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산업활동 실태를 보여주는 3가지 지표인 생산과 소비·투자가 지난달엔 일제히 악화됐다. 각각 전달 대비로 7월 전(全)산업생산은 0.7%,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3.2%, 설비투자는 8.9% 감소했다. 소위 트리플 감소가 또 다시 재현된 것이다. 이는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의해 확인된 내용들이다.통계청은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전반적으로 일시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통계청이 지목한 일시적 요인들은 여름철 기상악화와 자동차 판매 부진이었다. 지난달엔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올 하반기엔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주택 가격이 올 초 저점을 찍은 뒤 상승 행진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나온 전망이어서 눈길을 끈다. 부동산 시장과 관련한 대체적 전망은 주택 가격이 향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되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데 모아져 있다.하반기 하락 전망을 한 이는 교보증권의 백광제 수석연구원이다. 백 연구원은 30일 공개된 ‘월간 부동산’의 ‘투기의 시대, 상식적 판단이 필요’라는 글을 통해 그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백 연구원은 입주물량 증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내년도 정부 예산(총지출)이 656조9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 본예산 기준으로 치면 2.8% 늘어난 규모다. 예상되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4.9%)에도 못 미치는 규모라는 점에서 보면 긴축재정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전년도 본예산 대비 증가율 2.8%는 20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이기도 하다. 정부로서는 내년도 예산안이 줄이고 줄여 짠 결과물이라 주장할 근거가 없지 않은 것이다.하지만 정부가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내년도 예산안은 ‘과연 긴축재정 기조에 맞는가’라는 의문을 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한 차례 동결했다. 정례 통화정책회의 횟수로는 다섯 번째, 기간으로는 7개월째 동결이다.이런 기조는 당분간 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24일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물가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액면 그대로 이해하자면 기준금리를 한동안 현 수준에 묶어두거나 조금 더 올릴 수 있다고 예상하는 게 합리적일 듯하다.한은 기준금리가 3.50%로 동결됨에 따라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도 상단 기준 2.00%포인트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목표 2%’의 효용성 및 합리성을 둘러싼 논란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한동안 금과옥조처럼 여겨져온 2% 목표가 최근의 경제 상황과 맞물려 새삼스레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세계 범용이 되다시피한 인플레 2% 목표는 우리나라에서도 통용된다. 한국은행 또한 물가안정 목표 2.0%를 기본 전제로 깔아둔 상태에서 통화정책을 운용하고 있다.해묵은 이 논란을 다시 촉발시킨 것은 22일자(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Infla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전력의 빚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작년부터 40% 가까이 전기요금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올 해 상반기에만 8조원 이상의 추가 부채가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22일 한전의 반기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6월말 현재 연결기준 총부채는 201조4000억원에 달했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35조 남짓의 자본 규모로 볼 때 만약 한전이 유사시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일반 기업이라면 회사채를 발행하기도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한전의 총부채는 지난해 말 192조800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대내외 악재로 고전중인 한국경제가 더 엄중해진 중국 리스크를 만났다. 우리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제가 둔화되어가는 조짐이 지표들을 통해 나타나고 있어서이다.글로벌 투자사들 사이에선 중국경제가 디플레이션 국면에 접어들지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UBS투자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올해 5%대 성장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디플레 압력이 점차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일본의 예에서 보듯 디플레이션이 고착화되면 경제성장이 멈춘 가운데 장기간 ‘잃어버린 세월’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전국에 걸쳐 주택 매매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값 상승 분위기가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조사 결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분위기 변화는 국토연구원(국토연)이 매달 집계하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의 흐름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국토연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0~200의 값으로 표현되며, 결과 값에 따라 크게 세 개 국면으로 분류된다. 이 값이 95 미만이면 하강, 95 이상~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에 해당한다. 지수 조사는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취업자 증가폭이 29개월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증가폭 감소 행진도 4개월째 지속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여성·고령자 취업자가 늘어난데 반해 남성과 60세 미만 연령대의 취업자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는 사실이다. 종합 정리하면 총량 증가도 주춤해졌지만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더욱 미미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9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8만6000명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늘어난 취업자 수는 21만1000명이었다. 29개월 만에 나타난 최소폭 증가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가 간신히 흑자를 기록했다. 6월 수지가 58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반기 누적 실적을 전달보다 호전시킨데 따른 결과였다. 