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의 수혜 범위를 둘러싼 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수혜 범위에 대해 누구도 알 수 없고, 단기간에 확답이 제시될 가능성도 없다는 것이 원인이다.정부는 30일 제3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각 가구에 나눠주겠다고 발표했다.문제는 수혜 대상 가구를 소득 하위 70%로 제한하기로 결정한 데 있었다. 정부가 아직 우리나라에서 한 번도 적용해본 적이 없고, 그러다 보니 산출해본 적도 없는 소득 하위 70% 기준을 제시하자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이 이사 연임에 성공했다.26일 열린 SK이노베이션 주주총회는 김 사장을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한편 유정준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과 김종훈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김 사외이사는 이날 주총에서 감사위원으로도 선임됐다.주총은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행복 추구’ 이념을 경영철학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SK 매니지먼트 시스템’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 정관을 승인했다. 새 정관에는 이 시스템의 설치 및 운영을 위한 사업목적 신설 등의
정부가 100조원 규모의 기업구호 긴급자금 투입 계획을 발표했다. 2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비상경제회의 논의의 결과다. 이번에 발표된 자금 투입 규모는 지난 19일의 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마련된 비상금융조치 자금 50조원에 새로이 50조원을 추가해 완성된 것이다.1차 회의 발표 내용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을 위한 긴급금융지원 위주였던 것과 달리 이번 회의에서 마련된 추가 방안은 주력산업 등의 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쟁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한 폐렴(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시적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이어 파격적 조치를 내놓고 있다. 세간의 예상을 뛰어넘는 거듭된 조치는 연준의 존재감을 확실히 부각시키고 있다. 선제적이고 과감한 연준의 조치들은 세계의 중앙은행이라 불러도 무방할 만큼 전세계 금융시장의 흐름을 선도해가고 있다.파격의 시작은 기준금리 1%포인트 인하 및 700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결정이었다. 이처럼 과감한 결정은 현지시간으로 일요일이던 지난 15일 내려졌다. 예상보다 강력한 조치에 자본시장은 놀란 나머지 오히려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그로 인해 연준이 우한 폐렴(코로
미국에 이어 한국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 0%대로 끌어내렸지만 자본시장에서는 별다른 약발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은 긴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0.75%로 크게 내렸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일본과 한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증시 개장 직전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1%포인트나 내리며 사실상 제로금리(0.00~0.25%)를 실현한 것이 직접적 계기로 작용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대폭 인하는 이례적으로 현지시간 일요일에 단행됐다. 인하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마침내 우한 폐렴(코로나19)의 세계적 전파 상황을 팬데믹으로 규정지었다. 이미 그 단계에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지만 그동안 결정을 미뤄왔던 WHO가 비로소 우한 폐렴 사태에 대한 경보단계를 최고 등급으로 올린 것이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본부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114개국에서 11만8000여건이 확진된 가운데 4291명이 사망하는 상황에서 나온 팬데
40대 일자리 감소 문제가 우리 사회의 현안으로 부상한지 오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체로 상황이 개선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단기적이든 장기적이든 마땅한 대안이 제시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정부조차 현 상황을 지켜만 보고 있는 듯 여겨진다. 오히려 통계의 유리한 부분만 부각시키며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말로 40대 고용 문제를 덮으려는 인상마저 풍기고 있다.통계청이 2월 고용동향을 발표한 11일에도 그 같은 분위기는 그대로 이어졌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날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올린 글을 통해 “2월에도 취업자수, 고용률,
국제유가 급락이 세계 경제에 또 하나의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를 비롯한 세계 증시는 우한 폐렴(코로나19) 사태에 이어 몰려온 저유가 쇼크로 인해 대폭락 장세를 연출했다. 우한 폐렴 사태로 그렇지 않아도 타격을 입은 세계 증시가 연이은 강펀치를 맞고 그로기 직전까지 몰린 것이다.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데 이어 하루 7% 이상의 대폭락 장세가 펼쳐졌다. 우리 증시도 미국보다는 덜했지만 큰 폭의 하락 장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일부 언론은 금융위기 이후 최대 주가 폭락을 초래한 감염병 사
일명 ‘타다 금지법’ 입법이 국회 본회의 의결만 남겨두고 있다. 지난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법안의 정식 명칭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다. 이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지난 1년 반 가까이 승합용 렌터카를 기반으로 기사 딸린 이동 서비스 사업을 벌여온 ‘타다 베이직’은 조만간 법적 기반을 잃게 된다. 법률 개정안이 공포되면 그 시점으로부터 1년이 지난 뒤부터는 불법 영업으로 처벌받게 되는 것이다.반면 개정 직전의 법률에 근거해 이뤄진 최근의 재판에서 타다 베이직은 합법 판정을 받았다. 비록 1심 재판이었지만 지금까지
정부가 우한 폐렴(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목적으로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추경안을 4일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켰다.추경 예산은 세출 기준으로 8조5000억원이다. 나머지 3조2000억원은 세입경정분이다. 세입경정분이란 당초 계획에 비해 모자란 세입을 메우기 위해 사용되는 부분을 가리킨다. 이로 인해 추경 전체 규모는 11조7000억원이지만 세출을 통해 실제로 우한 폐렴 사태 극복을 위해 사용되는 액수는 8조5000억원에 그치게 됐다.그러나 이는 2003년 사스나 20
