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준금리를 5개월 동안 0.75%포인트 끌어올리면서 금융소비자들의 이자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연 6%대, 은행권 신용대출 금리는 연 5%대가 우려가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2%대에 불과했던 전세대출 금리는 머지않아 5%대로 2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한국은행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1.25%로 조정했다. 지난해 8월26일과 11월25일에 이은 세 번째 금리인상으로 6개월도 안 된 기간에 0.75%포인트가 오른 것이다. 추가 금리인상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 상장의 충격파가 국내 주식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역대급 대어의 기업공개(IPO)가 진행되면서 주식 시장에서 대대적인 자본의 이합집산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LG엔솔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일은 이달 27일이다. 그에 앞선 18~19일 LG엔솔은 전체 공모물량 4250만주 중 4분의 1인 1062만5000주에 대한 일반청약 신청을 받는다. 청약을 원하는 개인투자자는 정해진 이틀 동안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을 비롯해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신영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의 소매판매 부진이 국내외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소매판매는 미국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꼽힌다.미국 경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훨씬 넘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이 예상보다 강한 전파력을 과시하는 바람에 미국 내 소비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미 상무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12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1.9%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한참 낮은 수준이다.통상 미국에서는 12월이 되면 연말 쇼핑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번 연속 올렸다. 한은은 14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에서 1.25%로 인상했다. 지난해 마지막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지 2개월 만의 일이다. 한은이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두 번 연속 금리를 올리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이는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최대한 빨리 금리를 정상화하려는 한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금리 인상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지만 한은은 비상한 상황 하에서 장기간 기준금리 수준이 지나치게 낮은 상태를 유지해왔다는 판단을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상호금융의 대출금리보다 높은 ‘이상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로 은행권이 대출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가산금리를 빠르게 올리는 바람에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지역 농·축협과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와 같은 상호금융보다 높은 ‘금리역전’이 이뤄진 것이다.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상호금융권의 가계대출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42%로 은행권(연 3.61%)보다 0.19%포인트 낮다. 같은 해 10월 은행권 금리가 0.11%포인트 높았던 점을 고려할
카카오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카카오페이 경영진 ‘먹튀’와 쪼개기 상장, 골목상권 침해 등 각종 논란에 휩싸여 있는 데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시그널과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 강화 방침 등 외부환경마저 크게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인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난 10일 카카오페이 지분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먹튀’ 논란이 확산되는 바람에 결국 자진 사퇴했다. 류 대표가 지난해 모회사 이동에 따른 이해상충 문제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스톡옵션을 행사한지 한 달 만이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의 긴축 강화 움직임이 국내외 증시 분위기를 무겁게 하고 있다. 당분간은 이런 기류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국내외 증시는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회의(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연준은 의사록을 통해 긴축시계가 한층 빨리 돌아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시사점은 크게 두 가지였다.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시점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게 정당화될 수 있고 ▲연준이 보유자산을 축소하는 조치, 즉 양적긴축에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미국의 긴축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분위기 변화를 알리는 신호가 나타나자 미국은 물론 한국 증시도 움츠러드는 모습을 보였다.미국의 긴축속도 증가를 알린 것은 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었다. 지난달 열린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내용을 정리한 이 의사록엔 미국의 긴축 프로그램이 시장의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임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공개된 의사록에서 연준은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검은 호랑이 해’인 2022년의 주식시장은 ‘공룡기업’들이 연달아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70조원대의 몸값을 자랑하는 LG에너지솔루션(엔솔)을 시작으로 현대엔지니어링(6조원대)과 쓱(SSG)닷컴(10조원대)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잇따라 IPO에 나설 예정인 만큼 ‘돈줄 죄기’ 등 대형 악재에 짓눌려 3000선을 오르내리는 증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지난해 역대급 IPO 규모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증시가 지난해 하반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해 코스피는 2977.65로 한 해 거래를 마쳤다. 연간 지수 상승률은 3.6%에 그쳤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들이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지난해 S&P500지수가 26.89%, 다우지수는 18.73%, 나스닥지수가 21.39% 오른 것에 비하면 코스피가 남긴 성적은 초라했다. 그 결과 주요 20개국 증시 중 코스피가 차지한 연간 수익률 순위는 18위에 그쳤다.지난해 코스피는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본격화된 7월 들어 감염병 사태 진정에 기대가 커지면서 3305를 넘어선 바 있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증시는 조용한 가운데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한해를 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증권사들은 코스피가 남은 4거래일(27~30일) 동안 100~200포인트의 진폭을 보이며 3000선을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했다.매년 마지막 주에 그랬듯 이번 주에도 거래량이 평소보다 줄어든 가운데 투자자들의 조심스러운 행보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남은 한 주 동안 주가지수에 영향을 미칠 이렇다 할 변수도 눈에 띄지 않고 있다.국내증시는 지난주에도 소강상태를 보였다. 뉴욕증시가 활기찬 상승 흐름을 연출한 것과 달
