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 지배력 관련 회계처리 변경 과정에서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분식 규모는 4조5000억원 정도다.증선위는 또 2014년 회계처리는 중과실로, 2012~2013년 회계처리는 과실로 판단했다.증선위는 이같은 결론을 토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고 대표이사 해임 권고, 과징금 80억원 부과 등의 제재를 함께 의결했다.검찰 고발 조치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거래는 즉각 정지됐다. 향후 실질심사 결과에 따라서
미국이 수입 자동차와 관련 수입 부품에 대한 전방위적인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미국 연방법인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자동차 수입이 미국의 안보에 위협을 가한다고 판정한 뒤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려던 결정을 미루기로 한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인 무역확장법 232조를 들먹이며 걸핏하면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해왔다. 물론 한국도 여기서 자유롭지 못하다.다만, 이번에 미국이 주요 타깃으로 삼은
‘노사 상생의 모델’로 주목받는 ‘광주형 일자리’가 여전히 산통을 이어가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난산 끝에 옥동자가 탄생하기를 기대하며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정부뿐 아니라 당과 청와대도 ‘광주형 일자리’ 탄생을 위해 발벗고 나선 형국이다.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참여하는 ‘광주형 일자리’ 협상은 14일 최종 담판 성격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과 관련한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 문제로 인해 국회의 예산 심의가 마무리되는 15일 이전에는 협상을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2012년 대선 때부터 후보들에 의해 거론돼온 ‘광주형 일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10주년인 내년에 출시할 ‘접었다 펴는 폰’인 폴더블폰의 디스플레이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처음 공개했다.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미래를 만나는 곳(Where Now Meets Next)’이라는 주제로 제5회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를 개막했다.삼성전자는 8일까지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 기조연설서 폴더블폰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고 수개월 내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혀 현장에 참석한 전 세계 개발자·서비스 파트너 등 5000여명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삼성
5일 0시(워싱턴 시간)부터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가 다시 시작됐지만 한국은 일단 8개의 제재틀 예외 국가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이란과의 원유 거래가 전면 금지되는 가운데서도 한국은 예외적으로 이란과 거래를 이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예외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이날 늦은 밤(한국시간)이 되어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블룸버그통신과 뉴욕 타임스, 로이터 통신 등 미국과 유럽 언론들은 이날 보도를 통해 대 이란 제재와 관련해 미국이 인정한 8개 예외국에 한국이 포함돼 있
올해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줄어들었다. 이는 8.8% 줄어든 2009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은 지난 2월부터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지수는 97.0(2015년=100)으로 1년 전보다 13.9% 감소했다.통계상 제조업 중소기업은 계열사를 포함해 종사자가 300인 미만인 기업을 뜻한다.이번 낙폭은 주로 자동차부품업, 기타금속가공업,
적정한 직원수 대비 임원 비율은 어느 정도일까? 이에 대한 정답은 없다. 직종마다 회사마다 처한 환경이 다르고 임원에 대한 처우를 감당할 회사별 능력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우리나라 대기업들에서는 임원의 비율이 얼마나 될까? 기업정보 분석업체인 한국CXO연구소가 1일 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연구소가 매출 기준 100대 기업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들 대기업에서의 직원 수 대비 임원 비율은 0.8%였다. 100대 기업의 직원 수는 85만2136명이었고 임원 수는 6843명이
우려가 현실로 굳어지는 것일까.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일부의 전망대로 두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두자릿수 하락률이 나타난 시점도 예상보다 앞당겨졌다.그간 시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고점에 이르렀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져왔다. 비관론자들은 메모리 가격이 4분기부터 서서히 하락해 내년엔 두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해왔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초호황 국면은 아닐지라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호황을 이어갈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우리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고점 논란에 주목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식품 제조업체 대상의 청정원 브랜드로 출시된 ‘런천미트’를 둘러싼 세균 소동이 한바탕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대두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수거 이후 보관 과정에서 오염된 샘플을 가지고 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의혹은 나름대로의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설득력을 담보하는 사실은 검출된 세균이 인체에 무해한 일반 대장균이라는 점이다.전문가들에 따르면 대장균은 사람이나 동물의 대장에 존재하는 것으로서 독성이 없으며 열이 가해지면 쉽게 사멸된다.류영진 식약처장은 지난 29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애플이 얼어붙은 태블릿 시장을 깨울 신무기를 들고 등장했다.”애플의 신제품 뉴 아이패드 프로에 대한 미 정보기술(IT) 매체들의 평가다. 애플이 태블릿 출시 8년 만에 가장 많은 변화를 담았다는 분석도 나왔다.뉴 아이패드 프로는 두께가 5.9mm로 전작보다 15% 얇아졌다.뉴 아이패드 프로는 아이폰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홈버튼이 없다. 애플은 지난달 공개한 아이폰 XS, XS맥스, XR에서도 홈버튼을 없앴다. 사용자가 디스플레이 화면의 특정 지점에서 스와이프(쓸어내리기) 동작만 하면 이전 단계로 돌아간다.뉴 아이패드 프로는 베젤
