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서울에서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납부하는 사람 중 비(非)강남권에 과세 대상 물건을 지닌 경우가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비강남권 과세 인원이 서울 전체 종부세 납세자의 절반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부유세란 별칭으로 도입된 종부세가 당초의 과세 명분을 잃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정도 상황이면 종부세는 이제 보통세나 중산층세, 수도권 거주세 등으로 변질됐다고 볼 수 있다.올해 서울의 종부세 과세 대상 분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류성걸 의원(국민의힘)이 국세청의
정부가 21일부터 120만 여명에 이르는 올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과세 대상자들에게 고지서를 발송하기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보다 종부세 과세인원 4배, 총세액 규모는 10배 이상 급증해 ‘극소수 부자에게 물리는 부유세’ 성격으로 도입된 종부세 취지에 어긋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특히 투기목적이 없는 실수요자들도 적지 않은 종부세를 부담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종부세 과세대상은 2017년 33만명에서 올해 122만명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났다. 국내 전체 주택 보유자(1508
정부가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규제지역 지정 내용을 다시 한 번 손질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에 걸쳐 규제지역 해제가 단계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번 조치로 서울과 과천·성남(분당·수정)·하남·광명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한민국 전역이 부동산 규제지역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됐다.정부가 10일 발표한 규제지역 추가 해제 조치는 부동산 시장이 급속히 얼어붙으면서 각종 부작용을 일으키기 시작했다는 판단에서 마련됐다.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부동산 시장이 경착륙함으로써 우리 경제 전반에 심대한 타격을 가할 것이란 우려
정부는 내년에 적용하는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 비율)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한다.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의 경우 내년에도 올해처럼 시세의 평균 71.5%로 공시가를 책정한다는 뜻이다. 또 문재인 정부가 90%로 설정한 공시가격 현실화율 목표치를 당장 조정하진 않겠지만, 1년 유예기간을 두고 80%로 낮추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국토교통부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최근 서울 서초구 한국부동산원 강남지사에서 부동산 공시가 현실화계획 관련 공청회를 열고 ‘공시가 현실화 수정·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정부가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그동안 외국인은 현지 은행을 통해 대출받은 자금을 불법 반입해 고가의 주택을 취득하거나 주택을 수십 채 보유해도 현황 파악이 어려워 중과세를 적용받지 않았다. 그 바람에 ‘내국인 역차별’ 논란이 있었다.국토교통부는 부동산 투기가 의심되는 외국인 거래를 조사한 ‘공정한 부동산 시장 조성을 위한 외국인 주택투기 기획조사 결과 및 대응 방안’을 최근 발표했다. 밢표에 따르면 외국인의 주택매수는 전반적으로 부동산 거래 침체기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외국인 주택매수 비율은 2017년
정부가 부동산 거래 절벽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들을 내놓았다. 그 내용은 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하에 공개적으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관련 부처 보고를 통해 공개됐다. 골자는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 시행해온 금융규제를 완화한다는 것이었다. 주택 거래를 활성화시켜 부동산 시장이 경착륙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의도라 할 수 있다.새로 제시된 조치의 세부 내용 중 하나는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허용이다.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의 15억 초과 아파트라 할지라도 무주택자나 1주택자일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이 6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정부나 금융기관 등의 공식 기준으로 자주 활용되는 KB국민은행 시세조사 자료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KB국민은행 월간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중위 전셋값은 이달 들어 1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6억원 밑(5억9966만원)으로 내려갔다. 지난해 2월 5억9737만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중위 전셋값은 모든 전세 아파트를 가격 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자리하는 아파트의 전셋값을 지칭한다. 전체 아파트 전세가의 합을 아파트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 들어 주택 가격이 하락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부동산 가격이 아직 높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인식 하에 주택공급 정책도 당초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하지만 가격 하락세가 심상치 않음을 들어 부동산 시장이 경착륙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심심찮게 제기된다. 일각에선 거래 절벽이 더 큰 문제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주택 가격 하락세는 한국부동산원이 매달 집계해 발표하는 실거래가격지수를 통해 가늠해볼 수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정부가 정체상태에 빠진 주택 재건축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정부가 택한 카드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재초환제)에 대한 손질이었다. 주택 재건축으로 발생하는 초과이익에 대해 부과하는 부담금을 줄여준다는 것이 ‘재건축 부담금 합리화 방안’의 골자다.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이 방안에는 부담금 면제 기준선을 초과이익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린다는 내용 등이 들어 있다. 초과이익 1억원 이하일 경우엔 부담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부담금 부과를 위해 설정된 초과이익 구간도 재조정했다. 이에 따라 구간폭이 기존
