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 주엔 코스피가 모처럼 큰 폭의 주간 상승률을 보이며 단숨에 2600선을 넘어섰다. 지난 2일 코스피 종가는 전주보다 136.75포인트(5.52%) 뛰어오른 2615.31이었다.지수 상승을 주도한 것은 기업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금융 당국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조만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내놓겠다고 한 것이 투자자들의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뉴욕증시가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관심 고조로 순항하고 있는 것과는 다소 양상을 달리하는 모습이었다.지난 주 국내 증시에서는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해 제조업 생산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곧 양질의 일자리가 그만큼 감소했을 가능성을 말해준다. 제조업은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대표적 업종으로 꼽힌다. 제조업 생산의 역대급 감소는 반도체 경기의 부진에 주로 기인했다.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작년 전(全)산업생산지수는 1년 전보다 0.7% 증가한 110.9(2020년=100)를 나타냈다. 전산업생산지수의 상승은 두 달째 이어졌다. 미미하나마 산업생산이 조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가 모처럼 국면 전환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주간 기준으로 3주 연속 하락 후 반등에 성공한 것이 그 신호였다. 지난주 주간 상승폭은 0.24%(5.82포인트)에 불과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반등을 위한 바닥 다지기의 신호로 분석했다.전문가들이 코스피가 당분간 상승 반전을 이어갈 것이라 점치는 이유는 그간 투자심리를 압박해왔던 몇몇 악재들이 효력을 다했다는 점이다. 중국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됐고, 삼성전자의 ‘어닝쇼크’가 가져다준 부정적 영향도 연이어 나온 SK하이닉스의 ‘어닝 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소비자들의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가 한층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년간의 물가 수준에 대한 전망치가 22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대체로 향후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에 진입하지는 못할 것이란 생각을 동시에 갖고 있음이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이 같은 사실은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됐다. 한은이 이번 달 소비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즉 1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달보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새해 들어 한·미 증시가 따로 노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간 기준으로 코스피가 3주 연속 하락한 것과 달리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은 2주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엇갈린 흐름이 이번 주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전문가들의 전망을 종합하면 뉴욕증시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가, 국내 증시에서는 그 반대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다만 코스피의 기술적 반등 폭은, 있더라도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은 편이다. 반등을 전제할지라도 종목별 움직임에 비교적 큰 차별성이 있을 것이란 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이 수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은 전국의 아파트 가격을 주도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끄는 일이다. 더구나 지금은 고금리 시대 막바지로 평가되는 시점이다. 그런 만큼 아파트 분양 물량 감소는 향후 주택 시장에 언제든 파장을 몰고올 수 있다.1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은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집계된 물량은 6만8633가구로 전년(8만7170가구)보다도 1만8537가구나 줄어들었다.수도권 분양 물량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가 9주 연속 상승한 뒤 2주째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승 지속에 대한 경계심이 작용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경계심은 미국 기준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감 약화, 주요 기업들의 분기 실적 부진 등과 맞물려 더욱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12일 코스피는 전주보다 2.05% 하락해 2525.05에 머물렀다. 한 주 전의 2.90% 하락에 이어 2주째 뒷걸음질을 친 것이다. 보조를 맞춰가며 9주 연속 상승했다가 동시에 하락으로 반전됐던 뉴욕증시가 지난주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과는 대조적이었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정부의 주택정책에 획기적 변화가 일게 됐다. 아파트 재건축 판단 기준이 안전도가 아니라 ‘주거의 질’로 바뀌고, 재개발 기준인 노후도(낡고 오래된 정도) 요건도 완화된다. 이와 함께 엄격히 적용돼오던 1가구 1주택 원칙도 전보다 완화된다.변화 시도는 부동산 문제를 바라보는 현 정부의 색다른 시각에서 비롯됐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을 이념적 차원에서 다루려 했던 것과 달리, 윤석열 정부는 철저히 시장의 관점에서 부동산을 바라보려 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에 대한 시각차는 문제 해결 방식의 차이로 이어졌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들떠 있던 증시가 다시 신중모드로 돌아섰다. 연준의 내부 기류를 너무 낙관적으로 해석했다는 자각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생겨난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비교적 긴 기간 지수가 상승행진을 이어온 점도 투자자들의 조심성을 키운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지난 주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90% 하락했다. 주간 단위 비교에서 지수 하락이 나타난 것은 10주만의 일이었다. 뉴욕증시의 흐름과 유사한 결과였다. 뉴욕증시에서도 지난 주 3대 지수가 일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 기준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약화되기 시작했다. 그간 국내외 자본시장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전환(피벗)이 내년 초에 이뤄질지 모른다는 기대가 조성돼 있었다. 그런데 그 기대가 연준의 내부 분위기를 잘못 읽은 결과였다는 인식이 다시금 시장을 지배하게 된 것이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연준의 정책 변화를 지나치게 낙관한데 따른 반작용이 나타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분위기 전환의 직접적 계기는 3일(이하 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신년사를 발표했다. 