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증시가 주목할 최대 이벤트는 오는 22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관련 성명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다. 최대 궁금증은 기준금리를 동결할지, 0.25%포인트 인상(베이비 스텝)할지로 압축돼 있다.시장의 전망은 지난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이후 변화 과정을 거쳤다. 사태 직후엔 고금리가 파산의 원흉으로 지목된 탓에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심지어 인하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그러나 시장이 냉정을 일부 회복하면서부터는 다시 기준금리 인상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국내 취업자 수가 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경기 둔화와 인구 감소 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2월 취업자 수 감소엔 지난 해 같은 기간 중 취업자 수가 대폭 늘어났던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의 전체 취업자 수는 2771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31만2000명 많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비교 기준에 따라 15~64세를 대상으로 산출한 고용률은 68.0%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막판 돌출된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소식에 국내외 증시 분위기가 잠시 냉랭해졌다. 은행 폐쇄 이틀 만에 미국 정부가 무제한 지급보증을 약속함으로써 안도감이 빠르게 퍼졌지만 한 주 출발 시점의 불안감은 완전히 가시지 않았었다.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한때나마 급격히 위축됐던 만큼 완전한 회복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상황을 조심스레 관망하려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당분간은 증시에서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많아졌다. 변동성 장세는 적어도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한국과 미국의 중앙은행은 각각 자국 중앙정부로부터 독립돼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 중앙은행이 아무런 구속 없이 행동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은행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로부터, 연준은 미 의회로부터 이런저런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종종 “한국은행이 정부로부터 독립했지만 연준으로부터는 아니다”라는 취지를 말하곤 한다. 통화정책 운용 과정에서 연준의 기조를 마냥 무시했다가는 국내 자본시장 혼란 등의 낭패를 겪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연준 입장에서는 미 의회가 시어머니와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예측불허 행보가 투자자들의 조심성을 키우고 있다.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적어도 이번 달(21~22일, 이하 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릴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 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일반적 분석이지만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을 점치는 의견도 적지 않다.FOMC 위원들의 제각각 발언도 시장을 혼란스럽게 했다. 올해 새로이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 닐 카시카리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이 칩스법(CHIPS Act)에 근거해 마련한 반도체 기업 지원조건을 발표했다. 내용은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 깐깐하고 냉혹했다. 지원한 돈이 단 한 푼이라도 미국의 이익에 반해 허투루 쓰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 골자였다. 미국민들의 세금을 지원하는 것인 만큼 함부로 쓰이게 할 수 없다는 게 미 정부의 입장인 듯하다. 하지만 요구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 외국 기업으로서는 투자 여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8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칩스법의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증시 키워드는 원/달러 환율과 미국의 고물가 지속, 미 경제의 ‘노 랜딩(No Landing)’ 가능성 증대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이들 요소는 대체로 증시엔 우호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는 듯 보인다.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하순부터 1200원대로 내려선 뒤 안정된 모습을 보여왔으나 최근 수일간 130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강달러 기조가 재현되자 국내 자본시장에서는 외국인 자본의 유출 속도가 빨라졌다.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섰고, 그 규모가 7700억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또 최저기록을 경신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 평균치를 말한다. 이 수치가 지난해에 사상 처음으로 0.7명대에 진입했다. 2021년 0.81명이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에 0.78명으로 감소했다.우리의 합계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다. 꼴지 치고도 압도적 꼴찌에 해당한다. 2020년 기준 자료에 의하면 한국을 제외한 모든 OECD 회원국은 저마다 1 이상의 합계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의 합계출산율은 2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 주 증시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의 영향으로 다소 불안정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1월 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시장 예상보다 높은 6.4%를 기록한 것이 원인이었다. 상승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졌지만 그 폭이 워낙 작았고,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상승폭이 12월(0.1%)보다 큰 0.5%를 기록했다.연이어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도 고물가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데 일조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P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금융과 통신 서비스 업종의 과점 구도에 손질이 가해진다. 정부는 이들 분야가 과점체제를 갖추고 있는 탓에 소수의 사업자들이 사실상의 짬짜미로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과점 사업자들이 부당한 이득을 취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과점이란 시장 규모에 비해 소수라 할 수 있는 몇몇 사업자가 과도하게 이익을 취할 때 쓰는 용어다.그러나 각각의 특징을 고려할 때 금융·통신 사업 분야에서 정부 의도대로 다수 사업자에 의한 경쟁체제가 구축될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 갇힌 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주가가 상승 기지개를 켤 기미만 보이면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다량 매물로 나오는 것도 박스권 장세를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들어 외국인들이 매수 우위를 보이며 코스피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외국인은 이달 상순 중에만 3조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달러화 약세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 증가와
