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가 2개월여 동안 2600선을 확실히 돌파하지 못한 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엔 2600선마저 다시 무너졌다. 지난 11일 종가는 전주 대비 0.44% 하락한 2591.26이었다.2600선을 오르내리는 지수 흐름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 전망이다. 지수를 박스권에 가두어두고 있는 요인은 상존하는 미국의 기준금리 상승 압력과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 부진 등이다. 대내에서 불거진 테마주 거품 논란도 코스피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미국 기준금리 상승 압력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취업자 증가폭이 29개월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증가폭 감소 행진도 4개월째 지속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여성·고령자 취업자가 늘어난데 반해 남성과 60세 미만 연령대의 취업자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는 사실이다. 종합 정리하면 총량 증가도 주춤해졌지만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더욱 미미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9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8만6000명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늘어난 취업자 수는 21만1000명이었다. 29개월 만에 나타난 최소폭 증가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자 그 여파가 국내 증시에까지 밀려들었다. 미국의 신용 등급 강등이 미국 국채 금리를 상승시키며 금리 변동성을 키운 게 원인으로 작용했다.뉴욕증시에서는 지난 한 주 동안 3대 주요지수가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대표적 지수인 S&P500은 2.27%, 다우와 나스닥은 각각 1.11%, 2.85% 하락했다. 그에 비하면 코스피는 주간 하락률이 0.21%에 그쳐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을 들었다. 직접적 지수 하락 원인은 미국발 악재에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국내 증시가 이차전지 사태를 만나 덜컹대고 있다. 증시가 느닷없이 이차전지 열풍에 휩싸이면서 혼미한 분위기 속으로 빨려든 것이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경제상황의 호조에 힘입어 주요 지수들이 상승행진을 이어갔으나 국내 증시는 이차전지 급등락 영향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요동이 심했던 곳은 코스닥 시장이었다.유탄은 코스피로도 날아들었다. 지난주 코스피는 장중 2650선을 넘보다가 이차전지 약세의 여파로 상승분을 반납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의 코스피 종가는 전주 대비 1.44포인트 하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또 하향조정했다. 기획재정부가 26일 공개한 바에 따르면 IMF는 최근 발간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4월 보고서)보다 0.1%포인트 낮춘 1.4%로 제시했다.한국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은 지난해 7월의 수정전망을 시작으로 5차례 연속 취해졌다. IMF는 작년 7월 보고서에서 한국의 2023년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1%로 대폭 낮춘 바 있다. 이후에도 그해 10월과 올해 1월, 4월, 7월에 보고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가 일주일 넘게 2600선을 지켜내고 있다. 중기 전망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국내적으로는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수급 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점이 요인 중 하나다. 단기 상승에 대한 견제와 함께 관망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지만 어닝시즌을 맞아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도 살아 있는 편이다.미국 경기의 연착륙 기대가 커지고 있는 점도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은 긍정적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듯 24일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7~8월 중 2800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최저임금이 사실상 감소하게 됐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한국은행이 예상하는 올해 물가상승률(3.5%)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의결된 데 따른 것이다. 19일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시급 기준)을 올해 대비 2.5% 오른 9860원으로 의결했다.결과를 두고는 예상했던 대로 양쪽 모두에서 불만이 제기됐다. 사용자 측에서는 특히 목소리를 키워왔던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최저임금 ‘동결’ 기대가 무너진데 대한 불만이 쏟아져나왔다. 이들은 업종별·지역별 최저임금 차별화와 주휴수당 폐지 등이 이뤄지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엔 코스피와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비교적 큰 폭으로 동반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하락 후 4일째 내리 상승행진을 거듭한 결과 4% 이상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2620대를 회복했다. 뉴욕증시 3주요 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각각 2~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나스닥지수는 나란히 연고점을 경신하며 투자 분위기를 긍정적 방향으로 이끌었다.지수 상승의 주된 원인은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방향 전환(피벗)에 대한 기대감 증폭이었다.국내에서는 지난 주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한국의 경제규모가 13위로 밀린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최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소득총괄팀 하남영 과장이 발표한 ‘2022년 국민계정으로 본 우리경제’라는 보고서를 통해서였다. 10위권을 맴돌던 한국의 경제규모 순위를 이처럼 크게 하락시킨 요인은 강(强)달러에 의한 원화가치 하락이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1조6733억 달러였다.명목 GDP 규모가 가장 큰 나라는 25조4627억 달러를 기록한 미국이었다. 2위는 17조8760억 달러의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엔 투자자들이 살펴볼 변수들이 제법 많다. 그들이 당장 궁금해 하는 것은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다. 지난주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어닝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뉴욕증시에서도 이제부터 어닝 시즌이 활발히 펼쳐진다.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발표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잠정)은 전년 동기 대비 95.7% 감소한 6000억원이었다. 