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은 자사의 온수매트인 ‘슬림매트’ 일부 제품에서 환경호르몬 일종인 프탈레이트가 기준치 이상 함유된 것을 발견해 자발적 회수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연하게 만드는 데 사용하는 화학첨가제다. 우리 피부에 직접 닿았을 때 내분비계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경동나비엔의 회수 대상 제품은 지난 10월 4~19일 출고된 슬림매트 7690장으로, 프탈레이트의 함유량이 자체 품질 기준인 0.1%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의 슬림매트엔 경동나비엔 로고인 ‘KD’가 흰색 글씨로 표기돼 있다.경동나비엔은 슬림매트
우리가 평소 간식으로 즐겨 먹는 어묵에 나트륨이 과다하게 포함된 걸로 조사됐다. 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어묵 13개 브랜드, 21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품질 그리고 표시 적합성 등에 대해 시험·평가한 결과 나트륨 함량이 높은 수준을 보였다.조사 대상 21개 어묵 제품의 나트륨 함량은 1회 섭취량(조리용 어묵 100g, 간식용 어묵 한 개)당 평균 673.7㎎으로 나타났다. 1일 섭취 권장량(2000㎎)의 33.7%에 달하는 수치다. 날씨가 추워지면 길에서 뜨끈한 국물과 함께 먹는 어묵 꼬치 3개면 나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한 자기 생각을 피력했다.홍 후보자는 “최근 우리 경제는 투자·고용 등 부진한 지표와 소비·수출 등 견조한 지표들이 혼재돼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성장세가 약화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홍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경제의 3대 축 중 하나인 소득주도성장에 대해선 “소득분배 왜곡, 양극화, 계층이동 단절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홍 후보자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오는 10일부터 서울과 경기도 과천·광명 그리고 성남시 분당구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3억원 이상 주택을 매입할 경우 자금조달계획서를 써낼 때 증여·상속 금액을 기재해야 한다. 이로써 고가주택 구매자의 자금조달 방법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국토교통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발표했다.현재 서울·경기도의 투기과열지구서 3억원 이상 주택을 사면 실거래 신고할 때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는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을 시행한 결과다. 자금조달계획서엔 집 구입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5년여 만에 처음으로 60% 밑으로 떨어졌다. 집값보다 전셋값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는데 따른 현상이다. 전세가율이 낮아짐에 따라 ‘역전세난’, ‘깡통전세’ 등 부작용이 나타날 조짐도 엿보인다. 아울러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이른바 ‘갭투자’ 역시 쉽지 않아졌다.3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11월 주택가격 월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9.6%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60% 미만으로 내려간 건 2013년 9월(59.1%) 이후 5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서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사들이는 땅의 증가율이 해마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이 국내 부동산을 점차 외면하고 있다는 얘기다.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지난해 말 대비 1.8%(435만㎡) 증가한 2억4325만㎡로 집계됐다. 이같은 집계는 전 국토 면적의 0.2% 수준이고, 여의도 면적(2.9㎢)의 84배에 이르는 규모다.우리나라에 있는 외국인 땅을 국적별로 나누자면 미국인 보유 토지는 지난해 말 대비 0.5% 감소한 1억1908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 면적
르노·닛산·미쓰비시자동차 3사가 동맹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29일 NHK 등이 보도했다. 이날 오후 티에리 볼로레 르노 임시 최고경영자(CEO)와 사이카와 히로토 닛산자동차 사장, 마스코 오사무 미쓰비자동차 CEO는 화상 통화 방식으로 회의를 열고 동맹 관계를 유지하는 데 대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했다.3사는 이날 회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3사의 이사회는 동맹 간 강한 유대를 유지하는 것을 강조했다”며 “3사 얼라이언스(동맹)는 20년간 전례 없는 성공을 거뒀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동맹을 유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
셀트리온의 항암제 ‘트룩시마’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허가를 획득하면서다. 이번에 미국 시장에 첫선을 보이는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 등의 치료에 쓰는 복제약(바이오시밀러)이다. 트룩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로슈의 맙테라(해외 판매명 리툭산, 성분명 리툭시맙)다. 우리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가 미국에서 판매 허가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FDA는 특정 의약품의 첫 바이오시밀러 승인 시 자문위원회를 열어 심의한다. 트룩시마의 경우 지난해 열린 자문위에서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국세청이 28일 경제적 능력은 없으나 주택·고액예금을 소유한 이른바 ‘금수저 미성년자’와 그들의 부모 등 204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들에게 부적절한 방법으로 탈세를 한 혐의가 있기 때문이다.국세청은 이날 “지난해 미성년자 증여 재산총액이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최근 부동산 등 자산 증여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미성년자가 보유한 주택, 주식 자료를 바탕으로 세금신고내용 등을 전수 분석해 탈세 혐의를 추려냈다”라고 밝혔다.국세청이 이번에 추려낸 탈세 혐의 미성년자는 한둘이 아니다. 우선 부모에게 현금을 받아 주택을 산
올해 3분기 출생아 수가 8만명대에 그쳐 3분기 기준 역대 최소로 기록됐다. 합계출산율은 0.95명으로 추락했다. 이처럼 아기들의 첫울음 소리가 잦아들면서 올해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돌아 향후 인구절벽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게 통계청 관측이다.실제 우리나라의 경우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16년 73.4%를 기록한 이후 급속도로 줄어들었다.경제전문가들은 인구절벽 현상이 심해지면 생산과 소비가 감소하는 등 경제활동이 위축돼 경제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인구절벽 개념을 제시한 미국 경제학자 해리
