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대를 넘보게 됐다. 지난 17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1월 코픽스가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코픽스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격이다. 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들이는 비용에 마진이 더해져 결정된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의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2%포인트 상승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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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된 잔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국민은행 3.62~4.82%, 신한은행 3.25~4.60%, 우리은행 3.35~4.35% 등이다. 지난달 가산금리를 내린 농협은행의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2.87~4.49%에서 2.89~4.51%로 조정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더 많이 상승해 그 폭이 0.03%포인트에 달했다.

은행별 금리는 국민은행 3.48~4.68%, 신한은행 3.31~4.66%, 농협은행 2.90~4.52%, 우리은행 3.36~4.36%로 상향 조정됐다.

시중 은행들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다음 달에 또 한 차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가 인상된 것이 다음 달 코픽스 금리 결정에 영향을 주게 되기 때문이다. 예·적금 금리 인상은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는데 드는 비용이 늘어남을 의미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다음달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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