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측근인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사장)가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조 회장 영향권에 있는 석 대표 연임을 막겠다고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제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안과 사외·사내이사 선임안 등을 처리했다.관심을 모았던 석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안은 참석 주주 찬성 65.46%, 반대 34.54%로 가결됐다. 한진칼은 이사 선임·해임 안건을 일반결의사항으로 정하고 있어 출석 주주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통
현대자동차그룹 소속인 현대제철이 미세먼지 문제로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미세먼지에 의한 대기질 오염이 심각한 사회문제의 하나로 부상한 것과 관련이 깊다.환경운동연합은 28일 서울 서초구 현대제철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미세먼지 감축 노력을 촉구했다.현대제철은 미세먼지 배출에 있어서 국내 산업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에 의하면 현대제철은 충남 태안의 석탄화력발전소 10기가 가동되면서 내뿜는 것보다 더 많은 미세먼지를 대기중에 배출하고 있다.환경부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 역시 현대제철이 미세먼지 발생량에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이 재감사를 거쳐 외부 감사인의 감사의견으로 '적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양사 주식은 27일부터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앞서 양사는 지난 22일 감사의견을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으로 공시한 바 있다. 감사의견이 '한정'에서 '적정'으로 변경됐지만 이 과정에서 아시아나의 지난해 이익 규모는 크게 줄고 부채 등 재무구조는 악화됐다.아시아나항공의 2018년 확정 실적을 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8.9% 증가한 7조1834억원, 영업이익은 전
‘2019 서울모터쇼’가 2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언론 공개 행사를 열면서 11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12회째를 맞은 서울모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모터쇼로 1995년부터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는 ‘지속 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 혁명’이란 주제로 4월 7일까지 진행된다.완성차는 국내 6곳과 해외 15곳 등 21개 브랜드가 신차 36종을 포함해 154종을 선보인다.기아차는 세계 최초 공개 2종과 아시아 최초 공개 1종 등 콘셉트카 3종을 전시해 시선을 끌었다. 우선 기아차의 플래그십 스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70)이 그룹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게 됐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이 사내이사직을 상실한 것은 맞지만, 경영권 박탈은 아니라고 주장했다.대한항공은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빌딩 5층 강당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 등 4개 의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날 주총에서는 의결권 있는 주식의 73.84%(9484만4611주 중 7004만946주)가 표결에 참여했다.관심이 집중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은 찬성 64.09%, 반대 35.91%로 부결됐다.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이 재감사를 거쳐 외부 감사인의 감사의견으로 '적정'을 받았다고 26일 각각 공시했다. 이에 따라 양사 주식은 오는 27일부터 관리종목에서 해제된다.양사는 지난 22일 감사의견을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으로 공시한 바 있다.감사의견이 '한정'에서 이번에 '적정'으로 변경됐지만, 이 과정에서 아시아나의 지난해 이익 규모는 크게 줄고 부채 등 재무구조는 악화됐다. 아시아나항공은 감사보고서 정정의 사유로 "재무제표 수정에 따른 감사보고서 재발행"이라고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를 제외하면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며 올해는 '반도체 착시효과'가 사라지면서 ICT 수출위기가 본격화할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수출입통계를 분석한 결과 반도체를 제외한 ICT 수출액은 2013년을 정점으로 지난해까지 5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한경연에 따르면 ICT 산업 수출액은 1996년 412억 달러(46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2204억 달러(250조4000억원)로 연평균 7.9%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3개 항공사에 신규 항공운송면허가 발급된다. 함께 면허 발급 신청을 했던 에어필립과 가디언즈는 심사에서 탈락했다.국토교통부는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신규 항공운송면허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작년 11월 신생 항공사 등 5곳으로부터 항공운송면허 신청서를 접수해 자체 태스크포스(TF)와 한국교통연구원의 사업타당성 검토 등 절차를 거쳐 이날 면허 발급을 최종 결정했다.면허 발급이 확정된 항공사는 강원도 양양공항을 모(母)기지로 한 플라이강원과 충북 청주 기반의
대한항공이 이달 27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조양호 회장 연임안 등 안건을 논의한다.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2대 주주로 올라선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조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고 있고, 시민단체들도 연임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어서 주총에서 벌어질 표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대한항공은 지난 5일 서울 서소문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어 정기주주총회 개최일을 27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주총 안건으로는 조양호 대표이사 회장의 이사 연임안 등을 상정하기로 했다.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에서는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 조기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도심의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고풍스러운 시 청사 여러 건물 사이에 나지막이 자리잡은 이곳 스크린에 '미래를 펼치다'라는 한글 자막이 펼쳐졌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언팩(Unpacked) 행사의 주제로 '더 퓨처 언폴즈'(The future unfolds)'를 글로벌 파트너, 미디어 관계자 3500여명에게 보여준 것이다. 삼성이 앞서 세계 각국 명소에서 사전광고를 한 문구이기도 하다.10년 전 세계에 갤럭시를 소개했고, 이제 미래
