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대로다. 하지만 인상 시점을 잠시 미뤘을 뿐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의지는 여전히 강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통화정책을 운용하는데 있어서 가장 크게 관심을 두는 부분이 금융불균형 문제이기 때문이다.한은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7명의 위원 중 최소 2명이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열 총재는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임지원·서영경 위원이 기준금리를 0.25%포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국내에 세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이 등장했다. 2017년 앞서거니 뒤서거니 출범한 K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새로운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가 5일 영업을 개시하면서 금융시장에서의 서비스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토스뱅크의 첫 영업은 사전신청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10일부터 사전 신청을 한 고객들에 한해 여·수신 상품 판매와 체크카드 발급 등 서비스를 이날부터 시작했다. 사전 신청에는 10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사전 신청자들은 참여 순서에 따라 알림 메시지를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일주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 상승세는 앞으로도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정황상 달러화 강세를 자극하는 분위기가 당분간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84.40원)보다 높은 상태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을 경신한 1188.0원에서 출발하며 강세 흐름을 예고했다. 이는 지난해 9월 9일(종가 1189.1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달러화 강세 흐름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2%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코로나19를 감안한 우리경제 잠재성장률 재추정’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잠재성장률이 평균 2.0%로 추정됐다고 밝혔다.한은은 2~3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의 2019년과 2020년 잠재성장률을 2.5% 수준으로 보았었다. 하지만 재추정을 해본 결과 작년과 재작년의 잠재성장률이 2.2%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올해와 내년엔 잠재성장률이 이보다도 0.2%포인트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추정됐다는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참여정부 시즌2’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시장원리를 묵살한 채 강압적으로 수요만 억누르면 된다는 참여정부의 억지논리를 그대로 답습한 것이 그 원인이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는 김수현씨를 2대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임명함으로써 부동산정책에 관한 한 ‘참여정부 시즌2’임을 자인했다. 김수현씨는 참여정부의 실패한 부동산정책을 설계한 인물이다.장하성씨에 이어 김수현씨에게로 지휘봉이 넘겨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은 또 다시 실패로 귀결됐다. 현재 수도권 집값이 새 정부 출범 당시에 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확정했다. 31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 정부 예산안 규모는 604조4000억원이다. 올해 본예산 558조에 비해 8.3%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는 임기 마지막 해까지 확장적 재정운용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연도별 총지출 증가율(본예산 기준)은 2018년 이래 차례로 7.1%, 9.5%, 9.1%, 8.9%를 기록했다. 박근혜 정부가 마지막으로 편성한 2017년 예산의 총지출 증가율은 3.6%였다. 2017년 400조5000억원에 그쳤던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은행이 마침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인상했다.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의결은 2018년 11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당시 금통위는 1.50%였던 기준금리를 1.75%로 올렸었다.이후 한은은 기준금리를 서서히 내리다가 코로나19 창궐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3월 ‘빅컷’(1.25%→0.75%)을 단행했다. 0.25%포인트씩 내리던 관행을 깨고 한 번에 0.50%포인트 인하를 의결한 것이다. 감염병 사태로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세계경제가 코로나19라는 새로운 복병을 만나 흔들리는 요즘, 새삼 주목받고 있는 행사가 하나 있다. 이름하여 잭슨홀 미팅이다. 잭슨홀 심포지엄이라고도 불린다. 이 행사는 언제나 큰 관심을 끄는 건 아니지만 40년 넘게 연례행사로 진행돼왔기 때문에 우리 귀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다.최근 들어 이 행사가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배경엔 주요국들, 특히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자리하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한창인 국면에서 미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얼마나 더 지속될지를 가늠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코로나19는 앞으로 세계 및 국내 경제에 어느 정도나 영향을 미칠까? 세계적 관심사가 된 이 의문에 대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 의장이 눈길을 끌만한 답을 제시했다. 요지는 “코로나19가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였다. 이 말엔 델타 변이 확산으로 새로운 국면을 초래한 지금의 코로나19가 향후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파월 의장의 이 발언은 17일(이하 현지시각) 교사와 학생들을 상대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광복절 가석방 결정을 두고 정치권에서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예상했던 대로 일부 여당 정치인들은 이번 조치가 대기업 오너에 대한 부당한 특혜라는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로 나선 박용진 의원 같은 이는 “문재인 정부에서 재벌 총수에게 특혜 조치가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부끄럽다”고 말했다. 가석방 결정 하루 뒤인 10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한 발언이었다. 