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경제가 올해 1.4% 성장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1.4%는 한국은행과 정부가 제시한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다. 사실상 정부의 목표치라 할 수 있다. 기관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같은 크기로 제시했다.이 목표가 달성될 가능성은 확실치 않다. 한국은행이나 정부는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 3분기 성장이 다소 미흡하게 나온 점이 전망에 대한 조심성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한은은 당초 3분기와 4분기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10월 들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전반적 인식이 전보다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1년간의 인플레이션이 지금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소비자들의 인식도 전보다 강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소비자들의 삶이 팍팍해진 가운데 물가는 앞으로도 더 올라갈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그 기저에는 이스라엘-하마스 간 충돌에 의한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와 거기서 파생되는 국제유가 상승 우려 등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
국가채무가 1100조를 넘긴 가운데 올해 나라 살림살이도 대규모 적자로 귀결될 것이 확실해졌다. 예상 적자는 58조2000억원으로 잡혀 있지만 실제 규모는 그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수지가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근본원인이다.정부의 나라 살림살이 결과를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올해에도 최소 60조원 이상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올해 예산안을 짜면서 전망했던 58조2000억원은 서서히 비현실적 수치가 되어가고 있다. 이는 12일 기획재정부가 재정동향 최신호를 공개하면서 전망치 수렴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이라면 흔히들 도전해보는 공모전. 공모전은 응모자에게는 자신의 능력을 세상에 선보이는 기회가 되고, 주최자에게는 신선한 아이디어의 창작물을 다양하게 검토하는 기회가 된다.하지만 공모전 요강에서 이런 문구를 본 적은 없는가. “당선작에 대한 저작권은 주최 측에 있으며 향후 홍보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저작권법 제10조에 따르면 공모전 출품작의 저작권은 원칙적으로 응모자에게 있음에도 이러한 일은 빈번하게 일어난다. 일부 공모전은 들인 노력에 비해 낮은 보상을 제시하여 논란을 빚기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 들어 8월까지 누적된 우리나라의 실질적 살림살이 적자가 66조원에 도달했다. 연간 관리재정수지 적자 전망치이자 목표치인 58조2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정부는 당초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58조2000억원을 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정부도 지금은 목표 달성 여부에 대해 자신감 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관리재정수지는 정부의 살림살이 실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지표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빼 산출된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국내 소비자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한국은행이 물가 전망을 다달이 바꿔야 할 정도다. 지난 7월까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결과 2.3%까지 감소됐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은 8월 3.4%, 9월 3.7%로 다시 확대되기 시작했다.이런 흐름은 한국은행이 예상했던 물가 경로에도 부합하지 않는 모습이다. 한은의 예상을 웃도는 수준에서 물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뜻이다.한은은 통계청이 매달 물가동향을 발표하는 시점에 맞춰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한다. 그때마다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한 나름의 시의성 있는 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9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3.7%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예상했던 물가 경로에서 다소 위쪽으로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 국제유가 등의 흐름으로 볼 때 예상 경로 이탈은 이번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예상했던 대로 물가가 움직여줄지에 대해서 고개가 갸우뚱거려지기 때문이다.정부와 한은은 지난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에 비해 3.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자 4분기엔 물가 상승률이 3% 내외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다만, 9월엔 8월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상승률이 나타날
[나이스경제= 최진우 기자] 우리 경제의 주역인 반도체가 서서히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全)산업생산 증가를 앞장서서 견인하는 한편 수출에서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는 아직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감소율은 점차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반도체 수출액 자체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그 배경이다.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해당월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달보다 2.2% 증가했다. 2021년 2월의 2.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셧다운’이 또 미국경제의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셧다운은 연례행사라 할 정도는 아니지만 잊을 만하면 등장해 미국경제, 나아가 세계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골칫덩이다.셧다운(shutdown)은 본디 임시휴업 또는 사업장 폐쇄 등의 뜻을 지닌 일반명사다. 하지만 미국의 회계연도 변환기가 되면 이 단어는 ‘미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정지’라는 제한적 의미로 통용된다. 대개는 야당이 정부가 제시한 예산안 처리에 반대함으로써, 의회가 심의필 예산안을 대통령에게 제때 송부하지 않아 발생한다.미국 정부 예산안은
