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유세 과정에서 종합부동산세제가 현안 중 하나로 떠올랐다. 야당보다는 오히려 여당 쪽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거론하고 나서는 형국이다. 종부세 문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거론하며 제도 손질을 약속한 사람은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공동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이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같은 당의 일부 의원들도 이 위원장을 거들고 있다.이 위원장이 이 문제를 자주 언급하는 배경엔 서울과 수도권 1가구 보유 중산층의 표심을 유인하려는 의도가 자리하고 있다. 이들의 표심을 끌어들여 수도권에서 압승을 거두겠다는 계산이 작용하고 있
정부의 무차별적인 부동산 수요 억제 정책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심지어 여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아직은 4월 총선을 의식한 일부 지역 의원들에 국한된 얘기지만 여당 정치인들이 집단으로 목소리를 냈다는 것은 의미심장한 사건이라 할 만하다.목소리의 주인공들은 이른 바 여당 내 ‘수도권 험지 모임’ 소속 의원들이었다. 김병욱(성남 분당을), 김병관(성남 분당갑), 전현희(서울 강남을), 최재성(서울 송파을), 황희(서울 양천갑) 의원과 서울 서초을 출마를 예고한 박경미(비례대표) 의원 등이 그들이다.이들은
전국의 아파트 시장에서 부동산 가격 양극화가 날로 심화되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일수록 그런 현상이 더 심했다는 사실도 새삼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서는 현 정부의 다발성 부동산 정책에서 초래된 ‘똘똘한 한 채’ 선호 바람이 낳은 부작용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아파트 가격 양극화 현상의 심화를 보여주는 조사 결과는 최근 20여일 간격을 두고 연이어 발표됐다. 그중 하나가 서울 지역 아파트를 상대로 조사를 실시한 뒤 20일 발표된 ‘직방’의 분석 내용이었다.이 자료에 따르면 작년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평균치는 상위
12·16 조치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연초를 맞아 다소 속도 조절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다행이라 할만하다. 지난달 하순 추가대책을 거론하며 으르던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아직은 관망하는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의 전세가 상승세 둔화에 좀 더 지켜보자는 생각을 한 것으로 보인다.급등세를 보이던 서울 전세 시장은 올해 초를 지나면서 조금씩 안정되기 시작했다. 전세가 상승이 두드러졌던 강남구 대치동에서는 새해 들어 호가가 소폭이나마 내려가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동안에만 아파트
정부가 또 부동산 관련 정책을 내놓았다. 12·16대책까지만 헤아린다 해도 문재인 정부 들어 벌써 18번째다. 지난 17일 국토교통부 실무자가 브리핑한 ‘2020년 부동산 가격공시 및 공시가격 신뢰성 제고방안’까지 포함시키면 그 수는 19번째로 늘어난다.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 동안 하루가 멀다 하고 대책을 쏟아낸 셈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국토부의 주택 공시가격 제고 방안 역시 시민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정책인 만큼 19번째 부동산 대책으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일련번호가 몇 번이 됐든, 중요한 것은 국가의
정부가 강도 높은 12·16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지 하루 만에 고가 주택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종합부동산세율 및 세부담 상한을 높이고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을 강력 규제키로 한데 이어 과세의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까지 높이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이로 인해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가격 인상 억제에 사활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17일 국토교통부가 밝힌 공시가격 현실화율 제고 방안은 고가 주택 보유자나 다주택자들에겐 가히 과세 폭탄이 날아들 것임을 예고하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평가된다.주택 공시가격은 세금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이하 분상제)가 몰고온 후유증이 만만치않다. 아파트 분양 시장에 구름 인파가 몰리고, 신축은 물론 구축 아파트의 거래량이 늘고 있으며, 경매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아파트 가격 상승기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특히 심각한 곳은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인 서울이다.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 7월 이후 24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가격 상승폭이 점차 가팔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 아파트는 지난 9일 기준으로 한 주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압박하는 정책을 줄기차게 구사하고 있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집값 상승세가 이전 정부 때보다 더욱 가팔라졌다. 참여정부 당시와 비슷한 양상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근본적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현 정부가 ‘시장을 이기는 정책은 없다’라는 사실을 또 한 번 입증해주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부동산 가격의 가파른 상승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자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있었던 ‘국민과의
문재인 정부 들어 땅값이 기록적으로 폭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 같은 주장은 진보적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에 의해 제기됐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의도가 무엇이든 경실련의 주장은 기본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투기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경실련 주장의 요지는 현 정부 출범 이후 2년 동안에만 전국 토지의 가격이 2000조원 이상 급등했다는 것이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40년간의 땅값 변화 추이를 살펴본 결과 노무현 정부 5년 동안엔 3123조원이, 문재인 정부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부동산 가격 안정화 대책을 추가로 내놓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로써 시장에는 다시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다. 시장은 당장 정부가 어떤 대책을 추가로 내놓을지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19일 밤 8시부터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에서 문 대통령은 그 동안의 부동산 정책이 효과를 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임기 중 대부분의 기간 동안 집값이 안정화됐고 전국적으로는 집값이 내려갔다는 것이다.하지만 문 대통령도 전국 평균 집값이 하락했다고 말했을 뿐 지역에 따라 부동산값