부동산 급등기에 ‘로또’로 통하던 주택청약종합저축(아파트 청약통장)이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수심리가 얼어붙고 집값 하락지역이 늘어나는 등 부동산 시장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아파트 청약의 매력이 점점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전체 가입자는 2700만3542명으로 집계됐다. 전달(2701만9253명)보다 1만5711명 감소했다. 전국 단위의 가입자가 2009년 통장이 출시된 이후 지난 7월 처음으로 감소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이다. 더
이사·상속으로 불가피하게 주택 2채를 보유하게 된 1가구 1주택자에게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낮춰주고 소득이 적은 60세 이상 고령이거나 주택 1채를 오래 보유한 사람은 종부세 납부를 미룰 수 있게 됐다. 그러나 1가구 1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특별공제 도입은 더불어민주당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끝내 불발됐다.여야는 7일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종부세제 개정 법률안을 재석 245명 가운데 찬성 178명, 반대 23명, 기권 44명으로 가결했다. 개정안은 이사 등에 따른 일시적 2주택 및 상속주택, 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부동산대책이 발표됐다. 16일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이란 이름으로 발표된 이번 대책의 키워드는 ‘규제 완화에 의한 공급 확대’라 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가 주로 수도권 외곽에 신도시 등을 개발하며 주택 공급을 늘리려 했던 것과 달리 이번 대책은 규제 완화를 통해 서울 도심 등에서도 주택이 함께 늘어나도록 하는 전략을 담고 있다. 공공 개발에 더해 민간 참여를 늘리도록 하겠다는 것도 이번 대책의 차별성 중 하나라 할 수 있다.3기 신도시 공공택지 개발 계획을 이어가되 도심 재
정부는 중산층의 세부담을 낮추기 위해 과세표준(과표) 구간을 15년 만에 개편하기로 했다. 다주택자에게 징벌적으로 부과하던 종합부동산세 중과세율을 폐지하고 법인세 최고세율은 25%에서 22%로 낮춘다.정부가 최근 내놓은 ‘2022년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우선 소득세 하위 과표 구간을 조정해 세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2000년대 초반 2~3년마다 세율이나 과표를 조정해 물가상승에 따른 세부담을 완화했지만 지난 10여년간은 조정을 하지 않아 ‘자동증세’한다는 비판을 받은 까닭이다.이에 따라 소득세 최저세율인 6%가 적용되는
‘월세난민’들이 증가하고 있다. 올 들어 서울아파트 임대차 거래에서 전세거래는 줄어드는 대신 월세 낀 거래가 4만건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라 전세 대출금리가 치솟고 있는 데다 전세금도 크게 오르면서 전세를 월세로 돌리거나 전세금 일부를 월세화하는 경우가 많은 까닭이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월세 낀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은 지난 17일까지 4만2087건으로 집계됐다. 4만건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의 거래량(3만4955건)보다 20
전국 부동산 시장에서 전셋값이 매매가와 비슷하거나 웃도는 이른바 ‘깡통전세’에 대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깡통전세는 지방 중소도시의 저가아파트에서 시작돼 점차 수도권 소형주택이나 빌라로 확산되고 있다. 올 들어 가파른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등으로 주택가격이 약세로 돌아섰지만, 실수요자들이 주로 찾는 전세 시장은 상대적으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4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 등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13㎡)은 전세가가 1억7000만원인데 비해 매매가는 1억1900만원으로 전세가가 5100만원 더 비싸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21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의 골자는 주거용 부동산 공급을 늘리고 임차인의 부담은 줄이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매매와 임대용 주택을 동시에 늘려 매매가와 전·월세 가격을 낮추는 한편 특히 임차인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확대해 주거안정을 꾀하겠다는 것이 6·21부동산대책에 담긴 정부의 의도라 할 수 있다.정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의 내용은 크게 임대차시장 안정 방안과 분양가 제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1가구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을 낮춰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다수 1주택자들의 올해 보유세는 2020년 수준으로 낮아지게 됐다. 경우에 따라서는 보유세 부담이 2년 전보다 줄어드는 혜택을 보는 이들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혜택의 크기로만 보면 공시가격 9억 초과 주택에 대한 부담 완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제도상의 허점으로 인해 공시가격 9억~11억 구간의 중고가 주택 보유자들은 상대적으로 작은 혜택을 누릴 가능성이 있다. 이들 구간 주택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과 및 재산세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최근 5년간의 집값 상승의 주된 원인이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정책이라는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투기를 주원인으로 지목한 전문가들의 응답률은 5.5%에 그쳤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집값 상승에 대한 원인 분석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문 정부는 지난 5년간 투기를 부동산시장 불안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류한 뒤 다주택자 과세 강화를 축으로 하는 세제를 문제 해결의 열쇠로 삼아왔다.원인 분석이 잘못된 탓에 처방에 오류가 생겼고 그 결과 지난 5년간 주택 가격은 천정부지
정부가 올해분 1주택자 보유세에 대한 감경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핵심은 과세표준(과표)의 주요 변수인 공시가격을 올해 것이 아니라 지난해 산정치로 삼는다는 것이었다. 공시가격의 전국 평균 상승률이 2년 연속 20% 가까이씩 오르자 부랴부랴 대증(對症)처방에 나선 격이다.정부는 이 조치가 효력을 발하려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최종 결정권을 국회로 떠넘겼다. 부동산 정책 실패를 자인하는 것으로 비쳐지는 것을 피하면서 들끓는 분노를 잠재우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행태라 할 수 있다. 책임 전가 의도는 정부 스스로 시행령 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정부가 1가구 1주택자의 올해분 보유세 부담을 지난해 수준으로 낮춰주기로 했다. 다주택자는 이번 조치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1주택자 다주택자를 가릴 것 없이 내년부터 연쇄적으로 터질 보유세 폭탄의 뇌관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둔 채였다. 부담 완화 시혜 대상을 ‘올해분 1주택자 보유세’로 제한한 탓이다.1주택자에 대해서도 재산세는 완전 동결시키기로 했지만 종합부동산세(종부세)는 대체로 일정 부분 늘어나도록 놔두었다. 올해 공정시장가액 비율이 재산세의 경우 작년과 동일한 60%이지만 종부세 계산 시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