국민연금이 재정위기에 몰린 한국전력의 ‘낙하산’ 사장 영입을 지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치인 출신 김동철 사장 선임을 위해 지난 18일 열린 한전 임시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이 해당 안건에 대해 찬성을 표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것이다.이 같은 사실은 22일 연합뉴스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전해 받은 국민연금공단 쪽 자료 ‘한국전력공사 사장 임명 관련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결과’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이번에 밝혀진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국민연금이 한전 주총 의결권 행사 과정에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두고 정부·여당이 막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요금을 올리자니 잡히지 않은 인플레이션을 증대시키며 서민 생활고를 더 키우게 되고, 그대로 두면 안 그래도 만신창이가 돼 있는 한국전력의 재정상황을 한층 악화시킬 게 뻔해서이다. 상식적으로 보면 올리긴 올려야 하는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정부· 여당으로서는 민심이 악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듯 여겨진다.그러나 정부·여당의 고민도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가 목전에 다다른 탓에 이젠 어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상승행진은 3주째 이어졌고, 이런 흐름은 한동안 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유종을 막론하고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고, 이후에도 거듭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1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는 배럴당 91.48달러의 종가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71센트(0.78%) 오른 가격이자 연중 최고치다. WTI 가격은 지난 14일 90달러를 돌파한 이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런던
철도노조가 KTX와 SRT 통합운행을 요구하며 지난 14일부터 나흘간의 한시적 파업에 돌입했다. 임금 인상과 4조 2교대 시행 등이 요구사항에 포함돼 있다지만 핵심은 KTX와 SRT 통합운행에 있다고 보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종국엔 KTX 독점체제로 회귀한 뒤 경쟁 없이 다시 한 번 철의자·철밥통 시대를 누리려는 속내를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KTX-SRT 통합운행 요구는 지난 1일부터 SRT 노선이 전라-동해선 등으로 확대되면서 수서~부산 간 SRT 운행이 줄어든 데서 촉발됐다. 이 조치는 서울~부산 간 KTX 운행 열차 증편으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주유소와 경유차 운전자들 간 요소수 확보를 위한 신경전이 다시 펼쳐지고 있다. 품귀를 우려한 경유차 운전자 일부가 요소수 다량 구입에 나서자 판매량을 제한하는 주유소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대형마트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 와중에 요소수 값이 평소의 배 이상에 거래되는 일도 생기기 시작했다. 이런 현상의 배경엔 2021년 가을 국내에서 벌어졌던 ‘요소수 대란’의 악몽이 자리하고 있다.요소수 확보전은 이번에도 중국의 수출 제한 움직임에서 비롯됐다. 요소수 주요 생산국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수출입물가지수가 두 달 째 나란히 상승했다. 근본 원인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국제유가 급등세다. 수출입물가지수 중에서도 수입물가지수는 1~3개월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특히 일반의 관심을 끄는 지수다.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 및 수입 상품의 가격 변동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하기 위해 생산되는 물가 관련 지표다. 두 지수를 비교하면 수출 채산성이나 교역조건 변동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이중 수입물가지수는 수입원가 부담 정도를 가늠케 하는 한편 향후 전개될 국내 소비자물가 흐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괴담에 대한 내성이 생긴 탓일까.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면서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단행했지만 국내 수산물 소비엔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 ‘뇌 송송 구멍 탁’, ‘전자파에 튀겨진 참외’ 등의 괴담 탓에 미국산 쇠고기와 성주 참외를 기피하는 현상이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났던 것과는 대조적이다.오염수 괴담의 독성이 광우병 및 사드 전자파 괴담의 그것보다 약해진 점도 혼란을 막는데 기여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지나고 보니 아무 것도 아니었다는 과거의 역설적 교훈
국제유가 상승 행진이 거침없이 이어지고 있다. 8일 현재 국제유가의 기준처럼 인식돼온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10월 인도분 선물가가 배럴당 9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고, 또 다른 대표 유종인 북해산 브렌트유와 국내 유가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 선물가도 90달러선을 넘나들기 시작했다. 골드만삭스 등 서방의 대표적 투자 전문기관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올라설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국제유가의 심상치 않은 흐름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기지개를 켜려는 세계경제에 커다란 악재로 다가오고 있다. 당장 우려되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 행진 중이다. 유종(油種)별로 차이는 있지만 지난 5~6월만 해도 대개 60~70달러대에 머물렀던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롤 넘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외신 보도들에 의하면 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가는 배럴당 87.54달러까지 올라갔다. 종가 기준으로 하루 전보다 0.85달러(0.98%) 상승한 값이다. WTI 가격은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0개월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같은 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 들어 반등했다. 그 전달 2.3%(전년 동기 대비)를 기록하는 등 내리막길을 달려오던 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엔 1.1%포인트나 확대되며 3.4%를 나타낸 것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2%→4.8%→4.2%→3.7%→3.3%→2.7%→2.3%의 흐름을 보였었다.물가 상승률 반등을 두고 정부와 한국은행은 일시적 원인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불순한 기상 탓에 과실값이 폭등했고,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전달까지 누렸던 기저효과가 사라진 점이
국민연금 개혁 방향을 제시하는 보고서가 1일 공개됐다. 보고서 작성 주체는 보건복지부 산하 전문가위원회인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다. 민간 전문가 12명을 포함해 1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작년 11월 이후 20여 차례 회의를 거듭한 뒤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공청회를 열고 ‘국민연금 제도개선 방향’이란 보고서를 발표했다.이와 별도로 기금운용발전전문위원회는 ‘기금운용부문 개선사항’이란 보고서 초안을 공개했다. 여기엔 연금기금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방안이 담겼다. 골자는 국민연금공단에서 연금기금을 다루는 부문을 따로 떼어내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