‘서학개미’(외국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들의 한숨짓는 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공언한대로 보유주식을 잇따라 매각함에 따라 서학개미들이 ‘가장 좋아 하는’ 테슬라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220만주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세금납부를 위해 테슬라 주식 93만 4091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금액 규모로는 8억8400만 달러(약 1조533억원)에 이른다. 이날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은 금융 소비자(채무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은행들이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으로 활용하는 코픽스(COFIX·은행권 자금조달비용지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탓이다. 코픽스가 이달 들어 사상 최대 폭으로 오르면서 이 지수와 연동된 주담대 변동금리도 덩달아 치솟는 바람에 지난 6월까 지 2%대에 머물렀던 은행들의 주담대 금리가 불과 넉달여만에 5%대로 진입한 것이다.코픽스는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IBK기업·SC제일·씨티 등 국내 8개 은행들이 매달 조달한 자금의 금액과 수신금리를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20일 코스피가 투자심리의 급격한 위축 속에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에서도 주요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원인은 주요국들의 확연해진 긴축기조와 오미크론의 만만찮은 기세다.통화정책 변화의 흐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중앙은행의 자산 매입 축소) 프로그램을 조기 종료키로 결정하면서 한층 빨라졌다.지난 16일 영국 영란은행(BOE)이 주요국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시계 움직임이 더욱 빨라졌다. 연준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끝낸 뒤 자산매입 축소 프로그램(테이퍼링)의 진행속도를 두 배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내년 6월로 예정했던 테이퍼링 종료 시점을 3개월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는 곧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한 시점을 그만큼 앞당기겠다는 것을 의미한다.연준은 지난 달부터 테이퍼링을 실시하면서 시장에서 사들이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등 자산의 규모(월 120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로나19 변종인 오미크론이 생각보다 덜 위협적이라는 분석이 줄을 잇자 지난 주 국내외 증시는 대체로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에서는 주요지수들이 일제히 상승했고 특히 S&P500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코스피의 경우 이달 들어서만 6.03%, 지난 한 주 동안엔 1.41% 상승했다. 10억 대주주 기준에서 벗어나기 위해 개인이 매물을 쏟아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번갈아가며 그 매물들을 받아낸 결과다. 개인은 오는 28일 현재 보유한 한 종목의 주식이 30일 종가 기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 시나리오 이행에 가속도를 붙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재 진행 중인 테이퍼링(중앙은행의 자산매입 축소)에 속도가 더해질 것 같다는 얘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이하 현지시간) 연준이 테이퍼링 진행의 속도를 높여 내년 3월에 전 과정을 종료하는 계획을 다음 주 통화정책회의에서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논의 마당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오는 14~15일 이틀간 열린다.연준은 지난달부터 테이퍼링에 돌입했다. 월 1200억 달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증시는 오미크론이 일상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며 조심스런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관심은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의 독성이 어느 정도일지에 모아져 있다.일단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주 뒤쯤 오미크론 관련 연구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투자자들은 긴장감을 늦추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 사이사이에 제시될 오미크론에 대한 각종 평가 역시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오미크론의 전파력은 어느 정도 입증돼 있으니 남아 있는 주 관심사는 독성 정도다. 보고서를 통해 치명률에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시중은행의 이익 가운데 상당 부분이 외국인에게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가계의 살림살이가 나날이 팍팍해지고 있는 마당에 외국인의 배만 불려주는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한극은행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10월 연 3.46%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0.28%포인트 올랐다. 2019년 5월(3.49%) 이후 2년 반 만에 최고치다. 사상 최저인 지난해 8월(2.55%)과 비교해 0.91%포인트나 올랐다. 같은 기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 등장으로 세계증시에 일순 팽팽한 긴장감이 조성됐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나스닥 등 주요지수들이 일제히 2%대의 낙폭을 기록했다.특히 타격을 크게 받은 것은 여행 및 항공과 관련된 리오프닝주들이었다.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의 뒤를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을 유발할 것이란 우려가 주식시장을 강타한 결과였다.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을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WHO의 경고 이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