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합동 현장점검을 비웃듯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 기간만 길어진 게 아니라 상승폭도 더욱 커졌다.

부동산114의 17일 발표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전주에 비해 평균 0.15%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 첫째주의 0.16% 이후 나타난 최고 상승률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에도 0.12%의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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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은 비강남권이 이끌었다. 서대문구와 양천구, 은평구가 각각 0.28%와 0.27%, 0.24%의 상승률을 보였고 도봉 역시 0.27%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전주 대비 0.11% 상승했다. 강남 재건축은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번주 오름폭은 전주의 0.18%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이사철을 앞둔 이번주의 서울 전셋값은 기반 시설이나 교육 환경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 상승률은 양천구 0.11%, 마포구 0.07%, 강동구 0.06%, 강남구 0.04% 등이다.

부동산114는 서울 아파트값이 규제보다 개발 호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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