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3대 주력 계열사인 SK하이닉스가 지난해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2년째 사상 최대 수준의 연간 경영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40조4451억원, 영업이익 20조8438억원이라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각각 전년 대비 34.3%, 51.9% 증가한 수준이다. 순이익은 15조5400억원을 기록했다.이러한 실적 배경엔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한 SK하이닉스의 전략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메모리 시장은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포프 모빌(Pope Moblie, 교황의 차량)’로 선정돼 세인의 관심을 받은 기아차의 쏘울이 이번엔 ‘부스터’란 별명으로 시리즈의 맥을 이어나갔다.기아차는 23일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에서 쏘울 부스터의 공식 출시 행사와 함께 판매를 시작했다.쏘울 부스터는 2008년 쏘울 1세대, 2013년 2세대를 거쳐 6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을 거친 3세대 모델이다. 이 중 2세대 쏘울은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교황의 차량’으로 선정된 바 있다.쏘울 부스터는 동급 최고 수준인 최고출력 204마력과 최대토크 27.
한미약품이 다국적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에 기술 수출(라이선스 아웃)한 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의 권리를 중도에 되돌려받았다. 그로 인해 전체 계약금의 10%도 받지 못하게 됐다.한미약품은 릴리가 자사로부터 도입한 신약 후보물질 BTK 억제제(HM71224)의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반환했다고 23일 밝혔다.HM71224는 한미약품이 2015년 3월 릴리에 기술 수출한 신약 후보 물질이다. 생체 활성화 효소 ‘BTK’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면역질환 치료제여서 BTK 억제제로 불린다. 릴리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BTK 억
국내 주요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중 ‘명문대’나 ‘명문고’ 출신의 비중이 빠른 속도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재계 SKY캐슬’이 점차 무너지고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2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의 현직 CEO(내정자 포함) 642명 중 출신 대학을 확인할 수 있는 562명을 조사한 결과 ‘SKY 출신’은 227명으로, 전체의 40.4%를 차지했다. 4년 전 조사 때 47.6%였던 것보다 7.2%포인트 감소한 수치이고, 70명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서울
지난해 ‘불타는 자동차’로 논란이 불거졌던 BMW가 대규모 리콜을 또 감행한다.국토교통부는 지난주 BMW가 이런 내용의 리콜 계획이 담긴 제작결함 시정계획서를 제출해 리콜을 시행토록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미 화재 우려로 리콜통보를 받은 차량 중 3만대는 즉시 리콜하고, 부품 교체 차량 8만대는 BMW가 창고에 있는 교체 부품을 확인해 문제가 있으면 리콜한다는 것이 BMW의 이번 추가 리콜 취지다.이번 리콜은 지난해 12월 24일 민관합동조사단의 BMW 차량 화재 관련 최종 조사결과 발표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당시 합동조사단은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최신 스마트폰과 정보기술(IT)로 불꽃 경쟁의 장을 벌이는 ‘CES(세계가전전시회) 2019’에서 첨단기술과 접목한 농기계가 전시됐다. 하드디스크 제조로 유명한 기업도 IT를 활용한 농업의 미래를 선보였다.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CES에서 미국 최대 농기계 브랜드인 ‘존 디어(John Deere)’는 각종 센서와 통신 기능을 탑재한 콤바인을 공개했다.이 제품은 위성항법장치(GPS)와 레이저, 컴퓨터 비전 등 센서를 활용해 토양 상태를 측정하는 것은 물론 곡물을 심고 비료를 주고 수확하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을 이끌어 온 서버용 D램이 줄어든 수요로 절반가량이나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22일 반도체 시장조사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는 보고서를 통해 재고 축소의 어려움으로 올해 1분기 서버용 D램 계약 가격이 전분기 대비 20%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예상했던 수준인 15%보다 더 떨어진 수치다.보고서는 D램 가격이 향후에도 줄곧 하락할 것으로 봤다. 2분기에는 10%, 3분기에는 8%, 4분기에는 약 5%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계속된 D램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는 재고 축소 어려움이 지목됐다. 업
삼성이 지난해 미국 현지에서 벌인 로비액이 역대 두 번째인 312만 달러(약 35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늘어난 보호무역 조치에 대응하고, 지난해 미·중 무역 마찰로 중국 기업의 약진이 한풀 꺾인 틈을 타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의 시장 내 입지를 확장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던 것으로 보인다.21일 미국 정치자금 추적?조사 전문 민간단체 책임정치센터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2년차던 지난해 삼성전자 현지법인과 로펌 등을 통해 총 312만 달러를 로비자금으로 지출했다. 트럼프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1?2위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운영과 관련한 불공정거래 행위 논란을 놓고 본격적인 현장조사에 착수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본사에 각각 조사관을 보내 마일리지 운영과 관련한 회계·마케팅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말 공정위는 2008년 이후 두 항공사의 마일리지 운영 내용을 제출받아 분석한 바 있다. 그러나 “개별 사건과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지난해 공정위 국정감사에선 항공사들이 마일리지 공급을 늘리면서도 마일리지를 이용한
손혜원 의원의 투기논란에 휘말린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에 대해 차질 없는 도시재생사업추진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시민단체 목포포럼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기에 앞서 미리 배포한 성명에서 “(지금은) 목포의 문화역사 공간의 가치를 발견해 모처럼 목포 원도심 지역을 활성화하기 시작하는 시점”이라며 “이 문제로 목포의 역사문화 공간 활성화 사업이 위축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이어 “투기에 대한 진위는 팩트에 근거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정쟁이나 논쟁을 우선하는 소모적인 행위는 즉시 그쳐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목포
