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산업활동이 소비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전월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문별 동향을 살펴보면 생산과 투자, 경기 부문에서 전월보다 관련 지표들이 하락했다. 다만, 소비 지표는 소매판매 증가의 영향으로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이 같은 결과는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확인됐다.발표 내용에 따르면 생산동향을 나타내는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 농림어업 제외)은 전월에 비해 1.2% 감소했다. 그나마 감소폭이 이 정도에 그친 것은 서비스업 생산 증가 덕분이었다.이로써 전산업생산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
2023년부터 주식 투자로 돈을 버는 개인 투자자들도 주식 양도세를 내야 한다. 단, 양도 차익이 연간 2000만원을 넘는 경우 그 초과분에 한해 20~25%의 세금을 내게 된다. 소득액 3억원까지는 20%, 3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25%의 세율이 적용된다. 연간 소득액 산정 기간은 매년 1~12월이다.대신 소액 투자자들의 경우 주식거래 때마다 원천징수 형식으로 내고 있는 증권거래세 부담은 크게 줄어든다. 2023년이면 세율이 기존 0.25%에서 0.15%로 줄어든다. 2022년에 0.02%포인트를 먼저 인하하고, 이듬해에 0.0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년 동안 서울 아파트 값이 52%나 올랐다는 조사 자료가 공개됐다. 자료를 낸 곳은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이었다. 문재인 정부가 유별나게 많은 부동산대책을 쏟아냈지만, 결과적으로는 역효과만 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자료라 할 수 있다.자료가 발표되자,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 많다. 부동산 가격만큼은 확실히 잡겠다고 큰소리쳤던 문재인 정부로서는 민망해 할 만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경실련 발표가 큰 반향을 일으키자 주무 당국인 국토교통부는 24일 경실련의 발표 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놓
정부가 또 한 번의 부동산대책을 내놓았다. 현 정부 들어 쏟아진 대책이 수없이 많은 탓에 이번이 몇 번째 대책인지 헤아리는 것조차 쉽지 않다. 대책의 회차에 대해서는 매체들도 저마다 상이한 수치를 표기할 정도로 헷갈려 한다.문재인 정부가 그간 정부합동으로 종합부동산대책을 발표한 횟수만도 네 차례나 된다. 취임 첫해인 2017년에 나온 6·19대책과 8·2대책, 그 이듬해에 나온 9·13대책, 그리고 지난해 발표된 12·16부동산대책이 그것들이다. 그 사이사이에 추가된 단발 또는 후속 대책을 포함하면 그 수는 20회가 넘는다.범정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정책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다. 진작부터 시장의 관심은 동결 여부가 아니라 현재의 제로금리(0.00~0.25%)를 언제까지 유지할지에 모아져 있었다. 만에 하나 금리가 변동된다면 하락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더 크다는 관측도 제기됐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마이너스 금리는 고려 대상에서 제외돼 있음을 미리 공언한 것이 그 이유였다.파월 의장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운영과 관련해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
35조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확정됐다. 3일 정부가 국무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사태에 맞서 경제위기를 극복할 목적으로 준비된 3차 추경안을 의결한데 따른 것이다.이번에 확정된 추경안은 역대 최대 규모다. 문재인 정부 들어 편성된 전체 추경으로 치면 여섯 번째에 해당한다. 이번 추경으로 인해 문재인 정부는 올해 들어서만 1차(11조7000억원)와 2차(12조2000억원)를 포함, 도합 59조2000억의 추경을 편성하는 새 기록을 세우게 됐다. 정부가 한 해에 세 차례의 추경을 편성하기는 1972년 이후 처음이다.3차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0년 국민소득(잠정치)’ 자료에 따른 것이다. 비교 시점은 지난해 4분기다.1분기 명목 GDP는 전기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명목 GDP가 실질 GDP보다 더 큰 감소폭을 보였다는 것은 해당 기간 중 물가가 마이너스였음을 의미한다. 명목 GDP는 해당연도의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한 수치다. 따라서 물가변동을 감안해 산정한 실질 GDP와는 차이를 보이기 마련이다. 실제로는 생산이 늘지 않았더라도 물가가 올라가면 명목 GD
한국은행이 28일 기준금리를 또 한 번 인하했다. 지난 3월 임시금융통화위원회 회의까지 소집해가며 0.50%포인트 인하라는 ‘빅컷’을 단행한지 두 달 남짓 만의 일이다.이번의 인하폭은 통상적 수준인 0.25%포인트였다. 이로써 한은 기준금리는 0.50%로 내려갔다. 이를 두고 이주열 한은 총재는 실효하한에 가까워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금리인하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한계선에 가깝게 금리를 내렸다는 말로 해석된다. 달리 표현하면 한은으로서는 더 이상 쓸 실탄을 남기지 않고 통화정책 수단을 거의 다 소진했음을 간접적으로 밝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일 ‘2020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제시했다. 이번 KDI 보고서는 우한 폐렴(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우리 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안 좋은 상황을 맞고 있는 와중에 나왔다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상황이 상황인 만큼 그 내용도 평소와는 달랐다. 관점에 따라 분석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겠지만, 이번 보고서의 메시지는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재정 지출의 급격한 증가가 몰고 올 후유증에 미리 대비하라는 것이었다. 이는 정부가 이미 슈퍼급 본예산을 편성한데 이어 올해에만 최소 세 차례의 추가경정예산
정부가 156만개 일자리 제공에 주력하겠다고 14일 발표했다. 통계청이 환란 이후 최악의 상황을 노정한 4월 고용동향을 발표한지 하루 만의 일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역대급 고용참사가 발생하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도 하에 정부가 서둘러 고용불안 심리를 달래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정부가 이날 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를 열어 논의한 뒤 발표한 156만개 일자리 제공 방안은 그 내용을 뜯어보면 급하게 짜깁기해 내놓은 허울좋은 대책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우선 정부가 말하는 156만개 일자리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리 고용시장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고용 상황이 개선되어가고 있다던 청와대나 정부 당국의 주장과 달리 우리 고용시장 기반이 얼마나 취약한지가 하나 둘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13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국내 취업자 수는 2656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달보다 47만6000 줄어든 수치다. 