지난 6일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을 발표한 이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잦아들기는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커지는 기미가 엿보인다. 분위기로 보아 논란이 장기화되면서 주택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된다.당장 문제가 되는 것은 사회적 혼란이다. 그 이면엔 형평성 논란이 자리하고 있다. 논란은 ‘왜 우리 지역만 핀셋지정 대상이 됐는가’라는 불만에서 비롯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에 최소 단위를 동(洞)으로 정한 뒤 서울 강남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에 포함된 27개 동을 상한제 적용 대
한동안 유명무실해졌던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가 부활했다. 정부가 핀셋 지정을 했다며 6일 발표한 대상 지역은 서울 강남 4구와 마포·용산·성동(마·용·성)에 속한 27개 동이다. 이들 지역은 정부가 아파트 신규 분양으로 인해 주변 집값이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곳들이다. 서울 27개 동엔 강남 4구의 22개 동과 마·용·성의 4개 동, 그리고 영등포구 여의도동이 포함됐다.반면 그간 주목받았던 투기과열지구인 과천과 분당 등 수도권 지역은 이번 지정에서 모두 제외됐다.서울의 경우 문재인 정부가 지난 10월 주택법 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민간택지 아파트에도 일정 기간 실거주 의무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앞서 주택 매매가격에 따라 공공택지의 공공분양주택에 대한 의무거주 기간을 3~5년으로 조정한다는 내용의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를 새롭게 규제하기 위한 작업은 여당이 관련 내용이 포함된 주택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정부가 그에 적극 호응함으로써 구체화되고 있다. 정부는 관련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서 의결되는 즉시 시행령을 고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의무거주제를 실행
법무부가 부동산 정책의 손질을 주도하는 모양새가 연출됐다. 그러자 언제부터 법무부가 부동산 정책 주무 부처가 됐느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궁금증 반, 비아냥 반이다.이는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과 법무부가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주택 임대차계약 갱신 청구권 제도 도입을 논의한 것이 알려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 자리에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당정이 이날 협의한 임대차계약 갱신 청구권은 임차인이 계약 종료 후 한 차례 더 집주인에게 계약 갱신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예를 들어 2년 전세계약
주택 임대차 시장에 곧 새로운 바람이 불어닥친다. 임대차 시장에 큰 변화와 파장을 몰고올 새로운 제도들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얘기다. 대표적인 것이 전월세 신고제와 전월세 상한제다. 신고제는 실거래가를 포함한 임대차 거래 내역을 관청에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하는 제도이고, 상한제는 계약 갱신 때 집주인이 일정 범위 이하에서만 보증금을 올려받도록 강제하는 제도다.전문가들은 이중 보다 파급력이 큰 것으로 전월세 신고제를 꼽는다. 이는 사실상 ‘전월세 실명제’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제도는 2006년 처음 도입된 주택 매매 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는 과연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인가. 이는 요즘 부동산 시장을 지배하는 최대 의문 사항이다. 이 제도는 정부가 국무회의를 통해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함으로써 확립됐다. 정부는 이 제도 확립을 위해 주택법 시행령 중 관련 내용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요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손질했다. 이로 인해 서울 전역과 수도권 등 지방의 일부 지역이 적용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이들 지역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제도를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구체적 적용 대상과 시점은 주택정책심의위원
말 많고 탈 많은 분양가 상한제의 부작용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아직 제도 시행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여기저기서 ‘풍선효과’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무리수를 두어가며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 재정비 사업을 억누르자 신축 아파트를 향해 과잉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다.원인은 정부가 관리처분인가를 마친 재건축 아파트까지 포함시키는 등 무 자르듯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 범위를 확대한 데서 찾아진다. 이에 시장이 즉각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시장의 반응은 아우성을 지르듯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아우성은 인천 송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시기가 불투명해지면서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관리처분인가를 마친 재건축조합과 건설업체들이다. 특히 해당 재건축조합원들은 정책 당국자들의 발언에 일희일비하며 희망고문에 시달리고 있다는 하소연까지 하고 있다.조합원들의 이주까지 마치고 멸실신고를 눈앞에 둔 서울 강남의 한 재건축 아파트 조합장은 3일 “사업은 일단 기존 일정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개정 주택법 시행령이 발표되지 않았으니 미리부터 사업 일정을 바꿀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하지만 일정대로 가면서도 추후 조합원 부
주택청약제도는 세계적으로 유사한 사례를 찾기 힘든 우리나라 특유의 제도라 한다. 제도 자체가 반시장적 성격을 띠고 있기는 하지만, 장기간 운영돼오면서 나름대로 평가를 받은 제도이기도 하다.이 제도가 처음 도입된 때는 1977년이다. 취지는 택지 부족으로 인해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주택을 무주택자들에게 우선 공급하자는 것이었다. 당시 정부는 주택공급규칙을 신설하는 것과 함께 이 제도를 도입했다. 적용 대상은 공공주택이었다. 공공성이 강한 주택이었던 만큼 유주택자들의 접근을 차단할 명분도 넉넉히 확보할 수 있었다.이후 이 제도는 민영주
국토교통부가 빼든 민간주택 분양가 상한제의 여진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조치가 부동산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란 의견이 있는가 하면 장기적으로 부작용만 낳을 것이란 주장도 만만치 않다. 시비 다툼이 어지러운 가운데 직격탄을 맞은 재건축 단지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위헌 논란까지 일어나고 있다. 기존의 주택법 시행령상 제도 적용 범위를 벗어나 있던 재건축 단지까지 새롭게 규제 대상에 포함된 것이 화근이었다.국토부에 따르면 14일 현재 서울에서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단지는 착공 85개, 관리처분인가 66개 등 151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