한국GM 노조가 사측의 연구개발(R&D) 법인 분리에 맞서기 위해 전적 거부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회사가 새 법인을 설립한 뒤 한국GM의 직원 일부를 전적(소속을 옮김)발령할 경우 당사자들 스스로가 이동을 거부하도록 독려하겠다는 것이다.노조가 공을 들이는 대상은 R&D법인 설립 후 전적 발령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사무직과 연구직 등 3000여명이다.노조는 사측이 새로 설립할 ‘GM 테크니컬 코리아’에 이들 인력을 배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의 그같은 움직임을 ‘먹튀’의 사전 준비 과정으로 보고 있다.이에 전국금속노동
현대자동차가 25일 발표한 3분기 경영 실적은 말 그대로 ‘어닝쇼크’였다. 당장 주요 증권사에서는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낮추기 시작했다. ‘기업이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남겨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란 ‘어닝 쇼크’의 사전적 의미를 정확히 예시한 셈이다.다음날인 26일 실적 발표를 한 기아자동차의 사정도 크게 다를 바 없었다.현대차 3분기 실적의 핵심 내용은 매출액 24조4337억원, 영업이익 2889억원이라는 것이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은 1.0% 늘어 그런대로 선방했지만, 영업이익은 76.0%나 줄어들었다. 이는
한국GM의 법인 분리 사태가 ‘먹튀’ 논란으로 이어졌지만, 국민의 혈세를 밑천으로 2대 주주가 된 산업은행은 여전히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된 22일의 국회 국정감사장에서도 산은의 애매한 행보엔 변함이 없었다.사태가 이 지경이 된 지금까지도 산은은 한국GM의 법인 분리에 대해 명확한 찬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진행 상황을 종합해보건대, 산은은 예나 지금이나 법인 분리가 옳은지, 먹튀 의사와 관련이 있는지 등을 판단할 자료를 제출하라는 요구만 되풀이하고 있다.그로 인해 산은의 무능이 사태를 키웠다
한국GM이 연구개발(R&D) 법인과 생산 법인을 분리하기로 하면서 또 다시 ‘먹튀’ 논란이 일고 있다. 노조는 법인 분리를 한국 철수의 사전 정지작업으로 판단한 가운데 투쟁을 예고하고 있고,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법적 대응 준비에 나섰다.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GM 관계자가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함으로써 관심을 모았으나 여기서도 속시원한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이날 국감에서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법인 분리가 한국 철수와 관련이 있는가”라고 묻자 최종 한국GM 부사장은 “없다”라고 말했다.거듭된 질문을 통해
기업 곳간에 쌓인 현금성 자산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됐다. 지난 정권에서 한동안 이어졌던 사내유보금 논란의 재판 격이다.여야의 지위는 바뀌었지만 이번에도 논란에 불을 지핀 쪽은 진보정당이었다. 이전 보수 정권 당시엔 새정치민주연합(새정치연합)이, 지금은 새정치연합을 계승한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을 촉발시켰다.박근혜 정권 당시에도 사내유보금이란 이름의 기업 자산이 사회문제로 부상하자 이를 투자 및 직원들의 임금 인상으로 연결시키려는 시도가 있었다. 세법 개정을 통해 도입된 기업소득환류세제가 그것이었다. 이 제도는 세금 부과라는 수단을 동원
반도체 가격 고점 논란이 1년가량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어느 쪽 주장이 옳은지를 판가름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장기간 논란만 요란할 뿐 반도체 가격이 급락할 것이란 구체적 징후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반도체 가격 논란에서 제조업체들은 향후 전망을 밝게 보는 쪽으로 분류된다.하지만 업체들조차도 반도체 가격이 조만간 조정기에 들어설 것이라는데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다만 업계에서는 지금의 ‘초호황’ 국면이 약간의 숨고르기를 거쳐 호황기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반도체 호황은 앞으로도 죽 이어질 것이
삼성 ‘갤럭시노트9’이 애플 신제품 아이폰XS보다 성능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왔다.미국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CR)는 5일 아이폰XS 맥스와 아이폰XS에 각각 평점 82점을 매겼다. 이는 83점을 받은 갤럭시노트9보다 낮은 수치다.컨슈머리포트는 "아이폰XS는 배터리 지속 시간과 카메라 성능이 다소 개선됐고 새 프로세서로 휴대폰의 전반적인 성능을 향상시켰다"면서도 "1위를 차지한 갤럭시노트9을 능가하지는 못했지만 비슷하게 가까운 성적을 냈다"고 평가했다.배터리 성능에서 갤럭시노트9은 아이폰XS 시리즈보다 뛰어났다. 갤럭시노트9
100대 그룹 오너 일가 4명 중 1명 이상 꼴로 대출을 위해 금융기관 등에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주식담보 대출은 오너 일가의 재산권만 담보로 설정하고 의결권은 인정한다. 이로써 경영권 승계나 재산 증여를 위한 자금 마련에 이용되곤 한다.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100대 그룹 가운데 상장 계열사를 보유한 92개 그룹의 오너 일가 679명의 주식 담보제공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말 현재 51개 그룹 178명이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잡힌 것으로 집계됐다.오너 일가가 담보로 설정
다수의 기업이 국내 경제에 대해 여전히 비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9월 전체 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5였다. 업황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 미만이면 경기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가진 기업이 긍정적인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한국은행은 9월 업황 BSI가 75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고 2일 발표했다.제조업 업황 BSI는 73으로 전월과 같았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76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기업의 설비투자가 6개월째 하락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기업의 설비투자가 6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긴 기간 동안 설비투자가 내리 줄어들기는 20년만에 처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외환위기에 휘청이던 시기인 1997년 9월부터 10개월 연속 설비투자 감소 현상이 일어난 바 있다.설비투자는 기업 투자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평가된다. 재고투자와 달리 설비투자는 미래의 경기 상황을 좌우하는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이다. 설비투자가 줄어든다는 것은 민간의 일자리가 정체되거나 감소할 환경이 조성되는 것을 의미한다.그러지 않아도 우리나라는 지금 외환위기 이후 가장 심각한 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