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2일부터 전국 어린이집 약 2000곳에 대해 집중점검에 나섰다. 비리 유치원 명단이 공개되면서 빗발친 어린이집 조사 요구에 대한 조치다. 조시기간은 오는 12월 14일까지다.보건복지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어린이집을 전수조사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전국 어린이집은 지난 6월 기준으로 3만9419개다.이번 조사 대상인 2000곳은 정부가 보육통합정보시스템을 살핀 결과 회계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보육아동 1인당 책정된 급·간식비가 너무 적거나 많은 등의 비리 의심 정황이 파악된 어린이집들이다.보건복지부는 이번 조사에서 아동·교
우리나라 국민의 45.9%가 노후 대비를 위한 경제적 준비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같은 조사 결과는 보험연구원이 전국 성인 244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함으로써 드러났다.노후 준비를 못하는 이유로는 ‘교육비와 의료비 등 시급하게 돈 쓸 곳이 많기 때문’이 38.8%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 다음 많은 응답은 ‘소득이 너무 낮아서’(24.4%), ‘관심이 부족해서’(13.7%) 등이었다.노후 대비를 위해 준비한 아이템으로는 공적연금(44.2%), 은행 예금(22.0%), 부동산(11.1%), 연금저축(8.4%)
행복지수에서도 부익부 현상이 엿보였다. 가구 규모별로는 4인 이상 가구의 행복지수가 1~3인 가구의 행복지수보다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30대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가장 낮은 행복지수를 나타낸 대상은 재산 기준으로는 월소득 100만원 미만 소득자, 가구 규모론 1인 가구, 연령대별 기준으로는 60대였다.학력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고학력일수록 높은 행복지수를 기록했다.종교도 행복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높은 행복지수를 누리는 것으로 드러났다.이같은 결과는 한국보
지방세외수입은 각 지방지치단체가 주민에게 부과·징수하는 자체 수입 중 지방세를 제외한 나머지 수입을 뜻한다. 세외수입은 과징금, 부담금, 이행금 등 지방세외수입금과 각종 과태료, 수수료 사용료, 재산임대수익 등으로 구분된다.지방세외수입 규모는 30조가 넘을 정도로 작지 않다. 2016년 지방세외수입 징수율을 올리기 위해 관련법이 개정됨에 따라 지방세외수입금 중 부담금과 이행금을 체납한 경우 관허사업이 제한된다. 납부 의무자가 1000만원 이상을 체납하면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경과한 시점부터 인적사항과 체납액이 관보 등에 공개된다
해썹(HACCP·식품안전관리기준)에 대한 신뢰가 바닥까지 떨어졌다. 지난해의 살충제 계란 파동이 아직도 생생한데 지난달 집단급식을 먹은 학생 2000명 이상이 식중독에 걸리는 사건이 터진 게 결정적 계기가 됐다.집단 식중독의 직접 원인은 살모렐라균에 중독된 케이크 섭취였다. 문제는 이 케이크를 만든 제조업체와 케이크 재료인 난백액(날계란 흰자위 액)을 납품한 업체가 모두 해썹 인증을 받은 곳이라는 점이었다.해썹은 식품의 제조 과정에서부터 생산 유통 전 단계에 걸쳐 위생을 위협하는 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목적으로 개발된 과학적인 질병감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5일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공작을 총지휘한 혐의로 구속됐다. 조 전 청장은 ‘친정’인 경찰 수사를 받다가 구속된 첫 전직 경찰 총수가 됐다.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후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조 전 청장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영장심사 이후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이송돼 구금 상태로 대기하던 조 전 청장은 영장 발부와 함께 구속 수감됐다.조 전 청장은 2010년 1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서울지방경찰청장과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면서 휘하 조
유은혜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과 동시에 밝힌 고교 무상교육에 대해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재원 문제를 거론하고 나섰다. 제동을 걸었다기보다 재원 마련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정부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유 장관은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고교 무상교육을 예정보다 앞당겨 내년부터 곧바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2020년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완성도를 높여나가다 2022년에 마무리하겠다던 정부의 당초 계획을 1년 앞당겨 시행하겠다는 것이었다.고교 무상교육은 각종 비리 의혹 속에
주52시간근무제가 성역할(Gender role)까지 바꾸어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성별로 남성과 여성에게는 사회적으로 따로 기대되는 역할이 있었는데 이를 성역할이라 부른다. 성역할을 대변하는 것 중 하나가 ‘가사일은 여성의 몫’이라는 인식이었다.미국 등 서방 국가에서도 오랜 세월 가사일은 여성들의 몫으로 인식돼 왔다. 기술 문명의 발달로 가전제품의 개발과 보급이 늘어나면서 여성들의 가사 부담이 줄어들었고, 그로 인해 그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졌지만 성역할은 쉽사리 바뀌지 않았다.가전제품 구매가 부유한 가정에서 먼
노후에는 경제력을 건강보다 더 중히 여긴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성인 2000명 중 39.3%가 노후에 중요한 사항으로 '경제적 안정 및 여유'를 뽑았다.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1순위였던 '건강'은 2위로 밀려났다. 건강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38.0%로 지난해(48.3%)보다 10.3%포인트 감소했다.이어 일자리(6.9%), 이웃 또는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이 유흥업소에서의 법인카드 사용액을 줄였다는 주장이 나왔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영란법 시행의 영향 등으로 유흥업소에서의 법인카드 사용 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긍정적인 변화로, 사회 전체적으로 건전한 접대 문화가 자리잡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김 의원이 이날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법인세 신고 법인의 최근 5년간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유흥업소 사용 금액의 경우 2013년 1조2340억원에서 201
