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회사에 접수된 금리인하 요구 4건 중 대략 3건이 거절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이자장사로 주로 돈을 버는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임원들은 지난 3년간 1000억원이 넘는 거액의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은행들이 급격한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부담에 시달리는 차주들의 금리인하 요구는 외면한 채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비판이 나온다.금융감독원이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에 접수된 금리인하 요구권은 모두 8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행보에 영향을 미칠 만한 변수가 등장했다. 여러 변수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연준으로서는 그 중요성으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해야 할지를 놓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현재 연준이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은 물가추이다. 그런 가운데 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은 미국의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7월 들어 6.2%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한 달 전에 비하면 0.6%포인트나 내려간 수준이다. 최근 조사에서 나타난 향후 1년 기대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증시의 최대 변수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나올 위원들의 발언도 주목해야 할 대상이다. 물가동향 등을 토대로 한 FOMC 위원들의 입장이 어떤 흐름을 나타낼지를 살펴볼 수 있어서이다.현재 시장의 관심은 9월 FOMC 회의(20~21일, 이하 현지시간)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얼마나 끌어올릴지에 집중돼 있다. 그간 시장에서는 연준이 긴축 속도를 다소 완화시킬 것이란 기대가 형성돼 있었다.그러나 지난주 미국 노동부
금융회사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가 450만명을 돌파했다. 이들이 빌린 채무액은 600조원에 육박한다. 특히 소득기반이 약한 청년·노년층의 다중채무액 증가속도가 빠른 데다 이들의 채무가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비싼 저축은행, 캐피탈사 등 제2금융권에 몰리는 경향이 있는 만큼 잠재적 부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31일 한국금융연구원이 펴낸 ‘국내 금융권 다중채무자 현황 및 리스크 관리 방안’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다중채무자 수는 모두 45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가진 채무액은 598조8000억원에 이른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7월 한 달간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은 제각각 10% 내외의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피 역시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5%가량의 지수 상승을 맛봤다. 직접적이고도 가장 큰 원인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 취지 발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파월 의장은 지난 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그 같은 취지를 밝힌 바 있다.파월 의장은 회견 당시 “다음 회의에서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는 발언도 함께 내놓았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예상했던 대로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 상황이 재연됐다. 처음은 아니지만 우리가 2020년 2월 이후로는 겪지 않았던 일이다. 이에 시장은 다시 긴장모드에 들어갔다. 금리역전을 가장 크게 신경 쓸 곳은 한국은행이다. 당장이야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지만 두 나라 간 금리역전은 마냥 방치할 수 없는 불편한 상황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우리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은 것을 의미하는 한·미 간 금리역전은 이제 막 시작된 데다 아직은 그 폭도 크지 않다는 점에서 발등의 불이라 할 수는 없다. 다만 금리역전이 장기화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증시가 가장 주목할 이벤트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발표다. 연준의 선택이 ‘자이언트 스텝’(0.75%P 인상)일지 ‘울드라 스텝’(1.00%P 인상)일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시장 분위기는 전자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골드만삭스 등 주요 분석기관들은 연준이 26~27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0.75%P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조정 확률을 분석하는 수단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
정부가 자영업자·소상공인·청년 등 취약계층의 부채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내놓은 대규모 금융지원 방안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제시된 방안 중 저소득 청년특례 채무조정제도나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대출 원금을 탕감해주는 정책은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부추기고, 성실하게 원리금을 갚은 이들을 역차별하는 조치라는 비판이 나온다.정부는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비상경제민생대책회의를 열고 ‘125조원+α’ 규모의 금융부문 민생안정 프로그램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지금까지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요일 종가 기준 주간 하락폭은 19.63(0.84%)이었다. 뉴욕증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전주보다 0.93%, 0.16%, 1.57% 하락했다.비록 하락했지만 지난 주 코스피는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했다. 주중에 한국은행의 사상 첫 ‘빅 스텝’ 결정이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제법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발표 당일부터 사흘간만 놓고 보면 코스피는 강보합 흐름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끌어올리는 ‘빅 스텝’을 단행했다. ‘빅 스텝’이 초유의 일인지를 두고 일부 논란이 일었지만, 우리가 중앙은행 기준금리 체계를 도입한 이후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것은 분명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고물가와 고환율 등으로 국내 경제상황이 유례없이 비상하다는 것을 말해준다.더구나 지금은 경기 침체 우려가 팽배해 있는 시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은이 경기와 상극인 고강도 긴축카드를 꺼내든 점을 주목해야 한다. 요는 한은의 이번 결정에 담긴 메시지를 제대로 읽어내야 한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빅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림)을 단행했다. 연이은 정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세 번 연속 금리 인상이 이뤄진 것도 한국은행 역사상 처음 벌어진 일이다. 13일 한은이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통해서였다.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이로써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기존의 1.75%에서 2.25%로 올라갔다.한은의 선택은 불가피한 것이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를 잠재우는 것은 현 정부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돼 버렸다. 더구나 물가 관리는 중앙은행의 제1
