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을 동원한 매표 의지가 눈뜨고 보아줄 수 없을 만큼 노골화됐다는 얘기다. 백번 양보해 여당이야 정치조직이니 그렇다 치자. 물론 여당도 그래서는 안 되지만 행정부의 행태는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 본업이 행정인지 정치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드러내놓고 여당의 선거운동에 보조를 맞추고 있는 듯 보인다. 오죽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진보 이념을 추구하는 정의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 삶보다 정권 잡는 게 더 중요하다 하더라도 그렇게 할 수 있나 지켜봤는데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가 수요·공급 예측의 오류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예측 오류의 구체적 원인은 잘못된 셈법이었다. 결국 수요·공급에 대한 엉터리 셈법이 현 정부로 하여금 시장 상황을 오판하게 했고, 그 후유증으로 집값이 급등했다는 것이다.그간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 정부에서의 집값 급등이 공급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해왔다. 하지만 수급 불균형이 정부의 엉터리 셈법의 결과였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는 목소리가 제기된 적은 없었다.새로운 분석 결과를 내놓은 곳은 민간 연구기관인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1가구 1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선이 기존의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라간다. 1주택자의 경우 실거주 2년 요건만 충족하면 시가 12억원 이하의 집을 팔 때는 양도세를 내지 않게 된 것이다. 비과세 기준선이 상향조정됨에 따라 12억 이상의 집을 보유한 1주택자에게도 감세 혜택이 일부 돌아간다. 1주택 양도세는 과세 대상 양도차익에서 기본공제와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빼 과세표준(과표)을 산출한 뒤 거기에 6~45%의 세율을 적용해 매겨진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1가구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두고 세금 폭탄이란 비판과 원성이 일자 정부가 적극 진화에 나섰다. 정부가 특히 강조한 부분은 대상자 수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점이다.정부는 올해분 종부세 고지서 발송이 시작된 22일을 전후해 종부세 부과 대상이 전국민의 2%도 안 된다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은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점검회의에서 종부세 폭탄에 대한 비판 여론을 반박하면서 “98%의 국민은 종부세와 무관하다. 과장된 우려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체 국민 9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아파트 임대차 계약에서의 ‘반전세’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서울만 놓고 보면 그 비율은 이미 40%선을 넘보고 있다. 큰 흐름에서 전세가 점차 사라지고 그 빈자리를 월세가 채워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런 변화는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비록 무이자이지만 전세자금이 예금처럼 활용돼 내 집 장만을 위한 사다리 역할을 해주었는데, 이젠 무주택자들이 그런 기대를 갖기 어렵게 된 탓이다. 전세의 월세화는 무주택자들의 주거비 부담을 증가시킨다는 점에서도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라
문재인 정부 들어 수도권에서 공급된 주택 물량이 역대 정부에 비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주택 종류를 아파트로 한정할 경우엔 수도권 공급물량이 오히려 직전 3개 정부 당시보다 많았다.이 같은 사실은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연도별 주택공급 물량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4년(2017~2020년) 동안 수도권에서 공급된 연평균 주택 물량은 인허가 28만2000가구, 착공 27만3000가구, 준공 28만1000가구였다.이는 노무현·이명박 정부 때보다 많고, 박근혜 정부와
전셋집을 구해야 하는 세입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전셋값이 급등하고 대출한도가 쪼그라든 상황에서 정부의 가계부채 총량 관리 방침에 따라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을 줄인데 이어 전세대출마저 옥죄기 시작하면서 무주택 서민들에게 불똥이 튀고 있는 것이다.금융당국은 지난해 가계부채가 급증하자 은행권에 올해 가계대출 연간 증가율을 5∼6% 이내로 관리하라고 주문했다. 올들어서도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자 당국이 가계부채 관리의지를 재차 밝혔지만 증가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
내 돈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갭투자가 급증하는 바람에 ‘깡통전세’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갭투자를 통해 매입한 주택들은 부동산 경기가 하락할 때 대출금과 전세보증금의 합이 집값보다 낮아지는 깡통전세로 전락할 우려가 큰 만큼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특단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자금조달계획서상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보증금을 합산한 금액이 집값의 100%를 넘어서는
정부가 주택 임대차 시장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 같다. 구체적 이유는 전세가격 폭등과 이중가격 현상 등 시장왜곡의 심화일 것이다.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지난 15일 관련 대책 마련을 예고했다. 홍 부총리의 예고가 아니더라도 시장에서는 정부가 조만간 새로운 대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예상이 일반화돼 있었다. 숙의 과정 없이 대책을 만들어 밀어붙인 뒤 문제가 생길 때마다 땜질식 처방을 하는 것을 익히 보아왔기 때문이다.새로운 대책 중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이 표준임대료 제도다. 여당 의원들도 이미 관련 내용의 법안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참여정부 시즌2’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시장원리를 묵살한 채 강압적으로 수요만 억누르면 된다는 참여정부의 억지논리를 그대로 답습한 것이 그 원인이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는 김수현씨를 2대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임명함으로써 부동산정책에 관한 한 ‘참여정부 시즌2’임을 자인했다. 김수현씨는 참여정부의 실패한 부동산정책을 설계한 인물이다.장하성씨에 이어 김수현씨에게로 지휘봉이 넘겨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은 또 다시 실패로 귀결됐다. 현재 수도권 집값이 새 정부 출범 당시에 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부동산 중개수수료가 다음 달 초부터 인하된다. 치솟은 집값으로 중개수수료 부담이 늘어난 것에 비하면 여전히 ‘찔끔 인하’라 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나마 6억원 미만의 주택 거래시엔 전과 같은 상한요율이 적용된다. 수수료율 상한이 지금처럼 0.4%로 유지되기 때문이다.다만, 9억원 이상의 주택 매매시엔 중개수수료율 상한이 최대 0.4%포인트까지 낮아진다. 예를 들어 지금은 9억~12억원의 집을 매매할 때 중개서비스 이용자가 최고 0.9%의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지만 새달부터는 0.5% 범위 이내에서 수
정부가 부동산 중개수수료 체계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했다. 이름하여 ‘부동산 중개보수 및 중개서비스 개선방안’이 20일 확정 발표된 것이다. 골자(매매)는 △지금처럼 요율 상한을 설정하되 △6억원 미만 거래시 현행 요율을 유지하면서 △6억~9억 미만 구간의 요율상한은 기존 0.5%에서 0.4%로 인하하고 △9억 이상은 0.9%로 정해져 있던 기존의 요율상한을 세분화해 9억~12억 미만엔 0.5%, 12억~15억 미만엔 0.6%, 15억 이상엔 0.7%의 요율상한을 적용한다는 것 등이었다. 개선안대로 하면 9억원짜리 아파트 매매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