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은 자사의 온수매트인 ‘슬림매트’ 일부 제품에서 환경호르몬 일종인 프탈레이트가 기준치 이상 함유된 것을 발견해 자발적 회수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연하게 만드는 데 사용하는 화학첨가제다. 우리 피부에 직접 닿았을 때 내분비계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경동나비엔의 회수 대상 제품은 지난 10월 4~19일 출고된 슬림매트 7690장으로, 프탈레이트의 함유량이 자체 품질 기준인 0.1%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의 슬림매트엔 경동나비엔 로고인 ‘KD’가 흰색 글씨로 표기돼 있다.

[사진 = 경동나비엔 홈페이지 캡처]
[사진 = 경동나비엔 홈페이지 캡처]

경동나비엔은 슬림매트를 구매한 고객에게 전화나 문자를 통해 회수 절차를 안내하고, 2∼3일 이내에 새로운 슬림매트를 발송할 예정이다. 고객이 직접 접수처를 통해 회수를 신청해도 된다. 회수와 관련된 문의는 공식 상담번호·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경동나비엔은 최근 한 협력업체로부터 공급받은 원단을 자체 품질 관리하는 과정에서 프탈레이트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것을 발견해 출고를 중지하고 회수를 결정했다. 경동나비엔 측은 “출고 전 문제를 확인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드린다”며 “가능한 한 이른 시간에 회수 조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0월 3일 이전에 수령한 제품은 자체 품질 기준 이내의 정상 제품이고 다른 온수매트 역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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