① 세계는 지금 반도체 전쟁중②-1 주요국 반도체 산업 동향: 대만②-2 주요국 반도체 산업 동향: 미국②-3 주요국 반도체 산업 동향: 일본②-4 주요국 반도체 산업 동향: 중국③ 여전히 불투명한 한국의 미래 전략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반도체에 대한 중국의 최대 고민은 수요·공급의 불일치에 있다. 미국과 함께 세계 최대의 반도체 수요국이면서도 반도체 자급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게 원인이다. 반도체칩 생산에 관한 한 미국 역시 비슷한 처지에 있는 듯 보인다. 그러나 저간의 사정엔 큰 차이가 있다. 미국이 반도체 원천기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안 그래도 조심성 많아진 증시에 불확실성을 키울 일이 하나 추가됐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고용보고서 내용이 그것이었다.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수는 전달보다 51만7000개나 증가했다.이는 2022년의 월평균 증가폭(40만1000명)은 물론 시장 예상치(18만7000명)를 크게 뛰어넘는 것이었다. 탄탄한 고용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인플레이션 파이터 본능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고용 호조가 경기둔화 우려를 비웃는 현상인데다 향후 물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증시 투자자들의 뜨거운 시선 속에 새달 1일(이하 현지시간) 새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시장의 대체적 예상은 0.25%포인트 인상이다. 지난 29일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의 이번 결정이 0.25%포인트 인상일 가능성은 99.9%다. 30일 현재 연준 기준금리는 4.25~4.50%다. 상단이 한국(3.50%)보다 1.00%포인트 높다.페드워치 전망이 아니더라도 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폭 축소조정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주된 관심사는 기준금리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은행들의 집단이기주의 행각이 도를 넘어도 한창 넘어섰다. 국민 대부분이 고물가에 고금리로 허리가 휘어질 지경인데 은행들은 그런 현실을 즐기는 듯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보자면 약을 올리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지경이다. 손쉬운 이자장사로 배를 불리는 것도 밉살스러운데, 이젠 영업시간 단축 혜택까지 마냥 누리겠다고 뻗대고 나오니 해도 너무 한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이 어려운 시기에 요즘 은행들은 고금리로 인한 수익증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해에 거둔 역대급 실적 덕분에 주요
① 세계는 지금 반도체 전쟁중②-1 주요국 반도체 산업 동향: 대만②-2 주요국 반도체 산업 동향: 미국②-3 주요국 반도체 산업 동향: 일본②-4 주요국 반도체 산업 동향: 중국③ 여전히 불투명한 한국의 미래 전략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대만은 오늘날 반도체 산업에 관한 한 가장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나라다. 반도체 하나로 안보 위기와 세계적 경제난을 거뜬히 헤쳐나가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곳이 대만이다. 대만인들에게 반도체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 것이 지난해 10월 있었던 장중머우(미국명 모리스 창) T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투자자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아야 할 대표적 사안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이 쏟아낼 발언들이다. 주중 발언에 나서는 위원만 해도 10명이 넘는다. 위원 절반 이상이 저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공개 발언에 나서는 것이다.차기 FOMC 회의(31일~2월 1일, 이하 현지시간)를 코앞에 둔 연준은 이번 주 금요일까지만 위원들에게 공개 발언을 허용한다. 주말부터는 공개 발언이 금지되는, 소위 ‘블랙 아웃’ 기간이 시작된다. 따라서 17일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① 세계는 지금 반도체 전쟁중②-1 주요국 반도체 산업 동향: 대만②-2 주요국 반도체 산업 동향: 미국②-3 주요국 반도체 산업 동향: 일본②-4 주요국 반도체 산업 동향: 중국③ 여전히 불투명한 한국의 미래 전략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세계 주요국들이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각축전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싸움에 불을 붙인 쪽은 이번에도 미국이었다. 결정적 계기는 지난해 8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산업육성법(반도체 지원법)’에 서명한 일이었다. 이 법은 미국 반도체 산업의 육성·발전을 꾀하고 기술적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볼 사안은 13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될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이다. 시장의 예상은 일단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으로 모아지고 있다. 투자자들 머릿속에서는 이후의 기준금리 경로와 최종금리에 대한 계산도 분주히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교 대상은 당연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전개 추이다.증권가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들은 대체로 한은이 연준과의 기준금리 격차를 1.5%포인트까지는 허용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 수준만큼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해에는 우리의 최대 무역수지 흑자국과 적자국 순위가 모두 바뀌었다. 최대 무역흑자국 자리는 베트남이, 최대 무역적자국 자리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새로 차지했다. 베트남이 글로벌 생산기지로 부상한 점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수입물가가 크게 오른 점이 각각의 순위 변동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연간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간 수출액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6839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전년 대비 18.9% 늘어난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