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정유진 기자] ‘고전을 읽자.’ ‘고전이 답이다.’학창 시절을 거쳐오며 누구나 한번은 들었을 말이다. 유명했던 광고 카피 ‘옛것이 좋은 것이여!’에 담긴 뜻처럼 옛것의 가치를 존중하자는 취지를 전하는 말이라 할 수 있다. 그런 맥락에서일까? 최근 식품·외식업계에선 스테디셀러 제품의 부활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신제품을 출시할 때 우려되곤 하는 인지도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고, 고정 팬층에 브랜드 이미지 환기 또한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유의미한 행보로 분석된다.농심은 지난 8월 한정판으로 내놓은 ‘신라면 더 레드’를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한샘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한샘은 매출액 4809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하며 두 분기 연속 흑자 경영에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0.8% 올랐고 영업이익은 185억원 개선됐다(-136억원→49억원). 8월 취임한 김유진 대표의 ‘경영 효율화’ 전략이 통하는 모양새다.코로나19 시기 리빙업계는 활황을 맞이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니 사람들이 인테리어나 가구에 신경쓰게 된 것.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28조원대이던 인테리어·리모델링
[나이스경제 = 김성훈 기자] 시청, 명동, 백년관, 서울대입구, 정릉. 동떨어진 5개의 점포를 이어주는 공통점이 있다. 신한은행 각 지점에 있는 ‘카페스윗 쏠’(Cafe Swith SOL)이다. 카페스윗은 신한은행과 ‘사회적협동조합 스윗’(이하 스윗)이 함께 꾸려나가는 사회 공헌 사업이다.스윗은 신한금융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원하는 비영리법인이다. 조합 활동을 통해 부족한 사회 복지 서비스를 확충하고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 문제 해결과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더불어 사는 공동체 건설에 이바지하고자
[나이스경제 = 정유진 기자]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알려진 스트레스와 불면증. 이를 해결하겠다는 취지의 건강보조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신체 건강뿐 아니라 스트레스·긴장 완화, 수면 개선 등 정신 건강을 보조하는 '멘털 케어'가 기능성 음료 업계의 새로운 키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데 따른 흐름이다.야쿠르트,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등 유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을 넘어 유통전문기업을 표방하는 hy는 최근 관절 건강, 숙취 개선 등에 효과를 내는 기능성 소재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기능성 원료 적용을 위해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과 업무협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롯데온이 ‘이효리 효과’를 보고 있다. 롯데온은 가수 이효리를 광고모델로 내세운 후 ‘브랜드 판타지’ 행사 시작 첫 일주일 간(10월 16~22일) 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승부수를 둔 롯데온의 오름세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롯데온은 국내 주요 온라인쇼핑몰 중 후발주자다. 2018년 신설된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는 2년간의 준비를 거쳐 2020년 4월 롯데온을 출범했다. 경쟁업체인 G마켓(2000), 11번가(2008), 쿠팡(2010), SSG닷컴(2018) 등과 비교하면
[나이스경제 = 유정환 기자] 광화문 태광그룹 흥국생명빌딩 앞을 가면 조형물 ‘해머링맨’을 볼 수 있다. 해머링맨은 유명 미국 조각가 조나단 브로프스키의 연작으로 2002년 만들어져 어느덧 올해 21주년를 맞이했다. 본래 홀로 망치질을 반복하는 모습을 통해 현대인의 고독함과 기계적인 삶을 표현하고 있었으나 이 해머링맨의 태광그룹이 최근 ‘ESG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그 두드리는 망치에도 새로운 의미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그리하여 태광그룹의 ESG경영 현황과 함께 그 중심에 자리한 세화 미술관을 직접 찾아가 보았다.태광그룹은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 해제 및 엔데믹으로 부풀었던 ‘유커 관련주’가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 화장품 양대 업체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이 최근 아쉬운 3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일각에선 단체 관광에서 개별 관광으로 관광산업 지형이 변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아쉬운 3분기 성적표 받아든 면세·화장품업계‘유커(遊客)’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말한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많은 인원과 높은 객단가로 우리나라 관광 관련 산업에서 ‘큰손’ 역할을 해왔다. 한국관광
