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낳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아파트 무량판 구조가 억울한 누명을 벗을 수 있게 됐다. 아파트 건설 현장의 붕괴사고 원인이 무량판 구조가 아니라 부실 시공이었을 가능성이 조사를 통해 강화된데 따른 것이다. 그간 전문가들은 제대로만 시공된다면 무량판 구조엔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밝혀왔다.지난 2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전국의 민간 아파트 단지에서는 철근 누락이나 콘크리트 강도 부족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 주택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제반 여건이 금리 상승 압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성되어가고 있어서이다.주담대 금리 상승의 기본 원인은 은행들이 대출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때 드는 비용, 즉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점이다. 은행들은 자금조달 비용에 일정 정도의 수수료를 얹은 값으로 고객들에게 돈을 빌려준다. 이를 통해 이익을 남기는 것이 국내 은행들의 주된 영업 방식이다. 은행들이 돈장사에만 치중하는 행태는 오랫동안 비판의 대상이 돼왔지만, 지금도 국내 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 들어 8월까지 누적된 우리나라의 실질적 살림살이 적자가 66조원에 도달했다. 연간 관리재정수지 적자 전망치이자 목표치인 58조2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정부는 당초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58조2000억원을 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정부도 지금은 목표 달성 여부에 대해 자신감 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관리재정수지는 정부의 살림살이 실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지표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빼 산출된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나이스경제= 최진우 기자] 우리 경제의 주역인 반도체가 서서히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全)산업생산 증가를 앞장서서 견인하는 한편 수출에서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는 아직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감소율은 점차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반도체 수출액 자체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그 배경이다.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해당월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달보다 2.2% 증가했다. 2021년 2월의 2.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경제가 빚더미에 눌려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도한 빚에 의한 고통은 정부와 기업, 가계 등 주요 경제주체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과다 채무는 정부로 하여금 재정집행 여력을, 기업에 있어서는 투자 능력을, 가계의 경우 소비 능력을 제약함으로써 경제 발전에 큰 지장을 초래한다.정부의 경제활동에서 발생하는 빚은 국가채무로 쌓여가며 종국엔 국가 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더구나 우리처럼 비(非)기축통화국이라면 그 심각성은 더 중대해진다.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현행 5.25~5.50% 범위에서 유지키로 했다. 이런 사실은 연준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끝내면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공개됐다. 연준 성명은 기준금리 동결 이유로 △지표상 경제활동과 일자리 창출이 견조하고 △실업률이 낮게 유지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 등을 거론했다.성명은 최근 시장에서 논쟁적 사안으로 부각된 물가안정 목표 수준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기존의 ‘2% 물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상승행진은 3주째 이어졌고, 이런 흐름은 한동안 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유종을 막론하고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고, 이후에도 거듭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1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는 배럴당 91.48달러의 종가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71센트(0.78%) 오른 가격이자 연중 최고치다. WTI 가격은 지난 14일 90달러를 돌파한 이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런던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주유소와 경유차 운전자들 간 요소수 확보를 위한 신경전이 다시 펼쳐지고 있다. 품귀를 우려한 경유차 운전자 일부가 요소수 다량 구입에 나서자 판매량을 제한하는 주유소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대형마트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 와중에 요소수 값이 평소의 배 이상에 거래되는 일도 생기기 시작했다. 이런 현상의 배경엔 2021년 가을 국내에서 벌어졌던 ‘요소수 대란’의 악몽이 자리하고 있다.요소수 확보전은 이번에도 중국의 수출 제한 움직임에서 비롯됐다. 요소수 주요 생산국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괴담에 대한 내성이 생긴 탓일까.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면서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단행했지만 국내 수산물 소비엔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 ‘뇌 송송 구멍 탁’, ‘전자파에 튀겨진 참외’ 등의 괴담 탓에 미국산 쇠고기와 성주 참외를 기피하는 현상이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났던 것과는 대조적이다.오염수 괴담의 독성이 광우병 및 사드 전자파 괴담의 그것보다 약해진 점도 혼란을 막는데 기여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지나고 보니 아무 것도 아니었다는 과거의 역설적 교훈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 행진 중이다. 유종(油種)별로 차이는 있지만 지난 5~6월만 해도 대개 60~70달러대에 머물렀던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롤 넘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외신 보도들에 의하면 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가는 배럴당 87.54달러까지 올라갔다. 종가 기준으로 하루 전보다 0.85달러(0.98%) 상승한 값이다. WTI 가격은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0개월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같은 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 들어 반등했다. 그 전달 2.3%(전년 동기 대비)를 기록하는 등 내리막길을 달려오던 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엔 1.1%포인트나 확대되며 3.4%를 나타낸 것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2%→4.8%→4.2%→3.7%→3.3%→2.7%→2.3%의 흐름을 보였었다.