‘쪼개기 상장’이라는 논란을 무릅쓰고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자회사의 기업공개(IPO)로 단숨에 몸집을 키운 카카오그룹사의 시가총액이 반토막났다. 금리 인상에 따른 성장주 부진에다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먹튀’ 논란, 대주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등 각종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주가가 내려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넵튠 등 카카오그룹의 5개 상장사 시가총액은 지난 8일 종가 기준 5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회사 IPO에 힘입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보아야 할 것은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주중인 13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되는 CPI에 따라 뉴욕증시 및 국내증시가 또 한 차례 요동칠 수 있다.미국과 국내 증시는 공히 경기침체 및 중앙은행의 긴축 강화에 대한 우려,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저하 등으로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발등의 불로 인식되는 것이 중앙은행들의 긴축 강화 행보다.이달 한·미 중앙은행들은 각각 13일과 26~27일 정례 통화정책 회의를 열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 주 막판인 1일(이하 현지시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은 미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1%(전기 대비 연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시간 전망이라 시시각각 변화무쌍함을 드러내는 자료이긴 하지만 이는 투자자 분위기를 크게 위축시켰다.애틀랜타 연은의 전망은 미국경기 침체에 대한 공식 선언과는 무관하다. 하지만 이 전망이 맞다면 미국 경제는 두 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두 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경기가 기술적 침체기에 진입했음을 말해준다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지난 주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가 반등한 것과 달리 내리막길을 달렸다.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지수는 74.33포인트(3.0%)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나마 주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지수가 하루만에 52.28포인트(2.26%) 회복된 데 따른 결과였다. 이날의 지수 회복은 3거래일 만에 처음 나타난 현상이었다.같은 기간 뉴욕증시에서는 주요 지수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약세장에서 탈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는 6.45%의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다우존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성장률 제로 수준, 인플레이션 3% 언저리, 연준 기준금리는 4% 이상으로.’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선 해리스 이코노미스트가 낸 미국 경제 관련 보고서 내용의 일부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판단 착오로 뒤늦은 대응에 나섰음을 비판하면서 예상한 미국의 경제상황을 한 마디로 요약했다고 할 수 있다.같은 날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도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자사의 모델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미국 경제가 향후 2년 또는 3년 동안 침체에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과 미국 간의 기준금리 역전이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16일 새벽(한국시간) 이틀에 걸친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끝낸 뒤 정책금리를 기존보다 0.7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1.50~1.75%로 치솟게 됐다. 상단 기준으로 보면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같은 수준이다.연준은 그간 금리를 올리더라도 통상 그 폭을 0.25~0.50%포인트로
[나이스경제 = 김기영 기자] 코스피가 2500선 붕괴를 위협받을 만큼 불안한 모습을 연출하며 한 주를 시작했다. 코스피는 지난 한 주 동안에도 74.78포인트(2.80%) 하락을 경험했다. 부진 흐름은 주 첫날인 13일 낙폭을 더 키우며 그대로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5.66포인트(1.76%)나 내린 2550.21에 개장했고, 거의 온종일 3% 내외의 전장 대비 하락폭을 유지했다.지난주 주가는 뉴욕증시에서도 보기 드문 하락세를 연출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5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신임 금융감독원장 취임을 두고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례 없이 검사 출신 금감원장이 등장하면서 나타난 불안감이 그 원인이다. 금융계 전반에 사정바람이 휘몰아칠지 모른다는 게 불안감의 실체라 할 수 있다. 이런 분위기는 ‘법대로’를 강조하는 검사 출신 대통령의 단순명료한 인식으로 인해 더욱 뚜렷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우리사회 전체가 검찰공화국으로 변모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검찰 출신 인사를 중용하려는 대통령의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 많은 이들
한국거래소와 경쟁할 ‘제2의 증권거래소’가 생긴다. 지난 3년간 대체거래소(ATS) 설립을 준비해온 금융투자협회(금투협)와 대형 증권사들이 지분구조 등에 대한 논의를 마친 가운데 중소형 증권사들도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ATS 설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ATS가 설립되면 한국거래소의 67년 독점체제가 막을 내린다.증권업계에 따르면 금투협과 7개 대형 증권사로 구성된 ATS설립준비위원회는 최근 중소형 증권사 30여 곳으로부터 ATS 참여의사가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따라 ATS 설립준비위는 각 회사별 지분율을 최종 결정하고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