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월급이 화두로 등장했다. 인사혁신처가 얼마 전 관보를 통해 올해 공무원들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은 전년보다 19만원이 오른 510만원(세전 연봉 기준 6120만원)이라고 발표하자 누리꾼들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많다’, ‘적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대국민 서비스 수준에 비해 정년 보장과 연금 혜택까지 꼬박꼬박 챙기는 공무원들이 월급까지 많이 받아간다며 불만을 터뜨리는 이들이 지배적으로 많은 것이 현실이다. “대한민국은 공무원 공화국” “공무원 좀 줄이자.”며 비판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공무원들은 인사혁신처의 통계가 전체 공무원의 평균액이기 때문에 실제 월급보다 부풀려졌다고 항변한다. 장·차관과 판·검사, 의사 등 고임금 공무원, 교육공무원 등을 포함한 모든 공무원의 월급을 합한 평균치인 만큼 시·군·구청에 근무하는 보통의 공무원의 월급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인사혁신처도 “최하위직부터 고위 공무원까지 전체 공무원의 과세전 총소득을 평균 낸 금액인 만큼 상당수 일반직 공무원의 실제 임금 수준은 이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공무원 월급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하고 공무원 사기 진작을 고려해 대기업 80%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오랜 정책 기조였다. 이에 따라 공무원들의 월급 책정 때 비교 대상은 대기업이다. 현재 9급 공무원 1호봉 기본급이 월 139만 3500원이고, 행정고시 등에 합격해야 하는 5급 1호봉 기본급은 233만 8800원이다. 여기에 각종 수당이 붙지만 전체 월급이 기본급의 2배를 넘지 않기에 초임 기준으로 보면 그다지 많은 편은 아닐 수 있다. 국민경제 수준이 선진국 문턱에 다다른 만큼 공적 업무의 중요성이라는 대의명분까지 생각하면 이 같은 임금 수준은 무리라고 할 수 없다. 그리고 월급 510만원을 두고 ‘박봉’ 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고액 연봉’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국민 전체를 기준으로 할 때 적은 월급은 아니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294만원 정도다. 하위직 노동자까지 포함하면 근로자 2000만명의 평균 월급이 230만원이라는 통계도 있다. 근로자 절반 이상의 월급이 공무원 급여와 비교해도 40%도 채 안된다. 이 같은 현상은 정규직보다 급여 수준이 낮은 아르바이트, 시간제근로 등 비정규직이 전체 임금근로자의 32%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특히 청년층은 고용환경은 물론 임금 사정이 더욱 열악하다. 화려하게 보이는 방송계의 외주제작사 조연출 PD가 하루 2~ 3시간 토막잠을 자며 버는 돈이 한 달에 120만원 남짓이다. 이것마저 발주한 방송사로부터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하고, 심지어 아예 떼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처럼 하한선 없이 낮아질 수 있는 민간 기업의 임금을 최소한 보장하자고 정한 최저임금은 올해 시급 6470원이었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135만원이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자고 나온 시급 1만원 주장이 우리 경제 형편에서는 무리라는 지적에 부딪쳐 있는 실정이다. 이런 까닭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족’이 30만명에 이르고 10대들까지 다양한 분야의 진학을 포기하고 공무원이 되겠다는 발벗고 나서고 있는 형국이다. 공무원 월급과 일자리가 이슈의 중심이 되는 사회는 분명 정상이 아니다. 적잖은 임금에 부족하면 국민 세금으로 충당해 주는 공무원연금과 정년 보장, 임금피크제 무적용 같은 공직의 장점이 크게 부각된 덕분이다. 이젠 우리 사회의 임금 양극화 현상을 타개할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의 심화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등과 같은 선진국도 안고 있는 고민거리이다. 하지만 전체 임금 근로자의 3분의1을 차지하는 비정규직 근로자가 평균 월급여 150만원도 못 받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이들의 월급을 공무원 평균의 절반 수준으로만 올려줘도 그들의 삶의 질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5·9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이 재원 마련 대책 없이 공무원 일자리 늘리기 같은 포퓰리즘 퍼주기 공약을 남발하고 있어 걱정스럽다. 대선 후보들은 허황된 공약을 남발하기에 앞서 수많은 근로자들의 생활고를 구해낼 방도부터 생각하라.
