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요즘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이래저래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각종 대외 악재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문제가 시한폭탄처럼 시시각각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어서이다. 이들 개인에게 금투세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가오고 있는 또 하나의 악재다.우리 주식시장은 수년간 갖가지 대외 악재에 시달려왔다. 너 죽고 나 살자 식으로 비쳐지는 미국 중앙은행의 초강경 긴축 기조와 갑자기 터진 우크라이나 전쟁, 끝도 없이 이어지는 미·중 갈등, 팬데믹 이후 일상화된 공급망 혼란 등등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국내 주요 금융그룹들이 올 들어 역대급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그룹들로서는 기뻐할 일이겠지만 이를 바라보는 금융소비자들은 입맛이 씁쓸해질 수밖에 없다. 금융사들의 기록적 호실적이 고금리로 인한 금융소비자들의 고통을 딛고 달성됐다는 게 그 이유다.최근 공개된 국내 4대 금융지주들의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은 일제히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톱4인 KB금융과 신한·하나·우리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거둬들인 누적 당기순이익은 도합 13조8544억원에 달했다. 금융그룹 각각의 실적은 물론 4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대내외 악재들로 경제 환경이 열악해진 와중에도 주요 기업 경영진은 저마다 올해 상반기 중 ‘억!’ 소리 나는 보수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감탄사에 빗대 표현하다 보니 ‘억’이라 했지만, 실제로는 수십억대 보수가 예사였다. 상반기 중에만 이미 수백억대 보수를 챙긴 경영자들도 있었다. 이는 기업들이 반기보고서를 속속 공시하면서 드러난 사실들이다.기업들의 최근 공시 내용을 뜯어보면 이들 경영진이 받은 올해 상반기 보수의 대종을 이룬 것은 상여나 특별공로금 등이었다. 스톡옵션 행사로 거액의 차익을 남긴 것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한국이 디폴트(채무 불이행)로 파산할 가능성이 있는 국가라는 주장이 인터넷을 떠돌며 화제를 낳고 있다. 비록 외신을 인용한 ‘카더라’식 주장이지만 충분히 관심을 끌만한 내용이었다. 사실 한국의 파산 가능설은 우리 경제에 대해 최소한의 이해라도 지닌 사람에겐 상상을 불허하는 주장이다. 따라서 문제의 주장은 충격적이라기보다 생뚱맞다는 느낌을 주는 구석이 더 많았다.이 주장의 씨앗이 된 것은 지난 14일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TBS 라디오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 발언이었다. 당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신임 금융감독원장 취임을 두고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례 없이 검사 출신 금감원장이 등장하면서 나타난 불안감이 그 원인이다. 금융계 전반에 사정바람이 휘몰아칠지 모른다는 게 불안감의 실체라 할 수 있다. 이런 분위기는 ‘법대로’를 강조하는 검사 출신 대통령의 단순명료한 인식으로 인해 더욱 뚜렷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우리사회 전체가 검찰공화국으로 변모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검찰 출신 인사를 중용하려는 대통령의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 많은 이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야심차게 설계해 내놓은 청년희망적금 프로그램이 시작 단계부터 각종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준비 부족으로 가입 신청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진 것은 오히려 사소한 문제인 듯 보인다. 정작 중요하고도 심각한 문제는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초래되고 있는 사회 구성원 간 갈등이다. 갈등 종류도 다양하다. 세대간·청년간 갈등은 물론 수혜범주에 있는 연령대의 청년들 사이에서도 미묘한 갈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지난 21일부터 시중은행을 통해 가입신청을 받기 시작한 청년희망적금은 19~34세 연령대를 대상으로 만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을 동원한 매표 의지가 눈뜨고 보아줄 수 없을 만큼 노골화됐다는 얘기다. 백번 양보해 여당이야 정치조직이니 그렇다 치자. 물론 여당도 그래서는 안 되지만 행정부의 행태는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 본업이 행정인지 정치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드러내놓고 여당의 선거운동에 보조를 맞추고 있는 듯 보인다. 오죽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진보 이념을 추구하는 정의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 삶보다 정권 잡는 게 더 중요하다 하더라도 그렇게 할 수 있나 지켜봤는데
[나이스경제 = 천옥현 기자]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이슈중 하나로 등장한 게 성인지 감수성이다. 해묵은 이슈이지만 성인지 감수성은 이제 입에 올리기조차 조심스러워진 민감한 주제가 되고 말았다.사실 성(젠더) 문제는 종교 이슈와 함께 언론들도 오래 전부터 함부로 침범해서는 안 되는 민감한 영역으로 취급해왔다. 다뤄본들 득은 별로 없고 실만 많은 게 이들 두 가지 이슈였던 탓이다. 같은 이유로 이들 이슈는 정치인들에게도 금줄이 쳐진 불가침의 영역으로 인식돼왔다.젠더 문제와 관련해서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언론이나 남성 정치인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두고 세금 폭탄이란 비판과 원성이 일자 정부가 적극 진화에 나섰다. 정부가 특히 강조한 부분은 대상자 수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점이다.정부는 올해분 종부세 고지서 발송이 시작된 22일을 전후해 종부세 부과 대상이 전국민의 2%도 안 된다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은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점검회의에서 종부세 폭탄에 대한 비판 여론을 반박하면서 “98%의 국민은 종부세와 무관하다. 과장된 우려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체 국민 9
[나이스경제 = 조근우 기자] 국내 1위의 숙박·여행 서비스 플랫폼인 ‘야놀자’(대표이사 이수진)가 각종 구설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잘 나가는 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촉망받던 야놀자가 덩치를 키워가면서 무자비한 포식자로 돌변해가고 있는 게 그 이유다.야놀자는 요즘 들어 중요한 뉴스메이커로 부상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좋은 의미의 뉴스메이커와는 거리가 멀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해 제기된 거짓광고 논란, 숙박 관련 사업 분야에서의 끊이지 않는 독과점 논란 등이 최근의 뉴스들을 통해 부각된 이슈들이다.특히 심각한 점은 야놀자를 둘러
[나이스경제 = 천옥현 기자] 오리온이 과잣값 인상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근래 들어 해태제과·오뚜기·롯데제과 등이 차례로 과자제품 가격을 올린 것과 대조적이다. 이제나 저제나 하고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무슨 꿍꿍이인지 궁금증이 커질 수밖에 없다. 과자를 좋아하는 소비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이런 궁금증에 대해 19일 만난 오리온 관계자에게 물어보았다. 돌아온 답은 “현재 과자제품 가격 인상에 대한 계획은 전혀 없다”였다. 이 관계자는 “허인철 부회장이 2014년 오리온 경영을 맡은 후 착한포장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며 “과자
[나이스경제 = 천옥현 기자] #1. 카카오뱅크 상장 첫날 회사원 A씨는 장이 열리는 시간에 맞춰 한국투자증권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열었다. 최대한 높은 가격으로 공모주를 팔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로그인은 되지 않고 자꾸 앱이 종료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결국 A씨는 1시간 30분 이상 계속된 MTS 접속 장애로 인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투자증권 MTS에서는 접속 장애가 한동안 지속됐다. 로그인을 시도하면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습니다’라는 메시지가 확인됐다. 접속 장애는 이날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