이마저도 정부가 재정을 쏟아부어가며 고령층의 단기 알바성 일자리를 대거 만들어낸 데 따른 결과다. 이를 입증하듯 4월에도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정부가 향후 2~3년에 걸쳐 추진할 경제혁신 구상을 공개했다. 여기엔 ‘한국판 뉴딜’이란 야심찬 이름이 붙여졌다. 한국판 뉴딜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일자리 창출 및 경제혁신 가속화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정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하에 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한국판 뉴딜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우한 폐렴(코로나19) 팬데믹이 전세계적으로 생활 방식은 물론 경제구조에도 큰 변화를 가져다준 점을 감안, 새로운 시대상황에 맞는 경제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우한 폐렴(코로나19) 사태가 우리에게 가한 고용 충격 강도가 통계청 발표 내용에서 느껴지는 것보다 훨씬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런 주장은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성신여대 박기성 교수팀에 의뢰해 얻어낸 분석 결과인 ‘전일제 환산(FTE) 취업자 수 추정 및 분석’을 통해 공개됐다.6일 공개된 분석 결과 코로나19 사태 영향이 한창이던 3월의 취업자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7.6%였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취업자 증가율 -0.7%(19만5000명 감소)와 크게 차이가 나는 결과다. 증가율 수치만 놓고 보면 그
우리나라의 월 단위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것이 확실시된다. 무역적자가 실현된다면 이는 우리가 만 8년 3개월 만에 처음 경험하는 일이 된다.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아직 예단할 수는 없지만 4월 무역수지가 99개월 만에 적자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마련한 경제 관련 토론회에서도 “코로나19 사태의 수출에 대한 충격은 이달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김 차관은 29일 브리핑에서 4월 들어 수출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반면 수입은
우리 경제가 올해 플러스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답답하지만 그 해답의 단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그 누구도 우한 폐렴(코로나19)이 올해 우리 경제 전반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를 가늠할 수 없다.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이 올해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은이 23일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기 대비)은 -1.4%였다. 예상치를 크게 빗나가지 않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최악은 면했다고 볼 수 있지만 분기 성장률이 이 정도로 낮게 나오기는 2008년 4분기의 -3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3차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된다. 올들어 이미 편성된 11조7000억 규모의 1차, 지난 16일 국회에 제출된 7조6000억원 규모의 2차에 이어 한 해에 세 번째로 추경이 편성되는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한 해에 세 차례나 추경이 편성되기는 196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3차 추경 공식화는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이뤄졌다. 정부는 이날 9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 대책을 새로 마련키로 했다. 이는 우한 폐렴(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이미 마련된 150조원짜리 대책과는 별개의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장중 한 순간의 일이긴 하지만 배럴당 국제유가는 -40.32달러라는 희대의 기록을 남겼다. 그 시점에 1배럴의 원유를 샀다면 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40.32달러를 판매자로부터 받을 수 있었다는 얘기다.이 같은 기현상은 20일(현지시간) 미국의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벌어졌다. 이날 NYMEX에서는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거래가격이 배럴당 -37.63달러를 기록한 채 장 마감이 이뤄졌다. 앞서 말한 대로 장중 최저가는 -4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물론 마이너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등을 포함하는 산유국들 모임인 OPEC플러스가 하루 970만 배럴 원유 감산에 합의했지만 별무소용이다.감산 협상에 관여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하루 2000만 배럴”을 언급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시큰둥하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하루 20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단지 OPEC플러스 모임 밖의 산유국들을 자극하려는 의도가 담긴 희망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1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
21대 총선 유세 과정에서 종합부동산세제가 현안 중 하나로 떠올랐다. 야당보다는 오히려 여당 쪽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거론하고 나서는 형국이다. 종부세 문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거론하며 제도 손질을 약속한 사람은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공동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이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같은 당의 일부 의원들도 이 위원장을 거들고 있다.이 위원장이 이 문제를 자주 언급하는 배경엔 서울과 수도권 1가구 보유 중산층의 표심을 유인하려는 의도가 자리하고 있다. 이들의 표심을 끌어들여 수도권에서 압승을 거두겠다는 계산이 작용하고 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 수준에서 유지키로 결정했다. 9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통해서였다.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 인하한지 한 달도 되지 않은데다 2주 전엔 환매조건부채권(RP) 무제한 매입이라는 보기 드문 유동성 공급방안을 내놓았으니 일단 그 효과를 살펴보겠다는 것이 한은의 의도인 듯하다.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시장은 진작부터 한은이 금리 동결 외에 내놓을 유동성 공급 카드에 주목해왔다. 물론 한은이 다음 달 금통위 회의까지는 숨고르기를 한 뒤 그 다음에 열리는 7월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