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2250~2330 사이를 오갈 것이란 게 대체적 전망이다. 주요 증권사별 예상 등락 범위는 하나금융투자 2270~2320, NH투자증권 2250~2330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은 2260~2330을, KTB투자증권은 2250~2330을 각각 예상 등락범위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에서는 미국발 글로벌 무역전쟁이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듦에 따라 기술적 반발 매수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실적이 양호한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형성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번주 증시에 영향을 미칠 요소들은 국내외적으로 다양하다. 먼저 주목해야 할 외부 요인들은 줄줄이 발표될 미국의 경제지표다. 31일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되는 것을 시작으로 1일엔 7월 제조업지수, 3일엔 실업률이 새로 공개된다.

이중에서도 미국 물가가 지니는 의미는 각별할 것으로 분석된다. 물가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물가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연준은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데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가 인상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면 그만큼 금리 인상이 가속화될 수도 있다.

연준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31일부터 이틀간 연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결정될 것이란 전망은 많지 않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지 않다는 것도 그같은 전망의 근거다.

비록 금리 인상이 단행되지는 않더라도 연준은 이번에 9월 기준금리 인상 방침을 보다 선명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약달러 선호 발언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긴축 강화 정책은 지속되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다음달 2일 열리는 영국 중앙은행(영란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지도 관심사다. 최근 유로존의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유로존 통화 강세의 압력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눈길을 끄는 국내 요인으로는 새달 1일 집계되는 7월 수출실적이 꼽힌다. 일단 이달 1~20일 기간중의 수출 실적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에 비해 9.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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