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수출입물가지수가 두 달 째 나란히 상승했다. 근본 원인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국제유가 급등세다. 수출입물가지수 중에서도 수입물가지수는 1~3개월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특히 일반의 관심을 끄는 지수다.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 및 수입 상품의 가격 변동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하기 위해 생산되는 물가 관련 지표다. 두 지수를 비교하면 수출 채산성이나 교역조건 변동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이중 수입물가지수는 수입원가 부담 정도를 가늠케 하는 한편 향후 전개될 국내 소비자물가 흐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해 상반기 재정수지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전재정을 표방한 윤석열 정부의 2년차 국정운영에서도 대규모 재정적자 현상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1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통합재정수지는 55조4000억원, 관리재정수지는 83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는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값이고, 관리재정수지는 사회보장성기금(사보기금) 수지를 배제한 채 따로 계산해낸 수입·지출 상황을 지칭한다.사보기금은 이변이 없는 한 흑자를 내는 게 일반적이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요즘 미국 경제를 둘러싸고 현지 언론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용어 중 하나가 ‘골디락스’다. 미국 경제가 골디락스 상태를 이뤄가고 있다는 분석들이 제법 빈번하게 나오고 있는 것이다.골디락스란 영국 동화 ‘곰 세 마리’에서 유래된 말로 죽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아 먹기 좋은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이 용어가 경제와 관련해 쓰일 때는 경기가 과열되지도 냉각되지도 않은, 적정 상태에 있다는 의미로 통용된다. 따라서 요즘 미국 언론에서 쓰이는 골디락스란 미국 경제가 쾌조의 조건에서 적정 속도의 성장 흐름을 타기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은행에서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이자 부담이 한동안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지난 1월 이후 3.50%에서 반년 간 제 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현실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인식될 수도 있는 현상이다.그러나 한은 기준금리는 한 나라의 금리정책 전반에 대한 가이드라인으로 기능하는 정책금리일 뿐 금융기관들이 직접적인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 대상은 아니다. 만약 한은 기준금리를 일반 상업은행들의 절대적인 대출금리 기준으로 강요한다면 당장 관치금융 시비가 일어날 수 있다.현실적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약칭 CBDC)가 다시 공론의 장으로 소환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CBDC 플랫폼을 개발중이라고 밝힌 것이 촉매제가 됐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19일(이하 현지시간) 플랫폼 개발 사실을 밝히면서 CBDC가 개별 국가 단위 차원의 제안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래에 등장할 각국 중앙은행의 CBDC가 국내용에 머물지 않게 하고, 국가 간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며 한 발언이었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에는 해외 계열사들이 본사에 지급하는 배당액을 지난해의 4.6배로 늘린다고 밝혔다. 본사로 들어오는 배당금은 전기차 생산 시설 및 연구개발에 주로 투입된다는 계획도 12일 함께 공개됐다.현대차그룹이 올 한 해 해외 자회사들로부터 받을 배당금 규모는 59억 달러(약 7조5800억원)에 이른다. 그룹 본사가 2020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해외 계열사들로부터 받은 배당액은 각각 1억 달러, 6억 달러, 13억 달러 정도였다. 추세를 보면 현대차그룹이 본사 배당액을 조금씩 늘려오다 특히 올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최근 국제 경제외교 무대에서 새롭게 등장한 용어 중 하나가 ‘디리스킹(Derisking)’이다. ‘위험 줄이기’라는 의미의 영어단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단어는 특별히 주목받을 일이 없는 일반명사에 불과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 속에 지구촌이 크게 두 진영으로 갈리면서 중국을 경계하는 의미를 담은 경제외교 용어로 자리하게 됐다. 디리스킹은 중국의 ‘경제적 강압(Economic Coercion)’에 맞서려는 서방 진영의 전략 개념이라 할 수 있다.경제적 강압이란 인구 대국인 중국이 자국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미국에서 또 디폴트(채무불이행) 논란이 불거져 나왔다. 미 행정부가 조만간 채무불이행 상태에 접어들지 모른다는 우려가 등장하면서 정부와 의회 간 책임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논란의 배경을 이루는 주제는 정부 부채한도 상향조정 문제다. 논란은 미 행정부가 필요한 곳에 재정을 투입하기 위해 차입을 해야 하는데, 그 한도에 걸리게 된데서 촉발됐다.미국에서 디폴트 논란이 이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잊을 만하면 불거져 나와 미국 조야는 물론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곤 했다. 그럴 때마다 미 행정부는 위기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통계청은 9일 올해 1분기의 제조업 국내공급지수가 1년 전보다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집계된 지수는 103.3(잠정치)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103.7) 대비 감소폭은 0.4%였다. 통계청은 또 국산 공급이 1.9% 줄었고, 수입에 의한 공급은 3.7% 늘어 전체 제조업 제품 공급에서 수입품 비중이 1년 전보다 커졌다고 밝혔다.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일정 기간 동안 국내에 공급된 제조업 제품의 수량(금액 기준)을 가늠케 하는 지표다. 공급되는 제조업 제품은 국내 생산 공급분과 수입에 의한 공급분을 망라한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전채가 채권시장의 뇌관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다시 등장했다. ‘한전채 블랙홀’이니 ‘한전채 구축효과’니 하는 말들이 언론에 등장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이 지금의 현실을 대변해준다.‘한전채 블랙홀’은 한국전력이 발행한 회사채, 일명 한전채가 시장에 다량 쏟아져 나오면서 다른 회사채 등 채권들을 무력화시킨다는 의미를 담은 말이다. 표현은 다르지만 ‘한전채 구축효과’ 역시 같은 뜻으로 통용된다. 이 말은 한전채가 다른 채권들을 시장에서 발붙이지 못하게 몰아내는 효과를 낸다는 점을 강조할 때 쓰이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내년도 정부 예산 편성이 시작됐다. 정부 예산은 향후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확정되기까지 길고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다단계의 대장정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정부는 매년 3월을 넘기기 전에 이듬해 예산을 편성하는 작업에 돌입한다.올해의 경우 해당 작업은 28일 시작됐다. 예산 관련 부처의 사전작업까지를 포함하면 사실상 예산 편성 작업은 그 이전부터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공식적인 예산 편성의 시작은 국무회의를 통해 ‘예산안 편성지침’을 확정하는 일이다. 이날 확정된 지침에는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을 기반으로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은행들이 17일부터 대출금리 인하에 나선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통화정책 방향의 전환(피벗)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만 생각한다면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질 일이다. 이미 역전돼 있는 한·미 간 기준금리가 조만간 더 벌어질 것이란 점까지 고려하면 기이하게 여겨질 여지도 있다.이날 현재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는 1.00%포인트로 벌어져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새달 1일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면서 기준금리를 최소 0.25%포인트 더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