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우리나라의 작년 경상수지 실적이 한국은행 전망치를 여유 있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집계 당국인 한은은 12월 경상수지 성적이 최소한 11월 이상일 것이라는데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은이 9일 ‘2023년 11월 국제수지(잠정)’ 발표를 통해 공개한 작년 11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40억6000만 달러였다. 12월 수지가 이 이상을 나타낸다면 지난해 우리의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목표치인 300억 달러를 가볍게 넘어선다.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4월까지 50억 달러 이상의 누적 적자를 보였으나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우리나라의 신혼 부부들이 아이를 낳지 않거나 적게 낳으려고 하는 이유가 높은 집값에 있다는 사실이 수치로 확인됐다. 몇째 아이냐에 따라 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별 작용 정도가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핵심적인 요인은 언제나 집값이었다.이 같은 사실은 3일 국토연구원이 발간한 ‘저출산 원인 진단과 부동산정책 방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국토연의 박진백 부연구위원과 권건우 전문위원이 작성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를 출산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인들로는 집값과 전년도 출산율, 사교육비 등이 지목됐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태영건설 사태로 표면화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 문제가 우리 경제 전반에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불똥이 태영건설과 건설업계를 넘어 금융권, 더 나아가 경제 전반으로 번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이다.부동산 PF대출 부실은 진작부터 우리 경제의 새로운 뇌관으로 자리잡아왔다. 긴 저금리시대를 지나며 건설사들이 사업을 확장하느라 늘려온 PF대출이 최근 수년간 이어진 고금리 환경을 견디지 못하게 된 점이 그 배경이다.극한 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가장 먼저 무너진 곳이 태영건설이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윤석열 정부의 2기 경제팀을 이끌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제1 주제어는 ‘역동경제’다. 역동경제는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담은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이 말은 진작부터 현 정부 2기 경제팀의 새 브랜드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듯 보인다.역동경제가 윤 정부 특유의 경제철학을 담은 표현이라 할 수 있을지를 두고는 논란이 일 개연성도 있다. ‘역동’이 당위를 강조한 일반 명사일 뿐 ‘노믹스’라는 접미사를 붙이기엔 어딘지 불충분해 보인다는 점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셰일 오일이 국제적 석유 카르텔을 붕괴시키는 도구로서의 위상을 되찾아 가고 있다. 주요 산유국들이 담합을 통해 생산량을 조절하며 국제유가를 쥐락펴락하자 반휴면 상태에 있던 미국 셰일 오일 업체들이 다시 생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과거 오일쇼크 이후 미국산 셰일 오일은 한동안 국제유가를 잡는 조정자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었다. 전통적 방식의 석유 채굴에 비해 생산비용이 많이 드는 탓에 셰일 오일 생산업체들은 평소엔 생산활동을 뜸하게 했다. 저유가 시기엔 생산을 해봤자 남는 것이 없다는 계산 때문이었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결국 외력에 의해 혁신을 강요당할 운명에 처했다. 정부가 LH의 실질적 독점 영역인 공공주택 사업을 민간 건설사에 개방하기로 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간 경쟁자 없이 편히 사업을 영위해오던 LH로서는 생존을 위협받을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을 마주하게 된 셈이다.정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LH 혁신방안’을 전격 발표했다. 이번 조치의 기본 취지는 LH의 독점 영역이던 공공주택 사업에 민간기업을 끌어들여 메기효과를 일으키겠다는 데 있다. 그간 조직 개편을 통해 LH에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중국 세관당국이 한국으로 수출되는 요소에 대해 수출 통관을 갑자기 보류하는 일어 벌어졌다. 이 일로 한국내 요소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는 2021년 하반기에도 비슷한 이유로 돌출한 요소수 대란에 한바탕 홍역을 치렀었다. 이번 사태는 그 악몽이 채 가시기 전에 불거져 전국을 다시 한 번 긴장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화물트럭 등 경유차를 이용하는 사업자 및 운전자들은 2년 전 차량용 요소수를 구하기 위해 전국 주유소를 순회하며 발을 동동 굴렀던 기억을 생생히 간직하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리자니 경기 위축이 우려되고, 내리자니 고물가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더 심각해지지 않을까 신경 쓰이고….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동결의 덫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리를 올릴 수도 내릴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선택지는 오직 하나 동결뿐이다. 통화정책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연이은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쉽게 이해될 수 있을 만큼 우리의 경제 상황이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서이다.한은이 30일 열린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에서 또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국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우울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월 들어 경제 전반을 바라보는 인식이 한 달 전보다 오히려 악화됐음이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세부 조사 내용도 낙관적이지 못했다. 가계수입은 6개월 뒤에도 지금보다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상대적으로 강했고,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은 3.4% 정도에 머물 것이란 소비자 전망이 도출됐다.이 같은 내용들은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우선 주목되는 지표는 경제상황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23일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서를 발송하기 시작했다. 종부세는 9억(1가구 1주택자는 12억) 초과 주택을 보유한 사람에게 재산세(토지 및 건물분)와 별개로 부과되는 부동산 보유세의 하나다. 매년 부과되는 부동산 보유세 중 연말 무렵에 부과되는 세 번째이자 마지막 세목에 해당한다.