[나이스경제 = 정유진 기자] 빙그레 등 빙과류 제조업체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아이스크림 가격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지난달 30일 협의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원유가 인상 발표 이후 관련 가공식품 가격이 연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빙그레와 롯데웰푸드(구 롯데제과)가 원유도 안 들어가는 제품의 가격까지 인상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또 두 기업의 행태가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주장하면서 올린 제품 가격의 인하를 요구했다.협의회는 “롯데웰푸드가 10월 1일 자로 아이스크림 제품을 최대 25% 인상했고
[나이스경제 = 김성훈 기자] KB증권이 법규 위반 행위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그 덕분에 지난달 KB증권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았다. 증권 파생상품 방문판매 사전신고 규정을 어기다 적발됐기 때문이다. 공정위 의결서에 따르면 KB증권은 2017년 KB국민은행과 함께 ‘은행-증권 시너지 영업’을 진행했다. 은행-증권 시너지 영업은 KB국민은행과 함께 은행 고객에게 증권사 상품을 소개하는 영업 방식이다. KB증권 사업장이 아닌 은행 지점 등에서 고객을 만나 증권 파생상품 등을 판매했다. 일종의 방문판매였던 셈이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아워홈으로선 2023년은 다사다난했다고 평할 만하다. 경영권을 두고 벌어진 ‘남매의 난’에서 구지은 부회장이 힘겹게 승리를 거둔 것부터 시작하여 잼버리 ‘곰팡이 달걀’ 이슈, 식품위생법 위반 고발 등 잊을 만하면 입방아에 올랐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회는 이달 2~3일 예정된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 아워홈 구지은 부회장을 부르겠다고 나섰다. 국감은 아워홈의 올해 마지막 난관이 될까.◇ 2015년부터 이어진 경영권 분쟁, 최종 승자는 구지은 부회장?지난해 5월 사망한 아워홈 구자학 명예회장은 LG그룹 구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의류 업체의 실적을 결정짓는 요소는 여럿 있겠으나, 재고 관리를 빠뜨릴 수는 없다.재고, 즉 팔지 못하고 남은 옷은 패션업계의 만성적인 골칫거리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2~2021년 국내 의류 업체의 생산액 대비 의류 재고 비율은 매년 20~30%가량이었다. 다른 제조업의 재고율이 10% 안팎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유행이 지나거나 오래된 옷은 팔리지 않으니 결국 소각하게 된다.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는 매년 국내에서 50만~60만t의 의류 재고 폐기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나이스경제 = 김성훈 기자] 수협 임직원들이 평일에도 골프장을 들락날락한 것이 드러나 눈총을 받고 있다. 공적자금을 조기 상환하며 어민 지원에 힘쓰겠다던 수협의 이런 모습에 비판이 이어졌다.최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수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수협은행 보유 골프회원권 이용 현황’에 따르면 2022년 11월 이후 수협은행 지점장·본부장 등 임원들은 총 96회 골프장을 방문했다. 96회 방문 중 주말 이용은 35회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평일에 이용했다. 특히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어민