당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2% 넘게 하락하며 7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실적에 대한 아쉬움이 주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정부가 5대 시중은행 과점체제를 해체하겠다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요지는 시중은행 진입 문호를 넓혀 새로운 경쟁자가 탄생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실행방안은 기존의 지방은행을 시중은행으로 변신하도록 유도하고, 지방은행에 대한 신규 인가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것 등으로 정리됐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5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금융 당국이 지난 2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금융권 경쟁촉진 방안을 논의해 마련한 결과물이다.T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가 상반기 거래를 무난한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달 30일 코스피 종가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12월 29일)에 비해 14.66% 상승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지수의 전반적 흐름을 대변해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가 상반기 동안 16%가량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우존스30지수는 4% 올랐고, 나스닥은 특히 많이 올라 3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이런 흐름이 하반기에도 유지될지를 가늠해줄 변수로는 연준의 통화정책과 미국의 경기동향 등이 지목된다. 코스피의 경우 여기에 더해 외국인 자금의 움직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금리가 지금보다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한 달 사이에 비교적 크게 감소했다. 반면 향후 집값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의하면,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전달의 114에서 105로 하락했다. 이는 반 년 뒤 금리가 지금보다 상승해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이 크게 줄었음을 의미한다.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 대답한 사람이 그와 반대로 답한 사람보다 많을 경우 100을 초과하는 것으로 표시된다.이 지수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러시아 용병그룹의 쿠데타가 하루 만에 종식됐지만 증시에 남긴 여파는 쉽사리 진정되지 않을 것 같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잇따른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로 인한 혼란이 몇 주 동안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이번 사태가 갖는 중요성을 ‘푸틴의 권위에 대한 직접적 도전’이라는 점에서 찾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또 현재 러시아의 핵무기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하면서 러시아 내 미국인들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양국 정부 간 접촉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줄기차게 올랐던 전기요금이 올해 3분기엔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은 21일 올해 3분기의 연료비조정단가(요금)를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한전의 발표는 사실상 3분기 중 전기요금을 손대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연료비조정요금은 전기요금의 일부분에 해당한다. 한전의 이날 발표는 일단 이 부분을 그대로 유지한다는데 그쳐 있다. 전기요금의 또 다른 구성항목들인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후환경요금 등에 대한 결정 내용은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3분기 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 주 코스피는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기조 변화 흐름에 주목하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향후 미국 기준금리 추이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었다. 국내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가 0.58%(15.37포인트) 하락한 것을 두고 연준의 ‘매파적 기준금리 동결’ 조치에 따른 변동성 확대 탓이라고 분석했다.뉴욕증시나 코스피시장 일각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행진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인식이 형성돼 있었다. 이런 분위기를 뒷받침하듯 지난주 연준은 기준금리를 15개월 만에, 통화정책 회의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꾸준히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은 자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4.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달(4.9%)보다 현저히 줄어든 상승률로서 이는 2021년 3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나타난 가장 낮은 수준에 해당한다.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 추이를 놓고 보면 미국 도시 거주자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일관된 우하향 흐름을 나타내왔음을 알 수 있다. 작년 6월 9.1%까지 치솟은 상승률은 그 이후 한 차례도 역진하는 일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국내 증시가 뉴욕증시와 함께 지난주까지 단기 랠리를 이어갔다. 이에 일각에서는 과열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랠리가 이어졌지만 변동성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점이 그 배경이다. 랠리를 주도한 것이 기술주와 경기순환주 등인데 이들 주식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나 경기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변동성 확대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이번 주 14일 오전(이하 현지시간)에 종료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다. 이날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내려간다던 국산차 개별소비세(개소세)가 하루 만에 상승하는 쪽으로 급반전됐다. 단적으로 말해 그랜저의 경우 다음달 1일 이후 차를 산다면 지금보다 세금 부담이 36만원 늘어난다. 지난 7일 국세청이 다음 달부터 출고되는 국산차의 과세표준을 18% 낮추겠다고 발표하자 언론들이 그랜저(출고가 4200만원 기준) 구입시 세 부담이 54만원 줄어든다고 보도했던 것과는 정 반대의 현상이 불과 하루 사이에 벌어진 것이다.혼란은 기획재정부가 국세청의 과표 인하 발표 하루 뒤인 8일 자동차 개소세 인하 조치(5→3.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국내외 증시를 짓누르던 큰 변수 하나가 해소됐다. 미국 행정부와 의회는 ‘X데이트’가 임박하자 예상대로 지난주 막판 부채한도를 늘리는데 합의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합의내용이 담긴 국가재정책임법에 즉시 서명함으로써 시장의 기대에 서둘러 부응하려는 모습을 보였다.긍정적 효과는 미국의 고용지표에서도 발현됐다. 지난 2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는 시장에 엇갈리는 신호를 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비농업부문의 신규 고용은 시장 전망치 19만명을 크게 웃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