올해 종부세 납부 대상자는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종부세 부과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크게 내려간 것이 그 원인이다. 공시가격 하락은 부동산 가격 자체가 내린데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지난해보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이전의 위상을 조금씩 되찾아가고 있는 듯 보인다. 완전한 회복은 아니지만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반도체 월간 수출액 증가율이 곧 플러스를 기록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반도체의 월별 수출액은 작년 8월부터 줄곧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런 추세는 지난달까지 15개월째 이어졌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그 폭이 개선되는 추세를 보여왔다는 점이었다. 올해 1월 -44.5%로 집계됐던 증가율은 점차 개선돼 지난달엔 -3.1%를 나타냈다.수출액 기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의 유주택 가구 비율이 56,2%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주택 가구의 평균 주택자산 규모는 3억1500만원(공시가격 기준)이었고, 이들 가구의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34호, 평균 소유 면적은 86.7㎡였다.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56.8세였고 평균 가구원 수는 2.58명이었다.주택 소유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50대로 그 비율이 25.2%(385만2000명)에 달했다. 그 다음 순위는 60대(22.1%)와 40대(21.7%), 70대(11.7%), 3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9일부터 일부 산업용에 한해 전기료가 인상된다. 산업용 중에서도 중견·대기업에 적용되는 전기요금(산업용 을)만 선별적으로 오른다. ‘산업용 을’은 다시 전압에 따라 둘로 나뉜 뒤 kWh당 요금이 고압A(3300~6만6000V)는 6.7원, 고압B(154kV)와 고압C(345kV)는 13.5원 인상된다.‘산업용 을’ 전기료의 kWh당 평균 인상폭은 10.6원이다. 반면 나머지 전기 사용 그룹에 대해서는 기존 요금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치는 소상공인과 일반 가정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주식 공매도가 또 한 번 핫한 논란거리로 부상했다. 정부가 이달 6일부터 내년 6월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키로 한 것이 논란을 촉발시켰다. 논란은 정치적 해석이 끼어드는 바람에 더욱 강하게 확산됐다. 공매도 금지 조치가 총선을 5개월가량 앞둔 시점에 전격적으로 취해진 것이 원인이다. 증권가에서도 여권이 1400만 개인 투자자들의 표심을 노려 공매도 금지 카드를 빼들었다는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치가 정치권에서 격론을 초래할 것 같지는 않다. 원내 제1당이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국내 산업의 활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들이 일제히 플러스를 기록했다. 생산과 소비, 투자 등 3대 지표가 9월 들어 모두 플러스를 나타낸 것이다. 이들 3대 지표의 동반 플러스 기록은 4개월만에 재연됐다. 이는 국내 경기가 서서히 회복돼 간다는 기대를 낳게 하는 조짐이다.3대 지표 중에서도 생산 호전 흐름이 나타난 배경엔 반도체 경기 회복세가 자리하고 있었다. 우리 경제의 주축인 반도체 경기가 메모리를 중심으로 되살아나고 있다는 의미다. 반도체, 특히 메모리 반도체 경기 회복은 수출 증대에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경제가 올해 1.4% 성장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1.4%는 한국은행과 정부가 제시한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다. 사실상 정부의 목표치라 할 수 있다. 기관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같은 크기로 제시했다.이 목표가 달성될 가능성은 확실치 않다. 한국은행이나 정부는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 3분기 성장이 다소 미흡하게 나온 점이 전망에 대한 조심성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한은은 당초 3분기와 4분기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낳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아파트 무량판 구조가 억울한 누명을 벗을 수 있게 됐다. 아파트 건설 현장의 붕괴사고 원인이 무량판 구조가 아니라 부실 시공이었을 가능성이 조사를 통해 강화된데 따른 것이다. 그간 전문가들은 제대로만 시공된다면 무량판 구조엔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밝혀왔다.지난 2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전국의 민간 아파트 단지에서는 철근 누락이나 콘크리트 강도 부족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 주택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제반 여건이 금리 상승 압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성되어가고 있어서이다.주담대 금리 상승의 기본 원인은 은행들이 대출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때 드는 비용, 즉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점이다. 은행들은 자금조달 비용에 일정 정도의 수수료를 얹은 값으로 고객들에게 돈을 빌려준다. 이를 통해 이익을 남기는 것이 국내 은행들의 주된 영업 방식이다. 은행들이 돈장사에만 치중하는 행태는 오랫동안 비판의 대상이 돼왔지만, 지금도 국내 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 들어 8월까지 누적된 우리나라의 실질적 살림살이 적자가 66조원에 도달했다. 연간 관리재정수지 적자 전망치이자 목표치인 58조2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정부는 당초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58조2000억원을 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정부도 지금은 목표 달성 여부에 대해 자신감 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관리재정수지는 정부의 살림살이 실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지표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빼 산출된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나이스경제= 최진우 기자] 우리 경제의 주역인 반도체가 서서히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全)산업생산 증가를 앞장서서 견인하는 한편 수출에서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는 아직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감소율은 점차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반도체 수출액 자체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그 배경이다.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해당월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달보다 2.2% 증가했다. 2021년 2월의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