국내에서 우한 폐렴(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면서 원화값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환율 변동성 심화는 외국인 자금 이탈과 맞물리면서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25일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원/달러 환율은 지난 4거래일 동안에만 20원 넘게 상승(원화값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4일엔 하루 사이 11원이나 올랐고, 당일 기준으로 3거래일 간 오른 환율은 30.9원을 기록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9원 내린 1210.30원(종가 기준)을 기록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1%대로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줄지어 나오고 있다. 현 시점이 연초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가늠하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 할 수 있다.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대체로 그 해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일례로 정부는 2018년 12월까지만 해도 지난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6~2.7%로 전망했으나, 이후 수차례에 걸쳐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결과는 2.0% 성장이었다.현재 시점에서 정부(기획재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4%다. 한국은행
우한 폐렴(코로나19)이 세계 및 중국, 한국 경제에 몰고올 파장의 크기를 두고 다양한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럽의 한 경제전문지는 미국 월가가 우한 폐렴에서 비롯될 경제적 충격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이번 전염병이 5년 전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보다 우리 경제에 더 큰 충격을 가할 것이란 우려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 같은 조짐이 이미 경제지표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는 정책 당국자의 분석까지 나왔다.메르스 사태와 우한 폐렴의 비교 자료는 특히 우리에게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미국이나
한국은행이 이달 중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대두됐다. 상황에 따라 최대 0.50%포인트 인하될 가능성도 거론됐다. 우리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0%대에 진입할 가능성을 거론한 것이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현재 역대 최저 수준인 1.25%에 머물러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데 따른 결과다.한은 기준금리는 2008년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5% 이상이었던 기준금리는 그 해 말부터 급격히 하락해 이듬해 2월 2.00%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어느 정도나 될까? 이를 두고 국내외 각 기관들이 앞다퉈 분석 결과를 내놓고 있다.그 내용도 다양해 보는 이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한 가지 흐름과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그 흐름은 시간이 지날수록 우한 폐렴에 대한 분석에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공통점은 우한 폐렴의 여파가 사스의 그것보다 클 것이라는 점이다.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비중이 사스 때보다 더 커졌다는 게 기본 이유다. 같은 맥락에서 한국에 미칠 부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결국 600억 달러 선을 밑돌았다. 수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그 정도는 되리라 정부가 장담했던 경상수지 흑자 목표가 달성되지 못한 것이다.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잠정치)에 나타난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599억7000만 달러 흑자였다. 잠정치인 만큼 아직 확언하기엔 이르지만 당초의 정부 전망치는 물론 최소한의 목표치 달성에도 실패했을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정부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2019년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640억 달러로 전망했었다. 지난해 4월 월간 경상수지가 적자로 집계
우한 폐렴이 중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2003년의 사스나 2015년의 메르스보다 작을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전파력이 당초 예상보다 커 우한 폐렴의 위세에 대한 평가가 새롭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제기된 분석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분석 결과를 내놓은 이는 메리츠종금증권의 이승훈 연구원이었다. 그는 5일 공개한 ‘nCov의 중국경제 영향 점검’이란 보고서를 통해 우한 폐렴이 중국경제에 미칠 충격이 사스 등에 비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같은 분석의 이유로는 크게 네 가지 요소가 제시됐다. 그 넷은 △질병의 전방위
‘우한 폐렴’이 빠르게 전파되자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 질환이 당초 예상보다 전염성이 강하고 치명률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 그 배경이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모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는 경제의 활력을 떠받치기 위해 한국은행이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생각과 연결돼 있는 듯 보인다.그러나 통화정책 당국은 아직 금리 인하를 검토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30일 기자들에게 우한 폐렴 사태가 금리 변동을 초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면 출산율이 떨어진다는 전통적 이론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는 전업주부가 아이를 더 많이 낳을 것이란 일반적 사고와도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여성의 사회활동과 출산율의 관계를 새롭게 규명한 것은 최근 한국재정학회 발간 ‘재정학연구’에 실린 ‘OECD 국가들의 합계출산율’ 보고서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선진국들에서는 경제활동을 많이 하는 여성일수록 오히려 아이를 더 많이 낳고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주요 선진국들이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가리킨다.보
아파트의 1층 및 2층에 사는 사람들도 승강기 관리 비용을 다른 가구의 구성원들과 똑같이 부담하는 것이 맞는 일일까. 이를 둘러싼 해묵은 논쟁이 되살아났다. 최저층 거주자들로서는 승강기를 사용할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꼬박꼬박 그 관리비용을 고층 거주자와 균등하게 내는 것이 영 마뜩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잠재된 불만은 작은 계기만 마련되면 언제든 논쟁으로 비화하곤 했다. 최근엔 이와 관련한 다툼이 법적 심판까지 받은 사례가 발생하면서 새로운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단초는 최근 마무리된 장기수선 충당금 관련 송사였다. 지난달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