갤럭시s8이 선풍적인 인기 속에 지난 17일로 사전 예약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예약자 수가 100만을 훌쩍 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0만대를 돌파했다면 예약판매 11일만에 거둔 성과 치고는 엄청난 것이라 할 수 있다. 전작인 갤럭시s7의 경우 13일간의 예약판매 행사에서 40만여명으로부터 접수를 받았다.갤럭시s8의 성공은 지난 7일의 예약판매 첫날부터 예고됐었다. 이동통신사의 예약판매 전용사이트가 접속장애를 일으키는 일이 속출했을 정도였다. 휴대폰 판매 대리점을 찾는 이들의 연령층도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열기를 반영,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8 시리즈의 올해 예상 판매량을 5000만대 이상으로 잡았다.?갤럭시s8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
정치권에서 ‘원자력발전 반대 운동’이 거세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과 무소속 의원 28명이 신규 원전 건설 중단을 요구한 데 이어 ‘제2의 자원외교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며 원전 수출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한국전력이 추진 중인, 영국 무어사이드 지역에 건설될 사업비 150억 파운드(약 21조 4000억원) 규모의 원전 3기 건설 사업 수주를 정조준한 것이다. 대선 유력 주자들도 원전 반대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2월 원전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신규 건설을 중단하겠다며 40년 뒤에는 ‘원전 제로(0) 국가’로 만들겠다는 로드맵까지 제시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신 고리원전 7·8호기의 추가 건설을 반대하며 건설 중인 5·6호기도 차기 정부에서 존속 여부를 다시 결정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공약대로라면 누가 대통령이 되든 기존 원전정책을 180도 바꾸려 할 공산이 크다. 정치권의 주장대로 원전을 포기한다면 대체할 수단은 있는가. 정치권은 원전 대안으로 가스 발전과 신재생발전 확대를 주장한다. 그러나 가스 발전과 신재생에너지는 이른 시일 내에 원전과 석탄을 대체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가스 발전은 비용이 많이 들면서 이산화탄소를 적지 않게 발생시키고, 태양광 및 풍력 발전은 가용 토지가 좁은 우리나라에서는 낮은 발전 용량과 높은 가격 때문에 별 도움이 안 된다. 날씨 변화에 따른 불안정한 전력 공급 탓에 백업 전원을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문제점도 있다. 가스복합 화력 역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인 국내 산업용 가스요금 때문에 경제성이 크게 떨어진다. 물론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세계적으로 원전 공포가 커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과 영국, 프랑스, 인도, 러시아, 미국은 원전을 포기하지 않고 있으며, 원전 제로를 선언했던 일본은 끝내 전력공급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재가동에 나섰다. 54기의 원전이 올스톱되자 가스발전용 LNG 수입이 급증해 2011년 무역수지가 31년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적자 규모도 2013년엔 1000억 달러(약 114조원) 이상 확대됐다. 연료비 부담 가중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 전원 구성 변화에 따라 전기요금도 대폭 인상됐다. 전기요금 상승은 가계부담 및 기업의 생산비 증가로 이어져 국가 경쟁력 하락을 초래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의 전력소비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OECD 회원국의 전체 전력 생산량이 1990년 평균 7629테라와트아워(TWh)에서 2013년 1만 796TWh로 4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전력 생산량은 105TWh에서 538TWh로 무려 410.5% 급증했다. OECD 회원국 전체 증가율의 무려 10배에 이른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 발전원별 전력 비중은 원자력이 32.3%로 석탄(39.4%) 다음으로 많다, 이런 상황에서 원전을 폐기하면 당장 우리나라의 전력수급량을 감당할 만한 대체 방안이 없는 셈이다. 