국내 대기업집단의 보유 자산이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삼성이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SK그룹이 지난해 '반도체 특수' 등에 힘입어 자산을 큰 폭으로 늘리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의 2위 자리를 넘보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0개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공정자산 현황을 파악한 결과 그 규모가 총 2048조3550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2017년 말(1966조7100억원)보다 81조6450억원(4.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20곳에서 특혜채용이 이뤄졌거나 특혜채용 의혹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도 산하 공공기관 25곳 중 20곳을 대상으로 2014년 1월∼2017년 10월 특혜채용 여부에 대해 특별감사를 했다. 제외된 5곳은 보조기관 2곳(경기도체육회, 장애인체육회)과 안산시가 감독권을 가진 경기테크노파크, 채용 및 정규직 전환자가 없는 2곳(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차세대융합기술원)이다.감사 결과 A기관은 2급 일반직 직원을 공개 채용하면서 임용자격 요건으로 ‘기획·관리
수입차의 주요 고객층 연령대가 20~30대 청년층에서 중?장년층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개인이 구매한 수입차(승용)는 모두 16만6271대였고, 이를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5만7542대(34.6%)를 구매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40대(30.7%), 50대(18.6%), 60대(7.7%), 20대(6.4%) 등이 그 뒤를 이었다.이런 가운데 수입차 최다 고객층인 30대의 비중은 줄어들고 있지만, 40대 이상의 고객층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0대의
삼성전자의 정기 주주총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상정 가능성이 점쳐지는 주요 안건들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2년간 삼성전자는 3월 마지막 주의 전주 금요일에 정기 주총을 열어왔다. 재작년에는 3월 24일, 작년에는 3월 23일이 주총일이었다.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면 올해 예상 주총일은 3월 22일이다.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내달 주총을 앞두고 표면적으로 드러난 안건은 사외이사 선임이다. 삼성전자의 사외이사는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들 중 절반의 임기가 다음 달에 만료된다.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는 이인호 전 신한
이른바 ‘사무장약국’ 운영으로 1000억대의 부당이득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서 부당이득금을 환수하려던 건강보험공단의 시도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14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공단이 자신의 집 2채를 건보공단이 가압류하지 못하게 막아달라는 조 회장의 신청을 받아들인 법원의 결정에 반발, 즉시 항고했지만, 법원에서 지난 11일 기각당했다.건보공단은 검찰의 지도를 받아서 재항고를 검토 중이다. 그러나 재항고의 실효성이 떨어져 조 회장 재산가압류를 통한 건보공단의 환수작업은 사실상 중단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분석이
외부감사 대상 기업에 적용되는 표준감사시간에 상한제가 도입된다. 자산 200억원 미만 비상장사에 대해서는 표준감사시간제의 적용이 3년간 배제된다.한국공인회계사회는 감사품질 제고와 투자자 등 이해관계인 보호를 위해 감사인이 투입해야 할 표준감사시간 최종안을 확정해 14일 발표했다.우선 표준감사시간 적용 시 직전 사업연도 감사시간의 150%를 초과하지 않도록 ‘상승률 상한제’를 도입했다. 즉 해당 사업연도에 적용하는 표준감사시간은 전년보다 50% 이상 늘어날 수 없다.특히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를 제외한 기업은 표준감사시간 상승률의
한진그룹이 조양호 회장의 오너십 지키기에 발벗고 나섰다. 명분은 ‘선진경영 추구’이지만 실제로는 외부의 경영참여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려 안간힘쓰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진이 수성전(守城戰)을 펼치려 하는 대상은 국민연금과 사모펀드인 KCGI다.이들의 경영 참여 요구에 대비하려는 한진그룹의 처절한 의지는 13일 발표된 경영발전 방안을 통해 고스란히 확인됐다. 이날 한진그룹은 ‘한진그룹 중장기 비전 및 한진칼 경영발전 방안’을 공시 형식으로 공개했다.이를 통해 한진그룹은 2023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을 22조3000억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진행된 세탁기 불량 관련 집단소송 당사자들과 추가 보상과 수리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잠정 합의를 이뤘다.12일 업계와 미국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CR)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미국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 홈디포, 로우스 등은 소비자 집단소송을 대리하는 로펌 측과 추가 보상 문제 등에 합의했다.대상 제품은 2011년 3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미국 현지에서 판매된 톱로드(뚜껑형) 방식의 세탁기다.삼성은 2016년 11월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와 협의를 거쳐 해당 제품 280만대를 리콜 조치한 바
수입자동차 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달 국내 완성차업체들을 제치면서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에 내수 4위로 복귀했다.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벤츠 코리아의 국내 판매량은 5796대였다. 벤츠가 전체 국내 승용차 판매량(상용차 제외) 11만4632대의 4.0%를 차지하며 판매 순위 4위를 기록한 팔린 것이다. 1~3위는 현대자동차(31.2%), 기아자동차(22.8%), 쌍용자동차(6.1%) 순이었다.벤츠가 내수 4위에 등극한 배경에는 ‘E-클래스’의 인기가 자리하고 있다. E-클래스는 지난달 국내에서 3392대
생산해도 팔리지 않는 제품이 늘면서 제조업 출하 대비 재고 비율(재고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11일 국제금융센터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 재고율은 116.0%의 수치를 보였다. 122.9%를 기록한 1998년 9월 이후 약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제조업 재고율은 월말 재고(생산분 중 팔리지 않고 남은 것)를 월중 출하(생산분 중 시장에 내다 판 것)로 나눈 값이다.제조업 재고율의 상승세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10월 106.9%에서 11월 111.7%로 올랐고, 12월에는 4.3%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