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24일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져 북미 중재자 행보를 이어간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미국으로 출국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전달한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북한 방문을 마친 직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보고’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은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거듭 확약했다”며 “미국이 이 같은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하며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비핵화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논의한 내용 가운데 합의문에 담지 않은 내용들도 있다”며 “그런 부분은 방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현지시간 24일)을 갖게 되면 미국 측에 상세한 내용을 전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비핵화 과정의 빠른 진행을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확인했다.

남북정상회담으로 경색된 북·미 관계가 풀리면서 비핵화 협상도 재가동되는 분위기다.

다음주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이용호 북한 외무상이 뉴욕에서 만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북한 측이 별도로 비핵화 실무협상을 벌인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 전망도 긍정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기자들이 “김 위원장을 곧 만날 것이냐”고 묻자 “우리는 그럴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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