28일부터 모든 도로에서 승객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운전자에게 과태료 3만원이 부과된다. 안전띠 미착용 동승자가 13세 미만 아동이면 과태료는 6만원으로 늘어난다.이같은 내용을 담은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이날부터 시행된다.6세 미만 영유아가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아도 과태료 6만원이 부과된다.안전띠가 없는 시내버스는 과태료 부과 적용 대상이 아니다.전 좌석 안전띠 의무화는 1990년에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에만 적용된 뒤 28년 만에 모든 도로로 적용범위가 넓어졌다.경사지에 주·정차할 때 고임목을 받치거나 핸들을 도로
서울시교육청이 중·고교생 두발규제 폐지를 추진한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7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두발 자유화'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시행은 내년 2학기부터다.조 교육감은 머리카락 길이 규제는 반드시 없애고 파마나 염색도 제한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서울교육청의 두발규제 폐지는 학생들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취지에서 추진됐다.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서울시내 중·고교 약 15%는 여전히 학생 마음대로 머리카락을 기르지 못한다. 파마나 염색을 금
최근 3년간 증가했던 휴대전화 명의도용에 따른 피해액이 올해는 감소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7월까지 누적 피해금액이 지난해 전체 피해액 절반에 미치지 못하면서다.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동통신 3사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7월까지 휴대전화 명의도용 피해금액은 7억3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피해금액 16억4000만원의 45%에 이르는 수치다.명의도용 피해금액은 2015년 14억7500만원, 2016년 16억800만원으로 나타나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증가 추세를 보였
한국전력공사가 전기요금을 과다 청구한 금액이 지난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부터 매년 증가한 과다 청구 금액이 5년 만에 하락세로 접어든 것이다.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이 한전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검침이나 요금계산 착오 등 자체 잘못으로 전기요금을 과다 청구한 금액은 2013년 9억6300만원, 2014년 9억8800만원, 2015년 13억4900만원, 2016년 14억3800만원, 2017년 14억2900만원으로 조사됐다.2017년 과다청구 건수를 전기 사용
올해 추석 상여금 지급 의사를 밝힌 중소기업이 절반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중소기업중앙회는 추석을 앞두고 95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를 한 결과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55.8%라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지급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는 29.7%였다.추석 상여금(현금) 미지급 응답 사유 중 '경영곤란 미지급'(14.3%)은 '연봉제로 미지급'
국민연금 과오급금이 2011년부터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연금 과오급금은 허위 신고로 인한 부정수급, 연금자격 변동사항의 신고 지연·미신고 등으로 연금 수급자가 아닌 자에게 지급되는 돈을 의미한다.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이 잘못 지급한 국민연금은 2011년(81억1400만원) 이후 2017년(110억6200만원)까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과오급 건수도 같은 기간 1만4500건에서 2만5280건으로 급증했다.이러한 증가 추세는
삼성그룹 전체 브랜드가치가 전 세계 기업 중에서 아마존, 애플, 구글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10일 영국의 브랜드 평가 전문 유력 컨설팅업체인 ‘브랜드파이낸스’(Brand Finance) 보고서는 “삼성그룹 전체 브랜드 가치를 포함하면 105조원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그룹이 페이스북도 제쳤다고 덧붙였다.브랜드파이낸스의 데이비드 헤이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이 큰 어려움을 극복한 것은 엄청난 브랜드 파워와 고품질 제품의 대명사라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국내에서는 대적할 상대가 없고, 전 세계적으로도
국민연금은 국민들의 노후자금을 책임지는 곳이다. 그런 국민연금이 최근 4년 반 동안 이뤄진 1000조원에 육박하는 주식대여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목을 끈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은 국민연금이 대여 주식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제대로 모니터링을 하지 않아 수탁처를 통한 무제한 주식대여로 주식거래 규모가 비정상적으로 커질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9일 이태규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민연금의 주식대여 건수는 1만6421건에 달했
가구소득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통계자료가 잇달아 나오면서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업의 소득금액을 분석한 결과 기업소득의 양극화도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상위 0.1%의 대기업이 전체 국내 기업이 내는 소득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상위 0.1% 기업의 평균소득이 하위 10% 기업 평균소득의 120만배에 달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기업 가운데 상위 0.1%
효성그룹 오너 부자에게 2심에서도 실형과 집행유예가 각각 선고됐다. 1심 재판과 대동소이한 결과다.5일 서울고등법원에서 형사 7부(김대웅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포탈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에게 징역 3년과 벌금 1352억원이 선고됐다. 조 명예회장이 1300여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가 인정된다는 것이었다.1심 재판에서 조 명예회장은 징역 3년과 벌금 1365억원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이날 1심 때와 마찬가지로 조 명예회장을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고령과 건강 등을 고려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