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한국은행이 긴축 고삐를 더욱 강하게 조이기 시작했다. 두 달 연속,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한은은 앞으로도 잰 걸음으로 긴축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해 안에 최고 3.00%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올해 말까지 열릴 네 차례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서 매번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을 점치게 하는 정황이다.한은은 26일 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의 연 1.50%에서 1.75%로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인플레이션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임을 보여주는 지표가 제시됐다.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투영된 기대인플레이션이 그것이다. 기대인플레는 경제주체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주관적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다.실체는 없지만 이 지표는 물가를 비롯한 경제 환경 전반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일차로 소비자들의 심리적 불안을 야기함으로써 가수요를 촉발하고, 나아가 물가 상승을 예상한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 요구를 강화하는 작용을 하게 된다. 이는 또 생산자의 심리를 자극해 생산자물가를 올리는 결과로 이어진다. 생산자물가는 시차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윤석열 정부가 조만간 법인세제 손질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방침이 정해지거나 구체적 방안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정황상 그 가능성은 높다고 할 수 있다. 세계적 추세도 그러려니와 윤 정부가 보수 정권의 속성상 민간 주도 성장을 지향할 것이 확실시된다는 점이 그런 전망의 배경이다.국내외를 막론하고 보수 정권은 민간 주도 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과 가계의 소득을 늘려 투자와 소비를 활성화하는 등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려 애쓰는 게 일반적이다. 작은 정부를 지향하면서 규제를 최소화하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 선도 위협받을 만큼 하락세롤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9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3만10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3만 달러선 유지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하루 전만 해도 3만4000달러대를 지켰었다. 비트코인 가격 3만 달러 선은 지난해 11월의 역대 최고치(6만9000달러)에 비하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국내 시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10일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봄철에 맞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됨으로써 활동량이 늘고 있지만 소비가 기대만큼 되살아나기는 힘들게 됐다. 10수년래 최고치로 치솟은 물가가 소비를 ‘집콕’ 때 못지않게 위축시키고 있는 탓이다.3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4.8%였다. 반년 넘게 고공행진 중인 물가가 꺾이기는커녕 전달보다 0.7%포인트나 더 높아진 것이다.장기화 국면에 들어선 고물가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기존의 글로벌 공급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해 3%대 성장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초부터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1분기 성장 실적이 기대치를 낮추는 역할을 했다.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은 0.7%(전기 대비)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로는 3.1%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하지만 대외여건상 2~4분기 성장률이 이 정도 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연간 성장률 3%대 달성은 쉽지 않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우리경제의 성장률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요즘 외환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적 현상은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두 가지다. 미국 달러 강세와 일본 엔화의 상대적 약세는 자연스러운 조합이지만 요즘 상황은 그 이상의 특징을 내포하고 있다. 주요국 회폐 중 달러가 유독 강세를 보이는 반면 엔화는 가장 큰 폭의 가치 하락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미 달러화는 근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가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달러화가 20일(이하 현지시간) 현재까지 15거래일 연속 상승한 결과 2020년 5월 이후 최고 수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릴 것인가, 말 것인가. 한국은행이 오는 14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문제를 논의한다.국내외 환경은 기준금리 인상을 재촉하는 쪽으로 변해가고 있다. 미국이 오랜 제로금리 시대를 마감하고 이미 기준금리 인상 행진을 시작한 것이 그런 분위기를 대변해준다. 미국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 달부터 한 번에 0.5%포인트씩 큰 걸음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쏟아지고 있다.연준이 연내에 도달해야 할 기준금리의 목표점이 2%대임을 시사하는 통화정책 관계자의 목소리도 나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유류세 추가 인하 카드를 꺼내들었다. 오는 7월까지 한시적으로 취하고 있는 유류세 인하의 폭을 현행 20%에서 30%로 늘리기로 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소비자물가가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는데 따라 취해졌다. 유류세 추가 인하 기간은 오는 5~7월이다.5일 통계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에 비해 4.1%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째 3%대 상승 행진을 이어온 소비자물가지수가 마침내 4%벽마저 뚫고 올라선 것이다. 소비자물가지수가 4%대 상승률을 보이기는 10년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이 건설업계에서 퇴출될 위기에 몰렸다. 올해 1월 광주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붕괴사고에 대한 책임을 엄히 묻겠다는 국토교통부의 의지가 워낙 강한 탓이다.국토부는 관할청인 서울시에 등록말소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황상 더 이상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종을 울리기 위해 현산을 업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것이 국토부의 입장인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현산이 등록말소 처분을 받게 되면 이는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시공사인 동아건설산업이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부동산 보유세 부담 완화 방안 마련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주택 보유세 감경 방향에 대해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동의하는 입장을 드러내왔다. 