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사이클(초호황)을 이어온 반도체 시장이 대세하락 우려에도 불구, 당분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했다.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13일 글로벌 IT 전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총 4890억 달러로, 지난해 4770억 달러보다 2.6%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시장 호황은 사실상 끝물에 접어들었으나, 소폭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가트너가 전망한 2.6% 성장은 2017년과 지난해 각각 기록한 21.6%,
보수가 높고 고용이 안정적이라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의 신입 연봉 평균치가 공개됐다. 국내 주요 공공기관의 올해 초임 연봉은 평균 364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1% 높아졌다.취업포털 잡코리아가 '2019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 참여한 131개 주요 공공기업의 채용계획을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공기업 신입 연봉 평균은 3465만원이었다.사업 분야별로는 금융 분야가 평균 4197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연구교육은 3957만원, 에너지 분야는 3655만원, 농림수산환경은 3557만원
카드?모바일?온라인 결제 등 결제 수단이 다양해지면서 '현금 없는 사회'가 찾아왔다. 시중 현금 사용 빈도가 줄면서 은행권의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한국은행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은행권 유통수명 추정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유통수명은 1만원권이 121개월로 가장 길었고, 1000원권은 52개월, 5000원권은 43개월로 가장 짧았다.화폐 유통수명은 신권이 한은 창구에서 발행된 뒤 시중에서 유통되다가 손상 정도가 심해 다시 한은으로 돌아오기까지 걸리는 기간을 의미한다. 2011년 조사에서 100
굴뚝 단식농성과 사측의 강경 발언 등 극한 대치로 치닫던 파인텍 노사 교섭 협상이 고공농성 426일 만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노사는 오는 7월부터 공장을 정상 가동할 예정이다.파인텍 노사는 업무에 복귀하는 노동자들의 고용을 최소 3년간 보장하고, 정상적인 운영과 책임 경영을 위해 모기업인 스타플렉스의 김세권 대표가 파인텍의 대표이사를 맡기로 합의했다.파인텍 노사는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양천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회사는 2019년 1월 1일부터 6개월간 유급휴가로
앞으로 공공 건설공사를 시행할 때 법정 공휴일이나 폭염·폭설·폭우·미세먼지 등과 같은 기후여건으로 인한 작업불능 일을 공사 기간에 반영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공공공사 기간 산정을 위한 객관적 기준을 도입해 불필요한 분쟁을 줄이겠다고 밝혔다.국토교통부는 11일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근로시간 단축, 기후변화, 품질·안전 관련 규정 강화 등 건설환경 변화를 반영한 '공공 건설공사의 공사 기간 산정 기준'을 마련해 오는 3월1일부터 실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지난해 12월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공공공사 공기 적정성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통화 관련 정책에 대한 인내심을 강조하면서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 기조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올해 1분기엔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연간으로는 1∼2회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한국은행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이 이코노믹 클럽 오찬 대담에 참석해 "지금은 인내하면서 탄력적으로 경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이날 대담에서 파월 의장은 '인내&
지난해 주식거래활동계좌가 9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하면서 223만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가가 급락하면서 저가 매수가 급증한 것과 비대면 개설 등으로 증권 서비스의 문턱이 낮아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주식거래활동계좌는 2702만개로 2017년 말보다 223만개(9%)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식거래활동계좌란 예탁 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6개월간 한 번 이상 거래된 적이 있는 증권계좌다. 개인 투자자가 소액 주식 거래를 목적으로 증권사에 개설하는 위탁매매 계좌가 가장 큰 비중
경기도 일부 지역 버스회사 노조가 10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파업 시작 1시간 30여분만에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7개 버스 회사는 오전 6시경 1800여대 버스의 운행을 재개했다.노사는 월 급여 38만원가량을 인상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경기지역 7개 버스회사 노조는 사측과 9일 오후 4시부터 14시간이 넘는 밤샘 회의를 진행했다. 노조는 주 52시간 근로제가 도입됨에 따라 줄어드는 근무시간을 반영해 최저임금 인상률인 10.9%를 웃도는 임금 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최저시급에 준하는
정부가 세입자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등록 임대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임대 등록 시스템 자료를 일제 정비하고 임대료 증액제한 등 등록 임대 사업자의 의무 준수에 대한 검증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어 의무임대 기간 주택을 무단 처분할 경우 과태료를 5000만원까지 부과해 주택임대 사업자의 책임을 강화한다.국토교통부는 9일 경제활력대책회의를 통해 임차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주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관계부처 합동 등록 임대 주택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2017년 말 이후 임대사업자는 25만9000명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SK이노베이션 등 국내기업들이 국제무대에서 자사의 첨단 기술을 통한 미래의 성장동력을 선보였다.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쇼 'CES 2019'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8일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에서 공식 개막했다. 11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이번 CES에는 전 세계 150여개 국가의 모빌리티 기업 4500개 이상이 참여한다.LG전자는 프레스콘퍼런스에서 '롤러블(두루마리형) TV'를 처음 공개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전시에서 시제품 수준에 그쳤던 스크린 형태 롤러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
