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은행이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제시한 해법은 ‘베이비스텝’이었다.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경기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는 현실이 금통위의 긴축 행보를 조심스럽게 한 것으로 분석됐다.한은은 25일 열린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경기에 주는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물가 상승을 억제할 방안으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선택했다. 이로써 한은 기준금리는 2.50%로 올라가게 됐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는 금통위 회의 기준으로 4차례 연속 이어졌다. 한은의 기준금리 4회 연속 인상은 사상 처음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물가가 조만간 정점을 찍을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대체적 관측은 정점 상황이 비교적 길게 이어질 것이라는데 모아진다. 물가 상승이 멈추더라도 하락세는 완만하게 장기간 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향후 물가 흐름을 예상하는데 활용되는 대표적 자료로는 기대인플레이션이 꼽힌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소비자들의 물가에 대한 전망을 말한다. 한국은행은 매달 설문조사를 통해 향후 1년에 대한 소비자들의 물가전망을 상승률 구간별로 조사해 집계한 뒤 발표한다. 발표되는 내용 중에서도 가장 중요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대내외 악재들로 경제 환경이 열악해진 와중에도 주요 기업 경영진은 저마다 올해 상반기 중 ‘억!’ 소리 나는 보수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감탄사에 빗대 표현하다 보니 ‘억’이라 했지만, 실제로는 수십억대 보수가 예사였다. 상반기 중에만 이미 수백억대 보수를 챙긴 경영자들도 있었다. 이는 기업들이 반기보고서를 속속 공시하면서 드러난 사실들이다.기업들의 최근 공시 내용을 뜯어보면 이들 경영진이 받은 올해 상반기 보수의 대종을 이룬 것은 상여나 특별공로금 등이었다. 스톡옵션 행사로 거액의 차익을 남긴 것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미국 물가 정점론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소비자물가가 정점을 통과했다는 뚜렷한 신호가 감지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물가 내림세는 당분간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동시에 제기된다. 상승세는 꺾였지만 지금 수준의 고물가 흐름이 당분간 평행선을 이룰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국제유가 등 기존 변수가 악화되면 물가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미국의 물가동향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에 직접 반영된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도 큰 의미를 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행보에 영향을 미칠 만한 변수가 등장했다. 여러 변수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연준으로서는 그 중요성으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해야 할지를 놓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현재 연준이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은 물가추이다. 그런 가운데 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은 미국의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7월 들어 6.2%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한 달 전에 비하면 0.6%포인트나 내려간 수준이다. 최근 조사에서 나타난 향후 1년 기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조만간 고점을 찍을 것이란 전망에 조금씩 힘이 실리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곡선의 경사도가 완만해지며 수평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이 그 논거다.2일 통계청은 ‘소비자물가동향’ 발표를 통해 7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6.3% 상승했다고 밝혔다. 상승률은 전달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0월 3%대로 올라선 뒤 올해 3월 4%대로 더 올랐고, 5월엔 5%대, 6월엔 6%대로 폭을 키워갔다.하지만 상승곡선의 기울기는 점차 완만해지는 추이를 나타냈다. 이는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예상했던 대로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 상황이 재연됐다. 처음은 아니지만 우리가 2020년 2월 이후로는 겪지 않았던 일이다. 이에 시장은 다시 긴장모드에 들어갔다. 금리역전을 가장 크게 신경 쓸 곳은 한국은행이다. 당장이야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지만 두 나라 간 금리역전은 마냥 방치할 수 없는 불편한 상황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우리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은 것을 의미하는 한·미 간 금리역전은 이제 막 시작된 데다 아직은 그 폭도 크지 않다는 점에서 발등의 불이라 할 수는 없다. 다만 금리역전이 장기화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해 우리경제의 성장목표 달성이 아슬아슬해졌다. 아직 비관하기엔 이르지만 목표 달성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사실상의 목표치라 할 정부와 한국은행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6%와 2.7%다.지금까지의 과정만 놓고 보면 한은의 목표치 달성도 무난할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앞길에 대내외 악재들이 널려 있다는 게 문제다. 대표적 악재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더 심화된 공급망 혼란과 세계적 긴축기조 강화 기조, 그에 발맞추려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 등이다.지금까지의 진행 상황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의 필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 단어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그의 방한 목적이 무엇이었는지를 뚜렷이 인식할 수 있었다.20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한국은 찾은 옐런 장관은 19일 오전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았다. 그곳에서 그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대담했다. 방한 첫날부터 부리나케 LG화학 고위 임원을 찾아가 만난 것부터가 이례적이었다.주지하다시피 LG화학은 배터리 산업계에서 중국 기업을 제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윤석열 정부가 세제 전반에 손질을 가한다. 핵심은 근로자와 법인의 소득에 대해 매기는 소득세 및 법인세의 과세체계를 손질하는 것이다. 이중에서도 특히 직장인들의 이해와 직결되는 소득세제가 어떻게 바뀔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유리지갑’을 지닌 직장인들은 역대 어느 정부에서든 과세체계에 대한 불만을 가장 크게 품어온 부류다. 따라서 이들의 불만을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잠재워줄 수 있을지가 소득세제 개편의 주요 포인트라 할 수 있다.새 정부 세제 개편안의 윤곽은 이달 21일 발표된다. 세제를 총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로 올라섰다. 