정부가 7번째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를 최종 선정하기 위해 신규 면허 심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후보 항공사들은 저마다 투자유치, 대규모 채용계획 등을 발빠르게 홍보하며, 유리한 고지 선점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21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18일 국제운송사업자면허 신청서를 제출한 항공계 관계자들을 정부세종청사로 초청해 개별 면담했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사업계획서와 관련 서류들을 검토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을 요구했다. 국토부의 추가보완 요구는 이번이 두 번째다.신규 면허 발급을 놓고 경쟁
대우조선해양과 금호타이어가 각각 수주 낭보와 하도급업체 ‘군기잡기’ 논란으로 엇갈린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기업은 제각각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인 경험을 안고 있다. 대우조선이 한때의 그같은 논란을 벗고 승승장구하는 반면 금호타이어는 지금도 그 여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다.#더굿‘조선 빅3’ 중 하나인 대우조선은 연초부터 원유 운반선 수주 행진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8일 대우조선은 오만의 국영 해운회사인 OSC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계약금액은 2100억원 규모이고, 해당
한국기업이 인도 내에서 경영 활동을 할 때 주로 어려움은 관세와 같은 무역장벽과 규제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7일 인도 구자라트 주 암다바드의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주재 기업간담회에서 현지 한국기업이 겪는 고충이 다양하게 발표됐다.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안영진 본부장은 한국과 인도 간에 체결된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추가 자유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완성차와 차 부품은 기존 CEPA 상으론 관세 혜택을 제공받지 못하므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현재 인도 정부는 완성차와 차 부품에 각각 60%
글로벌 반도체시장에서 기업 간 인수합병(M&A)이 지난해까지 3년째 줄곧 하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글로벌 IT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업계에서 이뤄진 주요 M&A 계약 규모는 총 232억 달러(약 26조768억원)로, 전년의 281억 달러보다 17.4%나 줄었다.특히 반도체 업계의 M&A가 가장 활발했던 2015년의 역대 최고기록인 1703억 달러와 비교하면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2016년에는 당초 1004억 달러로 집계됐지만, 퀄컴의 NXP 인수 시도 등 일부 계약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인 넷플릭스(Netflix)가 가입자 실적증가를 보였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매출을 나타냈다. 그 여파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4%나 하락했다.‘미디어 공룡’으로 불리는 넷플릭스는 뉴욕증시를 주도하는 우량주를 일컫는 ‘팡(FAANG) 종목’ 중 하나다. 다른 팡 종목은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구글로 알려져 있다.미 경제매체들의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2019 회계연도 1분기(국내 기준으로는 지난해 4분기)에 미국 내 가입자 153만명을 늘려 예상 수치인 151만명을 돌파했고,
지난 15일의 청와대 주재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초청된 대기업 가운데 연초부터 선명하게 희비가 엇갈림으로써 유독 눈길을 끄는 기업 둘이 있다. 바로 SK그룹의 SK하이닉스와 KT그룹이 그 두 곳이다. 두 기업의 희비 교차는 지난해부터 두드러졌다. 아직 4분기 실적 발표가 남아있긴 하지만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기반 삼아 40조원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그 중 절반을 영업이익으로 넉넉히 챙기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반면 KT는 요금인하 등에 의한 영업실적 부진에 각종 구설수까지 따라붙는 바람에 힘든 한해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해 10월 태풍 ‘콩레이’로 배수장이 범람해 침수피해를 본 농민들이 배상을 요구하자 ‘자연재해’라며 사실상 거부해 논란을 빚고 있다.17일 전남 광양시와 농어촌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6일 광양시 진월면 오사지구에서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신호천이 범람해 양상추 비닐하우스 317동 19만9033㎡가 침수됐다. 광양시와 농어촌공사가 함께 한국손해사정사회에 의뢰해 확인한 피해액은 3억7508만원이다.이를 알고 피해 농민으로 구성된 오사지구 침수피해 대책위원회는 최근 농어촌공사 본사를 방문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는 일부 대기업 총수가 불참해 궁금증을 자아냈다.이 행사에 초청된 기업인은 모두 130여명이었다. 자산순위 25위 이내의 대기업과 업종별 안배를 기반으로 선정된 중견기업 관계자들이 대상이었다. 그런데 국내 굴지의 대기업 몇 군데가 초청 대상에 들지 못했으니 궁금증이 이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대기업이면서 초청 대상에서 빠진 곳은 한진, 부영, 대림 세 곳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집계한 지난해 공시대상기업 자산 순위를 보면 이들 기업은 넉넉히 20위권 이내에 들
일본 자동차 제조사 닛산이 연비와 친환경 인증과 관련한 거짓 광고를 해 국내에서 900억원어치 차량을 판매했다가 억대의 과징금 철퇴를 맞고, 검찰 수사까지 받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한국 닛산과 모회사인 일본 닛산 모터스 리미티드 컴퍼니에 과징금 총 9억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한다고 16일 밝혔다.닛산은 2014부터 2016년까지 한국에서 ‘인피니티 Q50 2.2d’ 차량을 팔면서 14.6㎞인 연비를 15.1km라고 속이는 내용의 광고를 카탈로그와 홍보물 등에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들과의 글로벌 공조를 통해 디지털 시장에서 구글, 아마존 등 IT(정보기술) 거대기업의 ‘갑질’을 막을 통상규범을 마련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WTO 전자상거래 협상을 위한 공청회 겸 디지털 통상 정책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디지털 통상 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디지털 통상은 인터넷과 ICT(정보통신기술)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국가 간 교역 활동 전반을 나타낸다.산업부는 우선 ‘GAFA’로 불리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