원전산업은 수출과 고용 측면에서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원전 수출의 효과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사례에서 확인된다. 2009년 수주한 UAE 바라카 원전은 건설 수주액이 186억 달러였고, 60년간 맺은 발전소 위탁운영 계약의 예상 매출은 494억 달러다. 위탁운영을 통한 매출이 자동차 228만대, 휴대폰 5200만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다. 이번 영국 원전은 이보다 규모도 더 크다. 수주에 성공하면 수많은 협력 중소기업들도 엄청난 기회를 맞을 수 있다. UAE 원전 수출에는 80여개 중소·중견 협력업체가 참여했다. 최근 국내 처음으로 한국형 신형가압경수로(APR 1400)가 적용돼 가동 중인 신고리 3호기를 벤치마킹하려 외국 정부·기업 관계자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정치권이 충분한 검토도 없이 섣불리 원전 포기를 결정할 경우 어렵게 확보한 원전산업 경쟁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국정농단 사건에 대선까지 겹쳐 국가경제 사정이 가뜩이나 어렵다. ‘이상’도 좋지만 ‘현실’이 더 중요하다.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실시하는 대졸(3급) 공개채용 시험이 16일 오전 마지막으로 치러졌다. 이번 시험을 끝으로 삼성은 더 이상 그룹 차원의 대규모 공개채용을 실시하지 않는다. 이는 삼성이 그룹의 총사령탑 격인 미래전략실(미전실)을 해체한데 따른 것이다.앞서 국회의 최순실 게이트 조사특위 청문회에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의원들의 추궁에 미전실 해체를 공언한 바 있다. 미전실이 정경유착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다는 세간의 비판을 수용한 결과였다.이로써 삼성은 이번 시험을 끝으로 그룹 차원의 공개채용을 더 이상 실시하지 않게 됐다. 앞으로는 각 계열사들이 자체적으로 인력충원 계획을 수립해 독립적으로 채용 시험을 실시하게 된다.업계에서는 삼성의 각 계열사가 경쟁적으로 인건비 절
제네시스는 현대차 브랜드이지만 현대차 마크가 없다. 렉서스가 도요타 마크를 전혀 드러내지 않는 것이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탄다는 세계적 명차 마이바흐가 숱하게 디자인을 바꾸면서 벤츠 마크를 붙였다 떼었다 하는 것과 비슷한 이유일 것이다.그만큼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자존심을 걸고 내놓은 럭셔리 카라 할 수 있다. 오직 제네시스라는 이름 하나로 승부를 걸겠다는 현대차의 각오가 담겨진 차가 제네시스다.현대차가 사드 도입 여파로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앞세워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14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국제오토쇼에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제네시스 SUV인 'GV80 콘셉트'를 선보이는 것이다.
정부가 예고한 금요일 조기퇴근이 정부 중앙부처에서부터 이 달부터 시작된다. 지난 2월 일본이 처음 도입한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제도를 벤치마킹해 만든 한국판 프리미엄 프라이데이가 실행 단계에 돌입하는 것이다. 일본은 지난 2월부터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을 지정해 오후 3시에 일제히 조기퇴근하도록 하는 제도를 만들었다.???일본이나 우리나 금요일 조기퇴근 제도를 도입한 목적은 동일하다. 소비를 진작시키려는게 그 목적이다.우리 정부는 지난 2월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내수위축 보완을 위한 소비 민생 개선대책'을 논의했다. 금요일 조기퇴근 제도는 그 때 마련된 대책의 일환으로 도입됐다.정부는 이 달부터 중앙부처별로 매달 금요일
자영업자들이 빚폭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자영업자 부채 규모(대출액)가 520조원을 기록했다. 자영업자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3억 2400만원이나 된다.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정보(나이스)가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자영업자 160만 가구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해 내놓은 결과이다. 한국은행이 자영업자 대출자 1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추정해 발표한 480조원보다 40조원이나 많은 규모다. 