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경찰 공무원 채용 확대’ 공약 이행을 위해 올해 하반기 추가채용이 1000명가량 늘어난 가운데 채용시험 사이버경찰청 원서접수 웹사이트가 마비돼 수험생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접수 이틀째인 29일 오전부터 경찰공무원 원서접수 사이트인 '사이버경찰청 인터넷 원서접수'(gosi.police.go.kr) 사이트는 일부 컴퓨터에서 접속 불량 현상이 지속돼 원서접수가 되지 않았다.

이같은 ‘먹통’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2017년 제2차 경찰공무원(순경) 채용시험' 관련 온라인 원서 접수에 혼란이 빚어졌다.

'사이버경찰청 인터넷 원서접수' 홈페이지는 경찰청이 경찰공무원 등의 시험공고 및 원서접수, 합격자 발표 등 채용 절차 전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웹사이트다.
이 사이트에 접속이 안되는 일부 PC에서는 시스템 오류 복구 작업에 따라 30일 오전까지도 원서 접수가 안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7년 제2차 경찰공무원(순경) 채용시험'은 올해 하반기 경찰공무원 2589명 신규 채용이 골자다. 앞서 경찰청은 공무원 추가 선발 지침에 따라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 당초 예정했던 1437명보다 1000명가량 많은 2589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사이버경찰청 원서접수를 통해 이번 채용시험에서 일반 공채는 남성 2070명, 여성 231명으로 모두 2301명을 선발한다. 4년제 대학 경찰행정학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경찰행정 경쟁채용은 120명을 뽑게 된다. 학교전담경찰관(SPO) 경쟁채용 30명, 법학 경쟁채용 18명, 101경비단 120명도 선발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남부경찰청 582명, 서울청 561명, 인천청 333명, 경기북부청 218명, 경남청 135명, 강원청 115명, 충남청 99명, 제주청 27명 등이다.

28일부터 사이버경찰청을 통해 시작된 원서 접수는 다음달 7일 오후 6시 마감된다. 9월2일 필기시험 뒤 9월11~29일 지방경찰청 별로 신체·체력·적성검사, 11월 13~28일 면접시험을 거쳐 오는 12월 1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예정된 교육 입교 시기는 12월 9일이다.

사이버경찰청 원서접수에서 주로 묻는 질문들이 많다.

그 중에서 미리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들 살펴보면 우선 ‘응시지구’ 개념부터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사이버경찰청 원서접수 시 응시지구란 16개 지방청 중 응시할 지방청을 말한다. 예를 들어 원서접수 때 제주를 응시지구로 선택하였다면 필기시험장소, 이후 시험단계, 합격자발표 등 모든 시험 일정은 제주지방청에서 공지하는 일정에 따라 진행한다. 문의사항도 응시 지방청(제주)에 문의하면 된다. 또한 최종합격 후 제주청에서 10년간 의무복무해야 하며 지방청 간 전보가 제한된다는 점을 미리 살피는 게 좋을 듯하다.

응시원서 접수 때 주민등록상 거주지 제한이 있느냐는 질문이 많은데 응시지구 선택에 거주지 제한은 없다. 이를테면 거주지가 부산이라도 강원청에 응시를 희망한다면 강원청으로 접수, 응시하고 그 지역에서 의무 복무하면 된다.

사이버경찰청 원서접수 때 자격증 가산점은 몇 점까지 인정하는 지에 대한 물음도 많다. 자격증 가산점은 최대 5점이며 동일 분야에서는 점수가 높은 하나의 자격증만 인정한다. 워드프로세서1급(2점)과 정보처리기사(4점)를 제출한다면 점수가 높은 정보처리기사(4점)만을 인정하며, 5점을 채워야 한다면 정보처리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또한 자격요건에 해당하는 자격증은 가산점 대상이 아닐 수 있으니 반드시 시험공고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경찰청 측은 당부하고 있다.  박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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