박 의원의 이 발언엔 이 부회장 가석방이 문재인 정부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는 취지가 담긴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기업들의 사내유보금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됐다. 5일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이 진행한 ‘우리 기업들, 사내유보금 과도하게 보유하고 있나?’란 주제의 온라인 공개 세미나가 그 발단이었다.지루하게 이어져온 사내유보금 관련 논란은 몇 가지 갈래를 이루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사내유보금의 개념에 대한 것이다. 어찌 보면 사내유보금을 둘러싼 다양한 논란들은 대부분 개념에 대한 이해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사내유보금의 개념에 대한 이해가 다르다 보니 처리 및 활용 방식에 대한 견해도 달라질 수밖에 없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기본주택 정책의 세부 내용 및 이행방안을 공개했다.이 지사는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내에 주택을 250만호 이상 공급하되 그중 100만호 이상을 기본주택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택 공급 물량 확대시 고품질의 공공주택인 기본주택을 대량 공급하는 쪽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지사가 말하는 기본주택이란 무주택자 누구나 소득과 무관하게 저렴한 임대료를 내면서 역세권의 고품질 주택에서 30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우리 경제가 올해 2분기 중 0.7% 성장(전기 대비)을 이뤘다. 당초 한국은행이 상정한 성장 전망 경로에 부합하는 성적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올해 4% 성장이 가능하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4분기 실질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우리 경제의 지난 2분기 성장률은 0.7%였다. 한은이 발표하는 분기별 성장률은 전기 대비 방식으로 작성된다. 미국이 전기 대비 연율, 중국이 전년 동기 대비 방식으로 분기 성장률을 발표하는 것과 비교된다.2분기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은행이 최근 들어 자산에 끼인 거품의 붕괴 위험성을 경고하는 일이 잦아졌다. 거품이 끼여 있는 자산 중에서도 한은이 특히 눈여겨보는 것이 집값이다. 한은은 집값이 빠른 속도로 떨어질 가능성을 경고하는 것을 넘어 집값 급락이 몰고올 부작용에 대해서도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장을 향해 경각심을 전하려는 게 그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은 지난달 22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이미 자산 버블의 붕괴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보고서 요지는 현재 집값에 끼여 있는 거품이 일거에 꺼질 수 있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8월 기준금리 인상설이 한층 힘을 받게 됐다. 한국은행이 다음달 2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보다 커졌다는 의미다.그간 시장에서는 한은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초 한차례씩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들이 다수 제기됐었다. 다만, 그 시점을 두고는 다소의 의견차가 나타났었다. 조만간 기준금리가 오를 것이란 전망들은 이주열 한은 총재가 ‘연내 정상화’와 ‘한 두 번 인상’을 언급한 것 등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이 총재는 지난달 24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을 설명하면서 “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440원(5.1%) 오른 9160원으로 결정됐다. 12일 심야에 결정된 최저임금안은 이변이 없는 한 그대로 확정된다.최저임금위원회가 이날 전원회의를 통해 결정한 내년도 최저임금은 고용노동부 고시를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된다. 위원회로부터 최저임금안을 제출받은 고용부는 이의 제기가 있을 경우 그 내용을 심사한 뒤 재심의 요청 여부를 결정한다.현재 기류상 정부가 위원회에 재심의롤 요청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부겸 총리가 위원회 결정 직후 노동계와 경영계 양측을 향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중앙정부가 올해 1~5월 거둬들인 세금이 전년 동기에 비해 44조원이나 늘어났다. 경기 회복 영향도 있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서도 국민들의 생활 형편이 전보다 더 강한 압박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기획재정부가 8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정부가 거둬들인 국세 수입은 161조3000억원이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3조6000억원이 더 걷혔다.이는 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올해 초과세수 규모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정부는 올해 세수가 당초 예상보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를 두고 여당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와 협의를 거쳐 지급방안을 정했으나 형평성 등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 외로 요란하게 벌어지자 원점 재검토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여당의 당초 원안이었던 전국민 지급(일괄지원)안이 다시 논의 테이블에 올라갈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의미다.가장 뜨거운 쟁점은 33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의 일부인 상생국민지원금을 어떻게 배분할지와 관련된 것이다. 정부와 여당은 추경예산 중 15조7000억원을 코로나19 피해 지원에 쓴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중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와 여당이 29일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다는데 합의했다. 추경 규모는 33조원이다. 여기에 기정예산(이미 확정된 예산) 3조원이 보태져 총 규모는 36조원에 이르게 됐다.문재인 정부 들어 아홉 번째, 올 들어 두 번째인 이번 추경은 그 규모도 역대급이다. 특히 세출증액 기준으로 치면 역대 최대다. 이번 추경은 추가 세수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만큼 국채 상환분 2조원을 제외한 나머지가 세출증액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 추경 규모로 따져도 기정예산을 더한 수치로 치면 역대 최대에 해당한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물가의 흐름이 심상치 않게 이어지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생활물가의 큰 폭 상승으로 인해 가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생산자물가지수가 크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생산자물가의 가파른 상승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 주체인 기업 상호간에 거래되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의 변동 상황을 반영한 결과치다. 따라서 추후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생산자물가지수는 물가 흐름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