저녁에 외식한 뒤 카드로 결제를 하는 시간대가 앞당겨졌다. 이른 저녁 외식을 선호한다는 얘기다. 일과 삶의 균형, 이른바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퍼지고 있어서란 분석이 나온다.신한카드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우리네 외식 시간대별 비중 변화 모습을 전했다. 이는 2012년, 2015년, 올해 각 3분기(7~9월) 외식 결제자료 1억8000만건을 분석한 결과다.우선 저녁(오후 5∼10시)에 외식할 경우 카드 결제가 가장 많은 시간대가 2012년 오후 8∼9시(28.7%)에서 올해 오후 7∼8시(26.1%)로 앞당겨
재계 7위인 GS그룹이 27일 허세홍 GS글로벌 사장(49)을 그룹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2019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허진수 GS칼텍스 대표이사 회장은 GS칼텍스와 GS에너지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허세홍 사장은 허진수 회장에 앞서 GS칼텍스 회장을 지낸 허동수 회장의 장남이다. 이번 인사로 인해 허세홍 사장은 GS그룹 4세 중 처음으로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은 데 이어 GS칼텍스 대표이사까지 맡게 됐다. 이로써 GS그룹은 본격적인 4세 경영 시대를 열었다.사장 승진은 1명, 부사장 승진 6명, 전무
수면유도제인 졸피뎀을 장기간 다량 처방받을 수 없게 됐다. 보건당국이 관련 허가사항을 변경하면서다. 이는 졸피뎀 오리지널의약품인 스틸녹스를 제조하는 사노피가 해당 의약품을 처방받는 기간이 길어질 경우 남용·의존 위험이 증가한다고 알린 데 따른 조치다.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졸피뎀의 효능·효과를 기존 ‘불면증 치료’서 ‘불면증의 단기 치료’로 변경했다. 아울러 ‘치료 기간은 가능한 한 짧아야 한다’는 문구도 추가했다. 특히 ‘치료기간은 4주를 넘지 않도록 한다’면서 ‘환자 상태에 대한 재평가 없이 최대 치료
최근 대기업 임원들의 인사 동향을 분석한 결과 임원이 된 지 2년차에 회사를 떠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임원들이 젊은 나이에 발탁되고 또 임원직에 긴 시간 머물지 못하는 추세가 일반 직원의 퇴직 시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이목을 끈다.28일 기업정보 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대기업 임원으로 발탁돼 1∼3년 사이에 퇴직하는 임원 비율이 39.7%(154명)로 가장 많았다. 이중에서도 임원 재임 2년차에 회사를 떠나는 경우가 81명으로 최다였다. 3년차는 52명, 1년 만에 퇴직하
정부와 여당이 내수 부진과 인건비·임대료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총 8000억원어치의 신용·체크카드 수수료를 깎아주기로 했다. 한데 근본 대책 없이 카드사와 일반 소비자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금융위원회는 26일 당정 협의를 통해 신용카드 우대 수수료율 적용 대상을 연 매출 ‘5억원 이하’에서 ‘30억원 이하’로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카드 수수료율 개편안을 발표했다.개편안에 따르면 매출액 ‘5억원 초과 10억원 이하’ 가맹점은 2.05%에서 1.4%
“착륙 확인(Touchdown confirmed)!”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제트추진연구소(JPL) 관제소는 박수와 포옹, 함성 등이 어우러진 환호의 도가니에 빠졌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인 인사이트(InSight)호가 이날 화성 적도 인근의 엘리시움 평원(Elysium Planitia)에 무사히 착륙해서다. 덕분에 인류의 화성 탐사를 위한 새로운 여정이 시작됐다.인사이트호는 이날 ‘대기권 진입·하강·착륙(EDL)’이라는 가장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화성에 접촉했다. 눈에 띄는 것은 지구 대기의 1%에 불과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주가가 하락하는 통에 소비자심리지수도 뚝 떨어졌다.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0으로 전월보다 3.5포인트 하락했다.CCSI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2003∼2017년 CCSI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설정해 CCSI가 100보다 작으면 소비심리가 장기평균보다 암울하다는 뜻이다.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2월(93.9) 이래 21개월 만에 가장 낮다.한은은 “미·중 무역분쟁 지속에 따른 국내외 경
KT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 장애 사태’의 후유증이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통신망에 너무 많은 것을 의존하는 정보통신(IT) 사회가 단 한 번의 화재 사고로도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바로 보여준 사건이어서다. 이제 KT와 당국의 화재 수습 과정과 향후 피해자 보상 대책에 세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지난 24일 오전 서울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했다. 화마는 광케이블·동케이블 150m를 태우는 등 80억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0시간여 만에 진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분석정보를 공개하라는 필립모리스의 소송에 맞소송으로 대응한다. 전 세계적으로 정부 부처가 일반 사기업에 실험의 방법이나 데이터의 원자료 등을 제공한 사례가 거의 없었다는 게 그 이유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법무법인 동인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정한 뒤 지난 17일 서울행정법원에 필립모리스의 정보공개 소송에 맞서는 의견서를 냈다.필립모리스는 지난 10월 초 법무법인 김앤장을 내세워 서울행정법원에 6월 나온 식약처의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분석결과’ 발표 근거에 대한 정보공개
60세 이상 가구주 가구의 월 사업소득이 올해 3분기 들어 최대로 곤두박질쳤다. 내수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다 베이비붐 세대까지 가세한 과당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더 악화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60세 이상 가구주 가구의 월 사업소득은 60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8000원(15.3%)이나 감소했다. 60세 이상 가구주 가구의 월 사업소득이 10만원 넘게 감소한 것은 가계동향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처음 있는 일로, 감소율 기준으로도 최대 폭이다.우리 사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