다만, 완화 정도를 두고는 여권 내부에서 의견 충돌이 이뤄지고 있다.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부동산 보유세 감경에 더 적극적이다. 곧 여당이 되면 관련 공약 실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보유세 폭탄이 민주당 정부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 후유증이라는 인식이 그 배경을 이룬다.선제적으로 구체적 행동에 나선 쪽은 정부다. 정부는 최근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세제는 어떻게 바뀔까? 이는 집을 갖고 있는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의 관심사다. 부동산세제의 과격한 변화가 임대차 시장에까지 엄청난 파급 효과를 낸 것이 그 배경이다. 이제 부동산세제 개편은 우리사회의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가 됐다. 이런 인식엔 여야가 따로 없는 듯 보인다. 부동산세제 강화를 중심으로 이뤄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완전한 실패로 돌아갔다는데 대해서는 이견이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실행 방안을 두고는 여전히 의견 차이가 나타나고 있어 부동산세제 개편 과정이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20대 대통령선거가 끝나자 증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또 한 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른 바 허니문 랠리가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증시 일각에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허니문 랠리란 새 정부 출범으로 정치·경제·사회적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새로운 기대감이 조성됨에 따라 증시가 한동안 활성화되는 현상을 가리킨다.하지만 허니문 랠리가 실재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붙어 있다. 다수 분석가들은 새 정부 출범과 주가지수 사이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발견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 새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의 책임을 물어 서방이 러시아에 가하는 제재의 강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의 반발도 덩달아 강해지면서 충돌 과정에서 생기는 불똥이 세계전역으로 날아들기 시작했다. 미국 등 서방과 보조를 맞추고 있는 한국도 불똥 피해의 예외지역이 아니다.양측의 충돌로 발생한 불똥 중 대표적인 것이 국제유가의 급격한 상승이다. 전세계 공급망 차질로 그러지 않아도 일찍이 고공행진을 시작한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함께 한 단계 더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에너지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그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코로나19 유행의 정점 도달 시점이 보건 당국이나 전문가들 예상보다 다소 빨라질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또 정점 도달 직후 그 기간이 비교적 길게 이어질 것임을 시사하는 전망들이 제기됐다.2일 보건 당국이 발표한 0시 기준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1만9241명에 이르렀다. 전날에 비해 8만248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최근 국내 확진자 수는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지 보도 상으로는 일일 확진자 수가 100만을 넘어갔던 미국에서도 최근 들어 그 수가 5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과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야심차게 설계해 내놓은 청년희망적금 프로그램이 시작 단계부터 각종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준비 부족으로 가입 신청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진 것은 오히려 사소한 문제인 듯 보인다. 정작 중요하고도 심각한 문제는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초래되고 있는 사회 구성원 간 갈등이다. 갈등 종류도 다양하다. 세대간·청년간 갈등은 물론 수혜범주에 있는 연령대의 청년들 사이에서도 미묘한 갈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지난 21일부터 시중은행을 통해 가입신청을 받기 시작한 청년희망적금은 19~34세 연령대를 대상으로 만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주택 매매심리가 다섯달째 위축되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집을 사려는 생각들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은 주택가격 상승 동력이 그만큼 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15일 발표한 ‘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5.8을 기록했다. 전달에 비해 3.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 지수는 작년 8월 141.4를 기록한 이후 5개월째 하락하는 추이를 보였다. 지난 1월 지수는 2019년 5월 97.3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정부가 법정 정년 연령인 60세 이후에도 다니던 회사에서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청년인구의 급속한 감소와 고령인구 급증으로 대변되는 인구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정부는 인구 충격으로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급속히 줄어드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우선 60세 이상 고령자의 근무 기간 연장을 목표로 사회적 논의를 벌인다는 방침을 정했다.기획재정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제4기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 주요분야 및 논의방향’을 발표했다. 여기엔 60세 이상 고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나라의 국가채무에 대한 우려를 공개 표명했다. 거대 양당으로부터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 증액 압력에 시달리다 못해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입장을 빌려 위기의식을 나타낸 것이다. 홍 부총리의 우려 표명은 다분히 의도적인 것으로 보였다.홍 부총리는 8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임박한 평가결과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는지를 묻는 질의가 나오자 “재정준칙이 말로만 하고 국회에서 입법화되지 않고 있는 것과 국가채무 증가 속도에 대해 우려
[나이스경제 = 최진우 기자] 올해 1월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의 적자로 기록됐다. 같은 달 수출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수입이 30% 넘게 늘어나는 바람에 적자폭이 최대 수준으로 커졌다.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이하 통관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553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년 전보다 35.5% 증가하면서 수출액을 크게 뛰어넘어 602억1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1월 무역수지는 48억9000만 달러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집계된 1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