물가 상승률 반등을 두고 정부와 한국은행은 일시적 원인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불순한 기상 탓에 과실값이 폭등했고,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전달까지 누렸던 기저효과가 사라진 점이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산업활동 실태를 보여주는 3가지 지표인 생산과 소비·투자가 지난달엔 일제히 악화됐다. 각각 전달 대비로 7월 전(全)산업생산은 0.7%,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3.2%, 설비투자는 8.9% 감소했다. 소위 트리플 감소가 또 다시 재현된 것이다. 이는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의해 확인된 내용들이다.통계청은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전반적으로 일시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통계청이 지목한 일시적 요인들은 여름철 기상악화와 자동차 판매 부진이었다. 지난달엔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내년도 정부 예산(총지출)이 656조9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 본예산 기준으로 치면 2.8% 늘어난 규모다. 예상되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4.9%)에도 못 미치는 규모라는 점에서 보면 긴축재정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전년도 본예산 대비 증가율 2.8%는 20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이기도 하다. 정부로서는 내년도 예산안이 줄이고 줄여 짠 결과물이라 주장할 근거가 없지 않은 것이다.하지만 정부가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내년도 예산안은 ‘과연 긴축재정 기조에 맞는가’라는 의문을 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한 차례 동결했다. 정례 통화정책회의 횟수로는 다섯 번째, 기간으로는 7개월째 동결이다.이런 기조는 당분간 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24일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물가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액면 그대로 이해하자면 기준금리를 한동안 현 수준에 묶어두거나 조금 더 올릴 수 있다고 예상하는 게 합리적일 듯하다.한은 기준금리가 3.50%로 동결됨에 따라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도 상단 기준 2.00%포인트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전력의 빚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작년부터 40% 가까이 전기요금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올 해 상반기에만 8조원 이상의 추가 부채가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22일 한전의 반기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6월말 현재 연결기준 총부채는 201조4000억원에 달했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35조 남짓의 자본 규모로 볼 때 만약 한전이 유사시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일반 기업이라면 회사채를 발행하기도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한전의 총부채는 지난해 말 192조800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전국에 걸쳐 주택 매매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값 상승 분위기가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조사 결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분위기 변화는 국토연구원(국토연)이 매달 집계하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의 흐름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국토연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0~200의 값으로 표현되며, 결과 값에 따라 크게 세 개 국면으로 분류된다. 이 값이 95 미만이면 하강, 95 이상~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에 해당한다. 지수 조사는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해 상반기 재정수지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전재정을 표방한 윤석열 정부의 2년차 국정운영에서도 대규모 재정적자 현상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1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통합재정수지는 55조4000억원, 관리재정수지는 83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는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값이고, 관리재정수지는 사회보장성기금(사보기금) 수지를 배제한 채 따로 계산해낸 수입·지출 상황을 지칭한다.사보기금은 이변이 없는 한 흑자를 내는 게 일반적이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가 간신히 흑자를 기록했다. 6월 수지가 58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반기 누적 실적을 전달보다 호전시킨데 따른 결과였다. 상반기 전체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4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겨우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작년 상반기의 248억7000만 달러에 비하면 9.8%에 불과한 규모다.이로써 상반기 누적 기준 경상수지는 12년째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상반기 경상수지는 한국은행의 당초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한국은행이 지난 5월 제시한 올해 상반기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로 내려앉았다. 체감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는 7월 들어 헤드라인 물가보다 더 낮은 1.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이 수치들만 놓고 보면 국내에서 고물가 시대가 끝났다고 오해할 수 있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에 거의 도달했다고 착각할 만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통화정책은 통화량 자체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 2%)을 목표치로 설정한 뒤 중기적 관점에서 그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도 마찬가지다.수치는 양호했지만 실상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연준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공개한 성명을 통해 연방 기금금리 목표범위를 5.25~5.50%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연준의 이날 결정은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시장이 정작 관심을 쏟은 것은 향후 연준이 택할 통화정책 방향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될지, 연내 통화정책 방향 전환이 시도될지가 최대 관심사였다. 이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