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엔 한·미 양국 상장사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주 후반부엔 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된다.

미국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중 158개 상장사가 이번주 실적 발표를 실시한다. 대표적인 곳은 AT&T와 트위터, 구글, 할리 데이비드슨, 캐터필러 등이다.

이들 기업의 실적 발표에 따른 미국 증시의 변동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만 최근 들어 해외 주식 직구족이 급증한데 따른 현상이다. 요즘 해외 직구족들은 답답한 국내 증시를 떠나 미국 증시에 눈을 돌린 뒤 잘 나가는 정보기술(IT) 기업들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국내에서도 30여개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가 22일부터 줄줄이 이어진다. 발표일과 기업명은 22일 SKC코오롱PI,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생활건강, POSCO, GS건설, 24일 LG상사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삼성물산, 25일 SK하이닉스와 LG전자, KB금융, 현대자동차, NAVER, 26일 기아자동차와 LG화학, 삼성SDI 등이다.

분위기상 3분기 실적 전망치는 하향조정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분기보다 높은 55조원 수준을 맴돌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현재로서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는 업종은 에너지와 섬유·의복, 철강, 조선, IT하드웨어 등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국의 3분기 성장률 발표 결과도 주목된다.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은 4% 안팎이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망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한차례 더 단행할 가능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우리의 경우 25일 한은이 3분기 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한다. 이번 발표 결과는 올해 2.7% 성장 달성이 가능할지를 가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최근 우리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재수정해 제시한 바 있다.

다시 물밑대화가 시작됐다지만 여전히 치열한 양상을 보이는 미·중 무역전쟁도 늘 관심의 대상이다. 코 앞에 다가온 미국의 중간선거가 무역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렵다.

주요 국내 증권사들의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폭은 대체로 2100~2200선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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