재인 정부가 시작된 2017년 5월 당시 3억4508만원이던 격차가 지난해 12월 현재 8억5277만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해 코스피는 2977.65로 한 해 거래를 마쳤다. 연간 지수 상승률은 3.6%에 그쳤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들이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지난해 S&P500지수가 26.89%, 다우지수는 18.73%, 나스닥지수가 21.39% 오른 것에 비하면 코스피가 남긴 성적은 초라했다. 그 결과 주요 20개국 증시 중 코스피가 차지한 연간 수익률 순위는 18위에 그쳤다.지난해 코스피는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본격화된 7월 들어 감염병 사태 진정에 기대가 커지면서 3305를 넘어선 바 있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최근 들어 우리가 새롭게 접하고 있는 용어 중 하나가 ‘택소노미(Taxonomy)’다. 이 개념은 서구에서 먼저 도입돼 차근차근 법제화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6월 ‘그린(Green) 택소노미’를 제정했고, 이를 새해부터 적용키로 했다. 올해 7월에는 또 하나의 택소노미인 ‘소셜(Social) 택소노미’ 초안을 발표함으로써 이 역시 법제화 단계에 돌입하게 됐다.이런 흐름에 맞춰 우리나라도 환경부 주도로 한국형 그린 택소노미인 이른 바 ‘K택소노미’를 제정해 조만간 확정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증시는 조용한 가운데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한해를 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증권사들은 코스피가 남은 4거래일(27~30일) 동안 100~200포인트의 진폭을 보이며 3000선을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했다.매년 마지막 주에 그랬듯 이번 주에도 거래량이 평소보다 줄어든 가운데 투자자들의 조심스러운 행보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남은 한 주 동안 주가지수에 영향을 미칠 이렇다 할 변수도 눈에 띄지 않고 있다.국내증시는 지난주에도 소강상태를 보였다. 뉴욕증시가 활기찬 상승 흐름을 연출한 것과 달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오미크론 전염이 최초 보고 한 달여 만에 발원지에선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오미크론 발생을 최초로 보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일일 발생건수가 현저히 감소중인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오미크론 변이 발생을 처음 보건당국에 알린 안젤리크 쿠체 남아공의사협회(SAMA) 회장은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며 “진원지인 남아공 하우텡주에서는 확진자 수가 훨씬 더 줄었다”고 전했다.오미크론 변이에 정통한 인물인 쿠체 회장은 앞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20일 코스피가 투자심리의 급격한 위축 속에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에서도 주요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원인은 주요국들의 확연해진 긴축기조와 오미크론의 만만찮은 기세다.통화정책 변화의 흐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중앙은행의 자산 매입 축소) 프로그램을 조기 종료키로 결정하면서 한층 빨라졌다.지난 16일 영국 영란은행(BOE)이 주요국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