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처음 발표했던 것들보다 각각 0.2% 포인트씩 낮췄다.

12일 발표된 ADB의 ‘아시아 경제전망 수정 보고서’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9월 제시한 2.9%보다 낮춘 2.7%로 재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도 기존의 2.8%에서 2.6%로 낮춰잡았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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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미국과 중국 간 ‘90일 무역 전쟁 휴전’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소비자와 기업 활동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중국과 세계 무역의 성장 둔화로 인해 한국의 수출 증가세 둔화가 단기간에 개선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ADB는 또 낮은 고용 성장과 높은 가계부채가 소비를 위축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ADB는 올해와 내년 아시아 지역 45개국의 평균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기존 전망대로 각각 6.0%와 5.8%를 유지했다.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것 그대로 올해 6.6%, 내년 6.3%를 각각 제시했다.

사와다 야수유키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해결되지 않은 무역갈등은 지역 경제전망에서 하방 리스크로 남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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