실제로 자영업자의 부채 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지 않고 가계대출만 받은 자영업자는 조사의 어려움 탓에 집계에서 누락됐기 때문이다. 이 대출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지만 100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자영업자 부채 문제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자영업자 문제는 ‘한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 침체로 거리로 쏟아져 나온 퇴직자들은 노후 준비는커녕 자녀 뒷바라지도 끝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돈이 들어갈 데가 많으니 한 푼이라도 벌어보겠다고 빚을 내 치킨집, 편의점, 커피전문점 창업으로 나서는게 현실이다. 제한된 시장을 놓고 제살 뜯기식의 출혈·과당경쟁을 벌이다 보니 가진 돈을 모두 날리는 일이 허다하다. 자영업자의 절반은 한 달에 100만원 벌기도 벅차다. 창업 5년도 안돼 열에 일곱, 여덟은 문을 닫는다. 그렇지만 불에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주변에 자영업자가 늘어나는 것은 매우 익숙한 풍경이다. 실제로 올 들어 가계대출은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영업자 대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니 자영업자 대출의 증가폭도 가파르다. 대출 총액은 2012년 354조원에서 불과 4년만에 47%나 급증했다. 해마다 적게는 20조원, 많게는 60조원 이상 증가했다. 전체 가계부채가 1344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자영업자 빚이 40% 가까이 된다. 이들 자영업자 중 연간 3000만원 미만 소득자가 4년 전인 2012년(18.6%)보다 3.2%포인트 늘어난 21.8%이다. 이들의 가처분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율도 41.9%로 상용근로자 가구 30.1%보다 훨씬 높아 질도 아주 좋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이 연말까지 두 차례 금리를 더 올리겠다고 시사했다. 이제 미국 기준금리와 한국 기준금리(연 1.25%) 간 격차는 0.25%포인트다. 미국이 0.25%포인트씩 두 차례 더 금리를 올리면 한국보다 높아진다. 극심한 내수 부진과 ‘고용 없는 저성장’ 돌파를 위해서는 금리를 동결해서 경기를 부양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금리를 올리자니 1344조원의 가계부채가 걱정이다. 대출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가계의 추가 이자부담이 9조원 늘어난다. 특히 자영업 대출은 일반 가계의 담보대출보다 상환능력이 떨어져 금리부담에 대한 위험도가 훨씬 높은 만큼 대규모 부실로 이어져 한국 경제의 핵폭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출금리가 0.1%포인트만 올라가도 폐업도가 10% 가까이 증가한다.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을 구하려면 내수 확대 등 경제를 살리는 것이 근본 처방이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정부가 연초 자영업자를 유형별로 나눠 과당경쟁이 예상되는 업종과 지역 대출 억제 등 대책을 발표했다. 예컨대 치킨집이 몰려 있는 지역에는 대출 문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접근법은 대출 관리는 될 수 있겠지만 자영업자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는 별 도움이 안 된다. 자영업자들은 생계형이 대부분이다. 망하면 가족 전체가 극빈층으로 떨어진다. 자영업자의 몰락은 중산층 붕괴로 연결돼 한국 경제의 뿌리를 흔든다. 때문에 금융당국은 자영업자 대출 관리와 함께 대출금리 상환 부담이 커진 한계가구와 한계기업,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 줄 정책을 마련하고 고위험 대출을 하는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에는 충당금을 더 많이 쌓도록 해야 한다. 일자리 창출과 정규직-비정규직 간의 임금격차 해소, 사회안전망 강화 등의 대안도 마련해야 한다. 자영업자 스스로는 사전에 창업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철저한 시장조사를 하는 등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대선 후보들이 너도나도 상가 임차권 보장 등 자영업 보호를 높게 외치고 있지만 그런 정도는 택도 없는 소리다.
