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이번주 최대 관심사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다. 주 후반부에 발표될 삼성전자의 지난 분기 실적치를 두고는 다소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실적 전망을 상대적으로 낮게 잡은 외국 증권사들은 발표 내용이 기대 이상일 경우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앞서 국내 종합금융정보회사인 에프앤가이드가 내놓은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65조572억원, 영업이익 17조2065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각각 4.8%, 18.4%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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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TV제공/연합뉴스]

2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던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국내 증권사들도 대체로 긍정적 예상을 내놓고 있다. 이들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로 전분기보다 많은 17조2000억원선을 제시하고 있다.

전망치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7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데는 대체로 의견이 모아져 있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실적 시즌이 열리는 가운데 에프앤가이드는 코스피의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각각 12%, 17%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곧 발표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지수 등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은 예상되는 흐름을 재확인해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경제는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고용과 소비 등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하나 눈길을 끌 외부 요인으로는 중국의 국경절 연휴 기간(1~7일) 동안 이어질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의 움직임이다. 한국은 일본, 태국, 홍콩과 함께 유커들이 즐겨찾는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힌다.

국내적 요인으로는 1일의 9월 수출·입 동향 발표와 2일의 8월 산업생산 통계 발표 등을 꼽을 수 있다.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이번 주 코스피의 예상 등락폭은 대체로 2300~2390선이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등락 범위를 2320~2380으로 비교적 좁게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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