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평소 간식으로 즐겨 먹는 어묵에 나트륨이 과다하게 포함된 걸로 조사됐다. 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어묵 13개 브랜드, 21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품질 그리고 표시 적합성 등에 대해 시험·평가한 결과 나트륨 함량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조사 대상 21개 어묵 제품의 나트륨 함량은 1회 섭취량(조리용 어묵 100g, 간식용 어묵 한 개)당 평균 673.7㎎으로 나타났다. 1일 섭취 권장량(2000㎎)의 33.7%에 달하는 수치다. 날씨가 추워지면 길에서 뜨끈한 국물과 함께 먹는 어묵 꼬치 3개면 나트륨 하루 섭취 기준치를 넘어선다는 얘기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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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인 부산어묵 ‘프리미엄 어묵’의 경우 100g을 먹으면 나트륨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61.3%까지 섭취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소비자원은 어묵 제조시 생산업체들이 나트륨 함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시험 대상 조리용 어묵의 100g당 가격은 338∼1429원, 간식용 어묵은 한 개에 976∼2000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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