올해 1분기의 국내총생산(GDP) 분기성장률(전분기 대비)이 0%대 후반을 회복할 것이란 기대가 나타나고 있다. 그 이전의 분기성장률이 연속 두 번 0.5%에 머문 것에서 다소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우리나라의 분기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에 0.9%를 기록한 이후 연속 0.5%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이같은 전망은 국제 경제관련 단체들이 세계경기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1%에서 3.4%로 상향조정했다.한국경제연구원(KERI)은 그같은 흐름을 반영하듯 최근 발표한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2017 1/4분기' 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올 한해 거리를 달굴 자동차들을 미리 한눈에 보여주는 서울모터쇼2017이 31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개막된다. 30일 언론에 사전 공개된 행사에서는 국내외 완성차 27개 브랜드의 42개 차종이 각자의 멋진 자태를 뽐냈다.각 제조사들은 올해 내수 시장 공략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자동차를 선보이며 기대를 부풀렸다.쌍용차는 이번 서울모터쇼2017에 대형 프리미엄 SUV인 '렉스턴G4'를 야심작으로 들이밀었다. 이 작품을 통해 향후 프리미엄 SUV 시장의 최강자로 올라서겠다는 포부와 함께였다. 티볼리의 성공에 고무된 쌍용차는 '렉스턴G4' 생산을 통해 소형에서 중
삼성전자가 배터리 사고 노이로제에서의 탈출을 선언했다. 29일(현지 시각) 세계경제 중심지인 미국 뉴욕에서 행한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 공개행사를 통해서였다.이 날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S8은 모든 면에서 전작과 달랐다. 우선 외관부터가 그랬다. 갤럭시S8과 S8플러스는 얼핏 보면 테두리 없이 화면만 있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테두리를 최소한으로 하고 대신 화면을 키운데 따른 결과다.갤럭시S8은 5.8인치, S8플러스는 6.2인치의 화면 크기를 지녔다. 갤럭시S8의 화면 크기는 S7보다 18% 더 커졌다.그러나 두께는 다소 두꺼워졌고 배터리 용량은 이전보다 약간 줄었다. 갤럭시S8플러스의 배터리 용량은 3500mAH로 결정됐다. 갤럭시노트7보다 100m
애플이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 등 신제품을 24일 출시한다고 21일(현지 시각)발표했다. 그런데 메인 브랜드 외에 특별히 눈길을 끄는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새로운 태블릿인 '아이패드'의 출시 소식이었다.애플은 이 날 아이폰 신제품과 함께 새로운 아이패드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애플이 개발해 새로 내놓을 제품의 이름은 그냥 '아이패드'다. '아이패드' 출시 발표에서 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가격이었다. 애플은 9.7인치형 아이패드의 가격을 329.9달러(약 37만원)에 내놓겠다고 발표했다.이는 기존의 아이패드 에어2에 비해 70달러나 저렴한 수준이다. 신제품 아이패드는 240X169.5mm 크기에 469g의 무게로 만들어졌다. 두께가 2
애플이 '빨갛게 익은 사과'를 기습 발표했다. 애플이 빨간색으로 갈아 입은 아이폰 레드를 한정판으로 출시한다. 스페셜 프로덕트로 아이폰7, 아이폰7플러스 두 모델이다.22일(한국시간) 애플이 발표한 레드 컬러의 아이폰7 시리즈 출시는 업계에서는 예상 못한 것이었다. 팀 쿡 CEO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덕트 레드(PRODUCT RED)' 캠페인과 애플의 협력 10주년을?맞은 기념 출시라고 설명했다. 프로덕트 레드는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 기금 마련을 위한 글로벌 기금이다. U2의 리더 보노와 DATA(빚, 에이즈, 아프리카 내 교역)를 이끄는 바비 슈라이버로부터 시작됐다.제휴한 회사와 함께 프로덕트 레드 로고를 단 제품을 만들고, 제휴사는 이 로
중국 정부가 지난 15일부터 한국관광상품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롯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 제공 결정 이후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본격화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하루만에 7만명이 제주 방문을 취소하는 등 3월 들어 한국관광을 취소한 중국인 선박 관광객이 5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제주도에서는 크루즈 관광객의 하선 거부에 이어 예약 취소가 잇따르는 바람에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생활 터전이 위태로운 지경에 처했다는 소식이다. 베이징을 연상시킬 만큼 중국인들로 왁자지껄했던 서울 명동 거리도 그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매우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내 한국 기업들도 내상이 깊어지고 있다. 