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중앙정부가 올해 1~5월 거둬들인 세금이 전년 동기에 비해 44조원이나 늘어났다. 경기 회복 영향도 있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서도 국민들의 생활 형편이 전보다 더 강한 압박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기획재정부가 8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정부가 거둬들인 국세 수입은 161조3000억원이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3조6000억원이 더 걷혔다.이는 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올해 초과세수 규모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정부는 올해 세수가 당초 예상보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급기야 1000명대로 올라서자 정부가 수도권에 적용 중인 거리두기 조치를 일주일 더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수도권에서는 오는 14일까지 현행 방역 조치들이 그대로 이어지게 됐다.그러나 거리두기 관련 규제가 15일부터 완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확진자 발생 추이로 보면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인다. 감염병 사태가 사실상 4차 대유행 단계에 접어든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정부에서도 현 상황을 두고 “4차 대유행 초입 단계”라는 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를 두고 여당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와 협의를 거쳐 지급방안을 정했으나 형평성 등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 외로 요란하게 벌어지자 원점 재검토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여당의 당초 원안이었던 전국민 지급(일괄지원)안이 다시 논의 테이블에 올라갈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의미다.가장 뜨거운 쟁점은 33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의 일부인 상생국민지원금을 어떻게 배분할지와 관련된 것이다. 정부와 여당은 추경예산 중 15조7000억원을 코로나19 피해 지원에 쓴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중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주택 가격 상승세가 줄기차게 이어지자 거품 붕괴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하나 둘 나오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집값의 하락 위험성을 경고한데 이어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비슷한 주장을 펼치며 그런 흐름에 가세했다.집값 거품 논란은 미국 등에서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이 장기간 병행되면서 나타난 현상들이다. 이는 끊이지 않는 인플레이션 압력 증대 논란과도 무관치 않다.지금의 집값 거품 논란은 한국은행에 의해 본격적으로 촉발됐다는 점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와 여당이 29일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다는데 합의했다. 추경 규모는 33조원이다. 여기에 기정예산(이미 확정된 예산) 3조원이 보태져 총 규모는 36조원에 이르게 됐다.문재인 정부 들어 아홉 번째, 올 들어 두 번째인 이번 추경은 그 규모도 역대급이다. 특히 세출증액 기준으로 치면 역대 최대다. 이번 추경은 추가 세수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만큼 국채 상환분 2조원을 제외한 나머지가 세출증액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 추경 규모로 따져도 기정예산을 더한 수치로 치면 역대 최대에 해당한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비판하며 왜곡된 부동산 관련 통계부터 바로잡을 것을 촉구했다. 왜곡된 통계를 기반으로 삼아서는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올 리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 요구였다.경실련은 23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문재인 정부 4년 서울아파트 시세변동 분석결과’란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부 4년 동안 서울 아파트값이 거의 두 배로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정책 주무당국인 국토교통부에서는 현 정부에서의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17%라 주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물가의 흐름이 심상치 않게 이어지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생활물가의 큰 폭 상승으로 인해 가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생산자물가지수가 크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생산자물가의 가파른 상승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 주체인 기업 상호간에 거래되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의 변동 상황을 반영한 결과치다. 따라서 추후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생산자물가지수는 물가 흐름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22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내에 올릴 것이란 믿음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국내외 금융사들의 입장 변화를 통해 쉽게 확인된다.최근 블룸버그가 국내외 투자은행과 경제연구소 등 29개 기관의 의견을 취합해 밝힌 바에 따르면 5개 기관이 한은의 연내 금리인상을 점쳤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캐피털 이코노믹스, 바클레이즈 등은 올해 4분기 중에 한은 기준금리가 현행 0.50%에서 0.75%로 올라갈 것이라 예상했다.나머지 중 4곳은 내년 1분기 중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보았다. 내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고용시장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점차 회복해가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 기미를 엿보게 해주는 요소는 고용률과 전월 대비 고용자 수(계절조정)의 흐름 등이다.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은 이들 두 가지 요소가 긍정적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전 연령대에 걸쳐 고용률이 상승했고, 전월 대비 취업자 수도 증가한 것이다. 전 연령대 고용률 증가는 두 달째, 전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가는 넉 달째 나타난 현상이다.이날 통계청은 지난달 취업자 수가 2755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해 1~4월 걷힌 국세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3조원 늘어났다. 정부는 이를 두고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인한 국채수급 불확실성이 최소화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나타냈다. 기획재정부는 이미 적자국채 발행 없이 올해 2차 추경을 편성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이제 그 같은 방침을 뒷받침할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볼 여지가 생겼다는 것이다.8일 기재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 걷힌 국세는 133조4000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32조7000억원이 더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안을 두고 논란이 한창이다. 그 불똥은 여지없이 정부를 향해 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정관리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태를 관망 중이라는 해석도, 무언의 반발이라는 분석도 모두 가능한 상황이다.맥락을 따지자면 기재부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부정적이라고 볼 여지가 더 크다. 기재부가 곳간지기라는 기본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이 첫 번째 이유다. 또한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필두로 한 기재부는 재난지원금 지
