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의 청와대 주재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초청된 대기업 가운데 연초부터 선명하게 희비가 엇갈림으로써 유독 눈길을 끄는 기업 둘이 있다. 바로 SK그룹의 SK하이닉스와 KT그룹이 그 두 곳이다. 두 기업의 희비 교차는 지난해부터 두드러졌다. 아직 4분기 실적 발표가 남아있긴 하지만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기반 삼아 40조원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그 중 절반을 영업이익으로 넉넉히 챙기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반면 KT는 요금인하 등에 의한 영업실적 부진에 각종 구설수까지 따라붙는 바람에 힘든 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