롯데마트의 중국 매장 112개 중 상하이(上海) 화둥(華東)법인 점포 51개를 포함해 57개가 영업정지를 당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다른 한국 기업들도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몰라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사드 후폭풍으로 성장률이 1%포인트나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지난해 7월 사드 배치 결정을 발표한 이후 중국과의 관계악화에 대한 우려에도 아랑곳 없이 낙관론만 펼쳐왔다. 당시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중국으로부터 큰 보복성의 조치는 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도 “중국의 사드 보복은 생각지도 않고 있다. 언론에서 경제 제재,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난해 말까지도 “(중국 보복을) 공식적으로 볼 정도로 오진 않았다는 점에서 과대 평가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보복 조치가 본격화, 가시화되지 않은 시점에서 일어나지 않은 일을 공개적으로 먼저 거론해 불안감을 조성할 필요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후에 정부의 대응 태도로 봤을 때 고위 당국자들의 인식이 너무 안이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한국관광상품 판매금지 조치는 중국 관광당국인 국가여유국의 지시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르다. 사드 배치와 관계 없는 민간 기업들을 상대로 한 중국의 전방위적이고 무차별적인 보복은 너무 터무니 없고 폭력적이다.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도 어긋날 뿐 아니라, 다보스포럼에서 자유무역을 역설했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말을 참으로 공허하게 만들어버렸다. 이 조치로 여행사를 통한 한국관광 고객 모집은 전면 금지됐다. 한국에 오려는 중국인들은 개인이 직접 비자를 발급받고 항공권을 구입해야 한다. 중국 관광객은 급감할 수밖에 없고 가뜩이나 어려운 호텔·면세점·항공 등 업계의 피해는 급속히 확산될 것이다. 그나마 대기업은 버틸 ‘체력’이라도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계약 파기, 통관 지연 등으로 쓰러지는 곳이 속출할 게 뻔하다. 상황이 이런 데도 우리 정부의 대응은 무기력하다 못해 참담한 지경이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중국의 보복 조치가 가시화된 이후 지금까지 “검토 중”이라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외교부는 중국의 한국 관광상품 판매금지 조치가 보도된 지 하루가 지나서야 짧은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보도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며, 사실일 경우 유감이라는 내용이었다. 그 대응 방안도 7개월 째 이어져오고 있는 ‘검토 중’이라는 입장의 되풀이였다. 유 부총리는 며칠 전 “중국이 사드 배치에 반발해 경제적인 보복을 가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어 공식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뚱딴지 같은 소리를 했다. 기업들이 아우성치고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곡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는 마당에 경제수장이라는 사람이 할 소리인지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남중국해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 충돌 과정에서 중국이 일본에 가한 전방위 경제보복 조치를 기억한다면 감히 할 수 없는 얘기다. 그 동안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다가 지금 와서 대응할 게 없다는 것은 무능과 무책임을 자인하는 꼴이다. 기업들은 보복을 온몸으로 막아내고 있다. 외풍을 막아주고 위험을 없애주는 게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사드 보복이 거세진 데는 기업들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탓도 물론 있지만 수출 구조 및 산업 다변화를 제대로 추진하지 못한 정부 책임이 더 크다. 정부가 세금을 걷으려면 보다 적극적인 대응으로 사드 보복에 대한 방패막이나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런 값내림 마케팅이라면 서민들도 반길 일이다.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또봉이통닭'이 17일 가격인하를 선언했다. 모든 가맹점의 치킨 메뉴 가격을 평균 5%가량 내린다고 밝힌 것이다.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파로 닭고기 가격 인상에 이어 서민의 대표적인 간식 먹거리인 치킨 가격 인상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인하 조치여서 눈길을 끈다.치킨 프랜차이즈업계 선두업체인 비비큐(BBQ)가 지난 10일 원재료와 인건비 등의 인상 요인을 반영해 치킨 메뉴가를 평균 10%까지 올리겠다고 선언한 뒤 정부와 신경전 끝에 결국 5일 만에 '백기'를 든 이후 또봉이통닭의 가격인하 마케팅이 등장한 것이다.정부는 세무조사, 불공정거래행위 조사 의뢰 등 법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무리수는 피했다. 정경유착의 고리로, 전경련 해체 위기를 불러온 장본인으로 비판을 받아온 이승철 전 전경련 상근부회장 전별에 대해 특별한 대우는 없게 됐다. 