[나이스경제 = 정유진 기자] 홍보(PR·Public Relations)의 사전적 의미는 ‘기업·단체 등 조직체가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생각이나 계획·업적 등을 널리 알리는 것’이다. 이는 관련 업계에서 인기 스타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거나 사내 봉사단체의 행적을 보도자료로 배포하는 것 등등을 포괄하는 활동으로 나타난다.따라서 기자의 메일함에 매일 수십 통씩 쏟아지는 보도자료를 잘 살펴보면 업계 내부의 주목할 만한 움직임을 읽어낼 수 있다. 이를 통해 최근 식품·외식업계 전반을 지배하는 키워드를 추출하는 것도 가능해진다.그 같은 키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화장품업계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다이소는 이전부터 저렴한 가격에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더샘, 네이처리퍼블릭 등 유명 화장품 업체들과 협업하며 시선을 끌었다.다이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다이소에 입점한 화장품은 기초화장품 13개 브랜드, 색조화장품 4개 브랜드, 남성화장품 1개 브랜드다. 기초화장품 브랜드에는 네이처리퍼블릭 식물원, 애경산업 포인트 등이 있고, 색조화장품 브랜드로는 클리오 트윙클팝, 이넬화장품 입큰 등이 있다. 애경산업 스니키도 남성화장품 브
[나이스경제 = 유정환 기자] 보통 입주 시기에 건설사와 계약자가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 입주 지연이나 사전점검에서의 하자 발견이 주된 이유다. 그런데 최근 건설사 대륭건설이 오히려 입주를 예정일보다 4개월이나 앞당기는 바람에 수분양자들과 잔금을 두고 갈등이 일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구로 지식산업센터 대륭 포스트타워 8차를 두고 시공사 대륭건설은 수분양자들에게 올해 12월부터 입주할 것을 통보했다. 해당 센터 모집 공고문과 계약서에는 입주예정일을 내년 6월로 명시했으나 공사가 예정보다 일찍 마무리되면서 입주예정일을 앞당긴
[나이스경제 = 유정환 기자] 최근 국내 엘리베이터 업계의 열악한 노동환경이 도마에 올랐다. 국내 엘리베이터 산업에서 안전사고와 노동문제가 빈번한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 조치나 구체적인 개선점 없이 둔감한 태도로 관망 중이기 때문이다.지난 6월 승강기업체 오티스엘리베이터 20대 청년 근로자가 서대문구에서 아파트 엘리베이터 점검 작업 도중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본래 현장 원칙인 2인 1조 작업이 아닌 사고자 홀로 작업했던 사실과 급박한 작업시간을 비롯한 안전 장구를 미착용했던 것이 알려져 열악한 작업환경에
[나이스경제 = 김성훈 기자] 키움증권이 연일 계속되는 악재에 몸살을 앓고 있다.최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에서는 지난 20일 영풍제지 사태로 5000억원에 가까운 미수금이 발생했다. 올해 700%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보이며 승승장구해 최고가 5만4200원을 찍었던 영풍제지는 지난 18일 3만3900원의 하한가를 치며 19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금융당국은 그로 인해 발생한 키움증권의 미수금 약 5000억원 중 4000억원 정도는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영풍제지 사태로 인해 키움증권이 떠안은 문제는 회수 불가능 판단
[나이스경제 = 유정환 기자]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의 신형 GV80 4륜 모델 생산에 차질이 생긴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일각에서 품질 문제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으나 현대차는 부품수급 차질을 이유로 밝히면서 품질 이슈를 일축했다. 단순 해프닝 같지만, 그동안 현대차에서 발생한 품질 이슈로 인해 현대차에 덕지덕지 붙은 품질 의심 꼬리표를 다시금 확인하게 된 셈이다.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 20일부터 현대차 울산2공장에서 신형 GV80과 GV80 쿠페 모델을 생산하고 있었으나 부품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4륜 구동형
[나이스경제 = 김하림 기자] ‘온라인 쇼핑몰=적자’라는 공식이 있는 온라인 유통업계에서 유일하게 연간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 기업이 하나 있다. 바로 오아시스마켓이다.오아시스마켓은 식료품 전문 유통업체로, 2011년 우리소비자생활협동조합(우리생협)의 오프라인 물류를 대행하며 영업을 시작했다. 2018년 온라인 쇼핑 사업에 진출한 오아시스마켓은 지난해 기준 가입자 140만명, 연 매출 4272억원 수준까지 성장했다.특히 눈길이 가는 것은 꾸준한 흑자 기조다. 오아시스마켓은 설립 이후 11년째 연간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매출이 202
[나이스경제 = 김성훈 기자] 기술기증보금(기보)이 최근 10년간 허위자료를 제출한 기업에 나간 보증액 중 약 40억원을 회수하지 못했다.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국의희망 양향자 의원실이 기보로부터 제출받은 ‘2014-2034년 기술보증기금 허위자료 제출 기업 보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허위자료를 제출한 기업들에 나간 총 보증액 중 40억에 달하는 금액을 회수하지 못해 최종 손실액으로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허위자료 제출 기업에 나간 총 보증금액은 약 100억원이다. 손실률이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