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인플레이션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임을 보여주는 지표가 제시됐다.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투영된 기대인플레이션이 그것이다. 기대인플레는 경제주체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주관적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다.실체는 없지만 이 지표는 물가를 비롯한 경제 환경 전반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일차로 소비자들의 심리적 불안을 야기함으로써 가수요를 촉발하고, 나아가 물가 상승을 예상한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 요구를 강화하는 작용을 하게 된다. 이는 또 생산자의 심리를 자극해 생산자물가를 올리는 결과로 이어진다. 생산자물가는 시차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식용유 공급 차질이 일부 시간대, 일부 지역에서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이 누적되자 식용유 대란이란 표현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태를 들여다보면 공급 대란은 과장된 표현인 것으로 여겨진다. 아직 본격적으로 공급이 막히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고 있어서이다.공급업자들은 식용유 공급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이는 유통 과정 일부에서 나타나는 가수요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말한다. 업자들은 아직까지 제조업체 발주나 수급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지금의 식용유 공급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윤석열 정부가 조만간 법인세제 손질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방침이 정해지거나 구체적 방안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정황상 그 가능성은 높다고 할 수 있다. 세계적 추세도 그러려니와 윤 정부가 보수 정권의 속성상 민간 주도 성장을 지향할 것이 확실시된다는 점이 그런 전망의 배경이다.국내외를 막론하고 보수 정권은 민간 주도 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과 가계의 소득을 늘려 투자와 소비를 활성화하는 등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려 애쓰는 게 일반적이다. 작은 정부를 지향하면서 규제를 최소화하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한국과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역전돼도 정말 괜찮은 걸까.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보다 높아져도 외국인들이 달러화를 대거 해외로 빼돌리는 엑소더스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믿을 수 있을까. 이는 우리 경제계를 지배해온 해묵은 근심거리였다. 그런 우려 탓에 한·미 간 금리 역전은 사실상 금기시돼왔다.하지만 최근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에 대해 새로운 답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요지는 한·미 간 금리 역전을 어느 정도 용인해도 무방하다는 것이었다.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외국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인플레이션이 장기화 양상을 보이자 미국에서 중앙은행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은연중 연방준비제도(연준)를 압박하는 발언을 한 것도 연준 책임론 이슈를 부각시키는데 일조했다.논란을 촉발한 직접적 계기는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였다. 공개된 전년 동기 대비 4월 CPI 상승률은 8.3%였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및 전월 대비 상승률 각각은 3월에 비해 0.2%포인트, 0.9%포인트 낮아진 것이었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 선도 위협받을 만큼 하락세롤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9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3만10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3만 달러선 유지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하루 전만 해도 3만4000달러대를 지켰었다. 비트코인 가격 3만 달러 선은 지난해 11월의 역대 최고치(6만9000달러)에 비하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국내 시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10일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 고물가 흐름을 타고 국내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행보에 속도가 붙고 있는 점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빠르게 전개될 것이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의 박석길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4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내년 초면 2.75%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한국은행이 올해 남은 다섯 번의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네 번 연속 기준금리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봄철에 맞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됨으로써 활동량이 늘고 있지만 소비가 기대만큼 되살아나기는 힘들게 됐다. 10수년래 최고치로 치솟은 물가가 소비를 ‘집콕’ 때 못지않게 위축시키고 있는 탓이다.3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4.8%였다. 반년 넘게 고공행진 중인 물가가 꺾이기는커녕 전달보다 0.7%포인트나 더 높아진 것이다.장기화 국면에 들어선 고물가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기존의 글로벌 공급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해 3%대 성장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초부터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1분기 성장 실적이 기대치를 낮추는 역할을 했다.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은 0.7%(전기 대비)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로는 3.1%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하지만 대외여건상 2~4분기 성장률이 이 정도 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연간 성장률 3%대 달성은 쉽지 않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우리경제의 성장률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요즘 외환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적 현상은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두 가지다. 미국 달러 강세와 일본 엔화의 상대적 약세는 자연스러운 조합이지만 요즘 상황은 그 이상의 특징을 내포하고 있다. 