낭독하는데 20분 남짓 소요된 신년사의 주된 내용은 경제와 관련된 것이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초점을 맞춘 주제가 민생이었다.신년사는 통상적인 새해 인사말과 경제 및 민생 관련 이야기, 외교와 안보,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도약에 대한 비전 등을 밝히는 순서로 구성돼 있었다. 이 중에서도 특히 길고 상세히 언급된 주제는 민생을 포함하는 경제였다. 경제 관련 언급이 신년사 전체에서 차지하는 분량은 4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세계를 휩쓴 고물가 기류가 약화되면서 내년 말이면 주요국들의 물가가 정상 수준에 근접할 것이란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최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경제전문가들과 금융기관의 분석을 토대로 그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물가 상승률이 중앙은행의 목표치(2%) 부근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이 보도의 골자였다.골드만삭스도 유럽과 일부 신흥국들에서 물가 상승률이 내년 중 2%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3개월간 이들 국가들의 근원물가 상승률이 연 2.2%를 기록했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를 위해 설정된 대주주 기준선이 기존의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크게 올라간다. 적용 대상은 내년 1월 1일 이후 양도분부터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연말 기준으로 50억원 이상의 대주주가 아닌 한 주식 매도 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게 된다.기획재정부는 21일 이상의 내용이 포함된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관계부처 협의와 오는 2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현행법 상으로는 주식을 종목당 10억원 이상 보유하면 대주주로 분류된다. 특정 종목 지분율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 연준발 훈풍이 코스피지수의 주간 상승 횟수를 한 번 더 늘려주었다. 이미 6주 연속 상승한 탓에 경계심을 품었던 증시는 지난주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 시사로 주간 상승폭을 오히려 더 키웠다.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45.71포인트(1.82%)의 상승폭을 기록했다.7주 연속 지수 상승을 가능케 한 세력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지난 주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185억원, 1조862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만이 단기 급등에
[나이스경제= 김기영 기자] 60세 이상 고령자와 여성이 취업시장의 주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취업자 증가를 주도하는 분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는 듯 보인다. 반면 청년층과 60세 미만 남성들, 산업별 분류상으론 제조업 분야의 취업자 증가폭은 둔화되거나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와 산업 양 측면에서 진행 중인 구조변화가 주요 이유 중 하나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침체 또한 청년층 취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이상은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을 토대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우리 경제가 올해 내내 국내외로부터 쏟아진 비관적 전망을 딛고 연간 성장목표 달성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 3분기 성장률이 그런대로 나와 준 것이 결정적 계기였다. 지난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기 대비)은 0.6%(잠정치)였다. 지난 10월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하다.이로써 우리 경제는 일부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의 온갖 비관적 추측에도 불구하고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세가 바뀌지 않는다면 우리 경제의 올해 연간 성장률은 목표치인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가 지난주까지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5주 연속 상승했다. 그 결과 지난 1일 종가는 2505.01을 기록했다. 지난주엔 근근이 상승세를 이어갔을 뿐 그 폭은 8.38포인트(0.34%)에 그쳤다.최근의 주가 상승세 둔화는 특별한 악재가 엿보이지 않은 가운데 단기 상승분에 대한 경계심이 발동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우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조기 인하 기대와 시장금리 하락세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점이 지수의 상승 동력에 제한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적으로는 고물가 지속과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근 20년 만에 변경된다. 정부가 제시한 부담 완화 방안이 일부나마 반영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에 대한 법률(재초환법)’ 개정안이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소위원회를 통과한데 따른 것이다.이날 소위를 통과한 법안 중 변경된 내용의 골자는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의 부과 기준을 3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올리고, 부과 구간 단위를 현행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는 것 등이다.부과 구간 단위가 조정됨에 따라 초과이익 환수 비율은 △8000만원 초과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가 지난주까지 모처럼 4주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미국 내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나타낸 가운데 시장금리가 하락 양상을 보이고 달러화 약세 기미가 나타나자 외국인들이 코스피 시장에 몰려든 게 지수 상승의 핵심 동력이었다. 한때 5%선을 넘어섰던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요즘 4%대 중반으로 내려가 있다.미국 시장금리 하락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끝내고 내년 5월 무렵부터 하향조정을 시작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와 연관돼 있다. 고금리 시대가 서서히 종식될 것이란 전망은 연준이 외형상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하를 아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21일(이하 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1월 회의 의사록이 공지됨으로써 드러났다. 이 의사록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된 정례 FOMC 회의 때 논의된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의사록엔 금리 인하 문제에 대한 논의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의사록엔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가능성과 그로 인해 추가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었다. 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