대외 및 대내, 공급 및 수요 측면 모두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이어져온 결과다.문제는 소비자물가 상승 행진이 앞으로도 당분간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물가 상승률이 7%선을 넘보거나 그 이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물가의 추세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4.4%)와 일상에서 많이 접하는 상품·서비스 중심의 체감물가(7.4%)가 높다는 점도 큰 문제다. 전자는 물가 상승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임을, 후자는 서민층이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찬성 12명, 기권 10명, 반대 1명. 결과는 가결.최저임금 심의·의결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8차 전원회의를 열고 실시한 표결 결과다. 이로써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460원(인상률 5%) 많은 9620원(시급 기준)으로 결정됐다. 재적 27명 중 23명이 참석해 내린 결론이었다. 최저임금위는 사용자위원과 근로자위원, 공익위원 각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된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근로자위원 4명은 안건 내용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상속세 부과시 유산취득세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다시 불거져나왔다. 28일 은행회관에서 정부 출연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주재로 열린 ‘상속·증여세제 개편방안 공청회’를 통해서였다.유산취득세제 도입 필요성은 2020년 10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망을 계기로 우리사회 일각에서 이미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삼성가(家)에 부과될 상속세가 12조원 이상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 계기가 됐다. 특히 재계 등을 중심으로 기업가 유족들에게 부과되는 상속세 부담이 과도하다는 주장이 제기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21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의 골자는 주거용 부동산 공급을 늘리고 임차인의 부담은 줄이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매매와 임대용 주택을 동시에 늘려 매매가와 전·월세 가격을 낮추는 한편 특히 임차인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확대해 주거안정을 꾀하겠다는 것이 6·21부동산대책에 담긴 정부의 의도라 할 수 있다.정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의 내용은 크게 임대차시장 안정 방안과 분양가 제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과 미국 간의 기준금리 역전이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16일 새벽(한국시간) 이틀에 걸친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끝낸 뒤 정책금리를 기존보다 0.7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1.50~1.75%로 치솟게 됐다. 상단 기준으로 보면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같은 수준이다.연준은 그간 금리를 올리더라도 통상 그 폭을 0.25~0.50%포인트로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 여당이 석유류 가격 추가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방법은 두 가지다. 유류세 인하 폭을 법정 최고한도까지 늘리는 것이 그중 첫 번째다. 또 하나는 법 개정을 통해 유류세 인하 한도를 최대 100%까지 늘리는 것이다. 두 번째 안은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므로 국회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정부가 둘 중 어느 방안을 선택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여당 일각에서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석유류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미국 등 다른 나라들처럼 우리나라에서도 물가를 잡는 것이 가장 시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신임 금융감독원장 취임을 두고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례 없이 검사 출신 금감원장이 등장하면서 나타난 불안감이 그 원인이다. 금융계 전반에 사정바람이 휘몰아칠지 모른다는 게 불안감의 실체라 할 수 있다. 이런 분위기는 ‘법대로’를 강조하는 검사 출신 대통령의 단순명료한 인식으로 인해 더욱 뚜렷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우리사회 전체가 검찰공화국으로 변모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검찰 출신 인사를 중용하려는 대통령의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 많은 이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소비자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5%선을 넘어섰다. 물가상승률의 5%대 진입은 2008년 9월(5.1%)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고물가 추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 경제사령탑인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국내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5%대를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각에선 물가가 6%대로 올라갈 가능성도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다.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5.4%를 기록했다. 집계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6(2020년=1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1가구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을 낮춰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다수 1주택자들의 올해 보유세는 2020년 수준으로 낮아지게 됐다. 경우에 따라서는 보유세 부담이 2년 전보다 줄어드는 혜택을 보는 이들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혜택의 크기로만 보면 공시가격 9억 초과 주택에 대한 부담 완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제도상의 허점으로 인해 공시가격 9억~11억 구간의 중고가 주택 보유자들은 상대적으로 작은 혜택을 누릴 가능성이 있다. 이들 구간 주택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과 및 재산세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은행이 긴축 고삐를 더욱 강하게 조이기 시작했다. 두 달 연속,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한은은 앞으로도 잰 걸음으로 긴축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해 안에 최고 3.00%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올해 말까지 열릴 네 차례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서 매번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을 점치게 하는 정황이다.한은은 26일 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의 연 1.50%에서 1.75%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