주요국 회폐 중 달러가 유독 강세를 보이는 반면 엔화는 가장 큰 폭의 가치 하락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미 달러화는 근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가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달러화가 20일(이하 현지시간) 현재까지 15거래일 연속 상승한 결과 2020년 5월 이후 최고 수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최근 5년간의 집값 상승의 주된 원인이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정책이라는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투기를 주원인으로 지목한 전문가들의 응답률은 5.5%에 그쳤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집값 상승에 대한 원인 분석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문 정부는 지난 5년간 투기를 부동산시장 불안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류한 뒤 다주택자 과세 강화를 축으로 하는 세제를 문제 해결의 열쇠로 삼아왔다.원인 분석이 잘못된 탓에 처방에 오류가 생겼고 그 결과 지난 5년간 주택 가격은 천정부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릴 것인가, 말 것인가. 한국은행이 오는 14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문제를 논의한다.국내외 환경은 기준금리 인상을 재촉하는 쪽으로 변해가고 있다. 미국이 오랜 제로금리 시대를 마감하고 이미 기준금리 인상 행진을 시작한 것이 그런 분위기를 대변해준다. 미국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 달부터 한 번에 0.5%포인트씩 큰 걸음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쏟아지고 있다.연준이 연내에 도달해야 할 기준금리의 목표점이 2%대임을 시사하는 통화정책 관계자의 목소리도 나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가 시작됐다. 출발점은 지난 5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였다. 이날 회의에선 재적위원 27명(공익위원,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각 9명) 가운데 24명이 참석했다.매년 팽팽한 줄다리기 속에 파열음을 내며 논의가 진행됐지만 이번 최저임금 심의 과정은 전보다 더욱 복잡한 갈등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논의에서는 최저임금 수준에 더해 최저임금 차등적용 문제가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내년도 최저임금은 새 정부에 의해 처음 고시된다는 점에서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유류세 추가 인하 카드를 꺼내들었다. 오는 7월까지 한시적으로 취하고 있는 유류세 인하의 폭을 현행 20%에서 30%로 늘리기로 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소비자물가가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는데 따라 취해졌다. 유류세 추가 인하 기간은 오는 5~7월이다.5일 통계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에 비해 4.1%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째 3%대 상승 행진을 이어온 소비자물가지수가 마침내 4%벽마저 뚫고 올라선 것이다. 소비자물가지수가 4%대 상승률을 보이기는 10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올해 들어 공모주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작년에 비해 올해 신규 상장된 기업들의 공모주를 손에 쥔 투자자들이 재미를 덜 봤다는 얘기다. 최근 예로 볼 때 공모주는 시초가에 매도할 때 이익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사실도 통계로 확인됐다.31일 대신증권이 작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신규 상장한 공모주 105개(인적분할, 스팩우회상장, 스팩상장 제외) 종목의 수익률을 조사해 밝힌 바에 따르면 주식을 시초가에 팔았을 때의 평균 수익률은 53.50%였다. 반면 해당 공모주의 이달 30일 종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이 건설업계에서 퇴출될 위기에 몰렸다. 올해 1월 광주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붕괴사고에 대한 책임을 엄히 묻겠다는 국토교통부의 의지가 워낙 강한 탓이다.국토부는 관할청인 서울시에 등록말소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황상 더 이상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종을 울리기 위해 현산을 업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것이 국토부의 입장인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현산이 등록말소 처분을 받게 되면 이는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시공사인 동아건설산업이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정부가 1가구 1주택자의 올해분 보유세 부담을 지난해 수준으로 낮춰주기로 했다. 다주택자는 이번 조치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1주택자 다주택자를 가릴 것 없이 내년부터 연쇄적으로 터질 보유세 폭탄의 뇌관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둔 채였다. 부담 완화 시혜 대상을 ‘올해분 1주택자 보유세’로 제한한 탓이다.1주택자에 대해서도 재산세는 완전 동결시키기로 했지만 종합부동산세(종부세)는 대체로 일정 부분 늘어나도록 놔두었다. 올해 공정시장가액 비율이 재산세의 경우 작년과 동일한 60%이지만 종부세 계산 시엔 그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부동산 보유세 부담 완화 방안 마련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주택 보유세 감경 방향에 대해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동의하는 입장을 드러내왔다. 다만, 완화 정도를 두고는 여권 내부에서 의견 충돌이 이뤄지고 있다.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부동산 보유세 감경에 더 적극적이다. 곧 여당이 되면 관련 공약 실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보유세 폭탄이 민주당 정부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 후유증이라는 인식이 그 배경을 이룬다.선제적으로 구체적 행동에 나선 쪽은 정부다. 정부는 최근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는 올해 안에 어디까지 올라갈까? 자산 포트폴리오에 신경을 쓰는 이들에게 미국 금리 추이는 가장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일 수밖에 없다. 미국 기준금리는 세계증시는 물론 외국인의 동향에 크게 영향 받는 국내 증시에서도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그 변수로 인한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해소해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가 16일 낮(한국시간 17일 새벽) 종료됐다. 연준은 이틀간의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기존의 0.00~0.25%에서 0.25~0.50%로 인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세제는 어떻게 바뀔까? 이는 집을 갖고 있는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의 관심사다. 부동산세제의 과격한 변화가 임대차 시장에까지 엄청난 파급 효과를 낸 것이 그 배경이다. 이제 부동산세제 개편은 우리사회의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가 됐다. 이런 인식엔 여야가 따로 없는 듯 보인다. 부동산세제 강화를 중심으로 이뤄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완전한 실패로 돌아갔다는데 대해서는 이견이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실행 방안을 두고는 여전히 의견 차이가 나타나고 있어 부동산세제 개편 과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