20대 청년 10명 중 6명 이상이 개인의 노력만으로 경제적 지위를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년새 1.3배 증가한 수치다. 이를 두고 자신의 경제활동보다 부모가 물려주는 부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평가하는 '수저계급론'이 확산됐다는 분석이 나왔다.보건사회연구원이 8일 발간한 보건사회연구 최신호 '청년층의 주관적 계층의식과 계층이동 가능성 영향요인 변화 분석'(이용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2017년 통계청 사회조사에서 30세 미만 청년의 61.55%가 계층 이동 가
지난해 12월 예비심사 격인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경남제약이 증시에서 당장 퇴출될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경영개선 기간 1년 동안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투명한 경영체제를 확립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한국거래소는 지난 8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경남제약에 추가 개선기간 1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개선 기간에 주식 거래는 기존 정지 상태로 유지된다.이어 거래소는 1년의 추가 개선기간 동안 최대주주 지분율 제고 및 투기적 투자 의심 경영진 배제, 감사실 설치 및 최고재무책임자(CFO) 영입 등을 경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10일 부인 리설주 여사와 4차 방중에 나선다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이 8일 보도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과 외신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중국과 북한이 사전 조율을 진행하기 위한 움직임이란 분석을 내놨다.중앙방송은 이날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시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이신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2019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게 됩니다"라고 방중 사실을 확인했다.김 위원장은 리설주 여
경상수지 흑자가 81개월 연속 이어지며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반도체 등 주력 수출 품목 단가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흑자 규모는 7개월만에 가장 작은 수준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은 8일 '2018년 11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50억6000만 달러로 2012년 3월 이래 역대 최장기간 흑자를 기록했다.국제수지 기준 11월 수출은 517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5% 늘었으나, 11.3%를 기록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이는 상품 수출입에
케이비(KB)국민은행이 8일 오전 9시를 기해 19년만의 파업에 들어갔다. 전날 노사는 파업 전야제 동안 밤샘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허인 국민은행장은 8일 사원들에게 "파업은 우리 모두를 위한 유일한 길이 아니다"며 파업 철회를 호소했으나, 노조 측은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겠다"며 산별합의 이행을 주장하고 있다. 산별합의란 지난해 9월 산업별중앙교섭에서 이뤄진 합의로, 임금피크 진입 연령을 기존보다 1년 늦추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앞서 KB국민은행 노사는 지난 2일부터 주말을 거쳐 7일까지 협상을 진행했다. 노
다음 달부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더 낮은 카드 수수료가 적용되는 우대구간이 기존 연매출 5억원 이하에서 30억원으로 확대된다.카드업계는 다음 달부터 우대 수수료를 적용받는 대상 가맹점이 종전의 연 매출 5억원 이하에서 연 매출 30억원 이하로 확대된다고 7일 전했다. 이에 따라 신규 가맹점 수수료 환급 제도의 실질적인 혜택은 7월 이후에나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가맹점 카드수수료율은 금융당국이 관계 법령에 따라 정하는 우대 수수료율과 카드사와 가맹점 간 협상으로 결정되는 일반 수수료율로 구분된다. 기존 우
정부는 올해 전국 418만 단독주택과 1298만 가구에 이르는 공동주택의 지역별·가격별 공시가격의 형평성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정 방식이 변경되면서 일부 초고가 단독주택의 경우 공시가격이 최대 3배까지 급등하며 보유세 부담 또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공시가격 상승폭이 큰 곳은 보유세도 급등할 것으로 보여 주택 보유자들의 불만 또한 커지고 있다.국토교통부는 7일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를 종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5일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한다. 변경된 공시가격 산정 기준에 따라 서울
손·발·입안에 물집성 발진이 생기는 수족구병 등 전염성 질환 환자가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 중심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집과 유치원 약 2곳 중 1곳이 전염성 질환에 걸린 아동을 위한 격리공간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육아정책연구소는 전염성 질환 발병에 대비해 격리 공간 설치를 의무화하고,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육아정책연구소의 육아정책브리프는 7일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영유아 전염성 질환 관리 현황 및 대책'을 발표했다. 육아정책연구소가 2017년 어린이집 808곳, 유치원 409곳의 원장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불리는 가계부채가 지난해 사상 처음 1500조원을 넘어섰다. 서울지역 가계부채는 7년간 90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 60%는 가계부채 원금 상환과 이자 납부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서울연구원은 4일 서울지역 가계부채가 예금취급기관 대출 기준으로 2010년 195조원에서 2017년 285조원으로 90조원 증가했다는 내용을 담은 '서울시 가계부채 진단과 정책방향'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주택대출이 125조원에서 177조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가계대출 증가분의 절반 이상에
당뇨병·고혈압·비만 등 만성질환 발병률이 고소득층보다는 저소득층에서, 도시보다는 시골에서 높게 나타났다. 흡연율 또한 비슷한 경향을 보이면서 만성질환 발병에 소득·지역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남자 비만율은 소득이 높은 쪽에서 다소 높았다.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4일 발간한 제4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2018년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당뇨병 유병률(30세 이상)은 '소득상층' 9.7%, '소득하층' 13.7%로 경제적 수준이 낮은 계층의 유병률이 4.0%p 높았다.고혈압 유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