상반기 전체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4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겨우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작년 상반기의 248억7000만 달러에 비하면 9.8%에 불과한 규모다.이로써 상반기 누적 기준 경상수지는 12년째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상반기 경상수지는 한국은행의 당초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한국은행이 지난 5월 제시한 올해 상반기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로 내려앉았다. 체감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는 7월 들어 헤드라인 물가보다 더 낮은 1.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이 수치들만 놓고 보면 국내에서 고물가 시대가 끝났다고 오해할 수 있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에 거의 도달했다고 착각할 만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통화정책은 통화량 자체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 2%)을 목표치로 설정한 뒤 중기적 관점에서 그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도 마찬가지다.수치는 양호했지만 실상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연준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공개한 성명을 통해 연방 기금금리 목표범위를 5.25~5.50%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연준의 이날 결정은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시장이 정작 관심을 쏟은 것은 향후 연준이 택할 통화정책 방향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될지, 연내 통화정책 방향 전환이 시도될지가 최대 관심사였다. 이에 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또 하향조정했다. 기획재정부가 26일 공개한 바에 따르면 IMF는 최근 발간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4월 보고서)보다 0.1%포인트 낮춘 1.4%로 제시했다.한국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은 지난해 7월의 수정전망을 시작으로 5차례 연속 취해졌다. IMF는 작년 7월 보고서에서 한국의 2023년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1%로 대폭 낮춘 바 있다. 이후에도 그해 10월과 올해 1월, 4월, 7월에 보고서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해 2분기 중 우리 경제가 전기 대비 0.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장률 자체도 높지 않았지만 내용 또한 만족스럽지 못했다. 힘겹게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불황형 성장’이란 논란을 낳을 만한 요인을 안고 있었기 때문이다.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로 0.6%에 그쳤다. 이로써 우리 경제는 일단 두 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루는데 성공했다.우리 경제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최저임금이 사실상 감소하게 됐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한국은행이 예상하는 올해 물가상승률(3.5%)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의결된 데 따른 것이다. 19일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시급 기준)을 올해 대비 2.5% 오른 9860원으로 의결했다.결과를 두고는 예상했던 대로 양쪽 모두에서 불만이 제기됐다. 사용자 측에서는 특히 목소리를 키워왔던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최저임금 ‘동결’ 기대가 무너진데 대한 불만이 쏟아져나왔다. 이들은 업종별·지역별 최저임금 차별화와 주휴수당 폐지 등이 이뤄지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4번 연속 동결했다. 13일 올해 다섯 번째로 열린 정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통해서였다. 한은은 올해 1월 기준금리를 3.50%로 0.25%포인트 올린 이후 2, 4, 5월의 금통위 회의에서도 연이어 현상 유지 결정을 내렸다.한국은행의 이날 결정은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다. 금리 동결 결정의 배경엔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한은의 우려가 자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물가가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마당에 금리 인상을 강행해 경제에 부담을 주는 것이 자칫 무리수가 될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한국의 경제규모가 13위로 밀린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최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소득총괄팀 하남영 과장이 발표한 ‘2022년 국민계정으로 본 우리경제’라는 보고서를 통해서였다. 10위권을 맴돌던 한국의 경제규모 순위를 이처럼 크게 하락시킨 요인은 강(强)달러에 의한 원화가치 하락이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1조6733억 달러였다.명목 GDP 규모가 가장 큰 나라는 25조4627억 달러를 기록한 미국이었다. 2위는 17조8760억 달러의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7월 초순(1~10일) 중 무역수지가 22억 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287억4100만 달러로 늘어났다. 무역수지 누적 적자가 290억 달러를 넘보게 됨으로써 올해 우리나라의 연간 무역적자가 어디까지 커질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11일 관세청이 발표한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32억6700만 달러였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8% 감소했다. 수입은 수출보다 더 큰 감소율을 보였지만 액수로는 수출을 크게 초과하는 155억4300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평균 소득자가 국민연금을 10년간 부은 뒤 수령하는 월 연금액과 평생 연금을 한푼도 붓지 않고 노령기에 그냥 받는 기초연금 월 수령액이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사실이 새삼 확인되자 국민연금을 애써 부을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 정도 상황이라면 차라리 국민연금을 붓지 않고 65세부터 기초연금을 수령하는 게 낫다는 인식이 그 배경을 이룬다. 기초연금은 납부한 보험료 없이 65세 이상 노인이면서 재산상의 자격조건만 갖추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정부가 5대 시중은행 과점체제를 해체하겠다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요지는 시중은행 진입 문호를 넓혀 새로운 경쟁자가 탄생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실행방안은 기존의 지방은행을 시중은행으로 변신하도록 유도하고, 지방은행에 대한 신규 인가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것 등으로 정리됐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5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금융 당국이 지난 2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금융권 경쟁촉진 방안을 논의해 마련한 결과물이다.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