체감물가라 할 수 있는 생활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다. 특히 가계가 매일 실감하는 농수축산물 가격의 오름세는 장기간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식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외식비 오름세와 국제유가의 영향 등에 의한 교통비 상승세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물가관리 당국이 주로 활용하는 물가지표에 비해 생활물가가 더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생활비 지출 증가로 인한 소비자들의 고통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07.46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2.6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개발 규제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보궐선거를 통해 시장에 취임한 지 한 달 남짓 만에 서둘러 재개발 관련 규제를 과감히 풀어줄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핵심 목표는 주택 공급 확대다. 재개발을 가로막아온 대못 성격의 규제를 풀어줌으로써 2025년까지 13만호의 주택을 추가 공급하겠다는 것이 오세훈표 규제완화 방안의 골자다. 오 시장은 향후 재건축 규제를 함께 완화해 4년 내에 11만호를 더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개발과 재건축 활성화만으로 2025년까지 24만호의 주택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국내 중소기업 과반이 내년 최저임금 동결을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상에 동의하는 기업들도 대개는 그 폭이 3% 이내여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이는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지난 10~18일 중소기업 600개를 대상으로 ‘고용애로 실태 및 최저임금 의견 조사’를 실시함으로써 확인된 결과다. 조사 결과 내년 최저임금 동결을 요구한 기업의 비율은 50.8%였다. 응답 기업의 21.3%는 2~3% 이내, 17.5%는 1% 내외 인상을 요구했다. 최저임금 인하를 요구한 기업도 있었는데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올해 1분기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438만4000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해 0.4% 증가한 수치다. 통계청은 20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1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하지만 이날 발표 내용은 집계방식 변화를 전제로 하고 있다. 집계 대상 가구의 개념이 이번부터 새롭게 바뀐 것이다. 통계청은 그간 가계동향을 조사할 때 농어가를 제외한 2인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삼았다. 하지만 이번 조사부터는 그 대상을 농어가를 포함한 1인 이상 가구로 변경했다.따라서 기존 조사방식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여권 내부에서 주택 보유세제 등 부동산세제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논란에 불을 댕긴 쪽도, 논의를 주도하는 쪽도 더불어민주당이다.여당은 부동산특별위원회를 가동하면서 모든 주택 관련 세제를 전반적으로 손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보유세든 거래세든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주택 관련 세금을 크게 늘려오면서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현실과 무관치 않다.주택 관련 세금 중에서도 현실적으로 더 큰 반발을 부르는 쪽은 보유세일 수밖에 없다. 당장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중앙은행이 테이퍼링(국채 등 자산매입 축소)을 시작한 뒤 그 다음 단계로 기준금리 인상을 시도할 확률이 보다 높아졌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되려면 물가상승 행진의 지속이라는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그러나 시장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의 증대다. 인플레 압력 증대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직접적 요인이다. 다만, 어디까지가 내압의 한계 지점인지는 연준이 판단할 일이다. 이 점 때문에 시장은 연준의 반응을 주의 깊게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 65만2000명에 이르렀다. 증가폭 자체로 보면 6년 8개월 만에 가장 크다. 이전까지 확인된 최대 증가폭은 2014년 8월의 67만명이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의 전체 취업자 수는 2721만4000명으로 집계됐다.국내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부터 내리 감소세를 보여왔다. 올해 2월의 경우 취업자 감소폭은 47만3000명까지 커졌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 상황이 바뀌어 그달 취업자 수는 31만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5월 상순(1~10일) 수출 규모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1.2%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64.7% 늘어났다. 증가율로만 보면 경이적 수준이라 할 만하다.하지만 이런 실적을 두고도 업계와 국내 언론 등은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왜일까? 해답은 절대액 수준에 있다. 증가율은 높지만 수출액 규모 자체는 그리 만족스러운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11일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124억7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수출액보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인플레이션 도래 가능성은 정말 없는 걸까? 이 같은 물음에 보다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상황이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다. 물가가 심상찮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그 배경이다. 특히 체감물가 상승률이 높다는 점이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4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은 물가 상승 기류가 예사롭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2015년을 100으로 삼아 산출)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2.3% 상승했다. 이는 2017년 3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