전경련이 지난달 퇴임한 이 전 부회장에게 법정 퇴직금만 지급키로 한 것이다.16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경련은 이 전 부회장에 대한 예우 논란과 관련해 "법정 퇴직금 이외에 특별가산금 등은 일체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이 검찰과 특검의 조사로 잇따라 사실로 밝혀지는 과정에서 정경유착의 창구 역할을 한?이 전 부회장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국회 청문회에서 잇따른 증언으로 K스포츠, 미르재단 설립에 기업 출연금을 배정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고 어버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닭고기 가격이 좀처럼 내려갈 줄 모른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발생한 가축전염병 AI 확산으로 12일 현재 전국 10개 시도, 48개 시군 887개 농가에서 3536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되거나 매몰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 피해 중 무려 83.1%가 닭에 집중됐는데 전국에서 사육되는 닭 중 17%인 2941만 마리가 땅에 묻혔다. 그중 시중 먹거리 닭고기 가격 변동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산란종계는 51%에 달하는 43만 마리, 산란계는 34%인 2402만 마리가 살처분됐다.육계와 토종닭은 사육 대비 4.8%인 366만 마리만 살처분됐는데 최근 산지 닭고기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축산물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육계 닭고기 산지가격은
SM6이 제작결함으로 리콜 명령을 받았다. 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1000분의 1이 과징금으로 부과되면서 매출액이 6110억원으로 추정되는 SM6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전륜구동 중형차로 해외에서는 2세대 르노 탈리스만으로 출시된 모델 SM6는 쏘나타, 말리부와 함께 중형차 시장에 삼두마치로 경쟁해 왔다. SM6가 리콜 명령을 받기 전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의 '2017년 올해의 차' '올해의 디자인상'에 선정되고, SK엔카의 소비자 설문조사에서는 국산차 부분의 '내가 뽑은 올해의 차'로 꼽힐 정도로 주목을 끌었다.SM6는 SM5와 동급인 중형차이지만 SM5보다 높은 상품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숫자를 진화시켰지만 사실상 SM5의 후속으로 나온 차량이다. 사실상
돈이 많아서 무심한걸까? 너무 바빠서 챙기지 못한 탓일까? 정부와 금융기관들이 1년 반 넘게 휴면금융계좌의 잠자는 돈을 찾아가라고 홍보했지만 아직도 그 잔액(지난 1월말 현재)이 1조 3911원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돈 중?내 것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사이트인 '파인'(fine.fss.or.kr)에 들어가 필요한 사항만 간단히 입력하면 오케이다.이처럼 간단한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잠자는 돈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자 금융감독원은 또 다른 방법을 제시했다. 인터넷 이용이 불편해 '파인'에 접근하지 못하는 노인 등을 위해 은행 창구에서 언제든 자신의 잠자는 은행돈 및 휴면성 신탁을 확인해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이같은
#01. 전세금 상승으로 고심하던 A씨. A씨는 장기주택마련신탁에 860만원을 맡긴 뒤 이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최근 전세금이 올라 고민하던 중 휴면금융재산 찾아주기 캠페인 뉴스를 접하고는 금융감독원 휴면계좌 조회 통합서비스 '파인'를 통해 잠자던 돈을 찾아 전세금에 보탤 수 있었다.#02. 자녀 결혼준비로 고민하던 B씨. 60대 여성 B씨는 이미 4년 전 보험이 만기됐지만 딱히 쓸 용처를 찾지 못해 놔뒀다가 받을 보험금이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렸다. 최근 자녀 결혼준비 자금이 부족해 고민하다가 뜻밖에도 보험사로부터 휴면보험금 안내 통지를 받고 1600만원을 찾아 2세 결혼에 보탤 수 있었다.#03. 군 입대 전 만들었던 계좌 잊고 있던 C씨. 40대 직장인 C씨는 최근
CJ그룹이 창사 이래 최다 인원인 38명을 신규 임원으로 발탁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신규 임원이 많다 보니 승진의 기쁨을 누린 임원만도 70명에 달했다. CJ 임원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이재현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씨(33)가 상무대우로 승진, 처음으로 임원 대열에 합류했다는 사실이다.?이같은 내용의 CJ 임원인사를 두고 재계에서는 이재현 회장 경영 복귀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기본틀 다지기라는 해석이 제기됐다.그러나 이재현 회장이 당장 경영일선에 복귀하는 것은 아니다. 장기간 옥살이와 병원 입원을 번갈아가며 하던 중 지난해 광복절 특사 때 사면된 뒤 요양해온 이재현 회장은 지난주 신병 치료차 미국으로 떠났다. 이재현 회장은 비슷한 근육계 유전병을 앓고 있는 누나 이미경씨가 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