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올해 설에 쓰는 비용이 평균 46만원, 쉬는 일수는 평균 4.3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교육 기업 휴넷은 직장인 94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 응답자들이 예상한 이번 설 비용이 평균 45만8000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설 당시보다 8만6000원 적은 것이다.

금액대별 설 예상 비용은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이 29.1%로 가장 많았고 △10만원 이상∼30만원 미만 24.9% △50만원 이상∼70만원 미만 17.3% △7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 12.7% △10만원 미만 8.9% △100만원 이상 7.2% 등의 순을 이뤘다.

[사진 = 휴넷 제공]
[사진 = 휴넷 제공]

기혼 직장인의 예상 비용은 평균 52만8000원으로 33만6000원을 쓰는 미혼 직장인보다 19만2000원 많았다. 

예상 지출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으로는 응답자의 절반이 ‘부모님과 가족 용돈’을 꼽았고, 선물구매 15.9%, 차례상 차리기 11.6%, 교통비 10.7%, 여행비용 9.1%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직장인들이 이번 연휴에 쉬는 날은 평균 4.3일인 것으로 집계됐다. “닷새를 쉰다”는 응답 비율이 36.4%로 가장 높았고, 사흘 28.1%, 나흘 17.1%, 엿새 이상 13.6% 등 순이었다. 특히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의 휴일은 평균 4.8일로 가장 길었다. 공기업 4.6일, 대기업 4.4일, 중견기업 4.2일, 중소기업 4일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 회사가 설 상여금을 주지 않는다는 응답은 44.3%, 준다는 답변은 43.4%로 비슷한 비율을 이뤘다. 대기업, 외국계 기업, 공기업 직장인 중에선 ‘상여금을 준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지만, 중견?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 사이에선 ‘안 준다’는 답변이 평균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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