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Twitter)의 일일 사용자 수가 1억2000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억명의 페이스북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다만, 스냅챗(6000만명)보다는 많았다.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발표와 함께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한 ‘유료화 일간활성사용자수(mDAU, monetizable Daily Active Users)’는 1억2600만명이었다. 트위터는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 9% 증가한 수치다.

유료화 일간활성사용자수는 하루 한 번 이상 로그인 해 광고를 소비하는 이용자 수를 나타낸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제3의 앱에서 광고에 노출되지 않는 사용자는 제외한 수치다.

트위터는 지난해 스팸 활동을 막기 위해 로그인 인증 절차를 강화하고, 머신 러닝을 활용한 수상한 매크로와 봇 계정의 제어 확대 등 지속적인 ‘헬스’ 프로젝트를 시행해왔다.

그 결과 월간활성사용자수는 전분기 3억2600만명에서 3억2100만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유해게시물 신고 건수가 전년 대비 16% 감소했고, 일간활성사용자수는 증가해 성공적인 결실을 맺었다.

프로덕트 업데이트와 파트너십의 확대도 트위터의 지속 성장에 한몫했다. 반응이 좋은 인기 트윗을 먼저 볼지, 알고리즘 없이 시간순으로 볼지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홈 타임라인을 개편해 최근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 트위터는 지난해 4분기에 9억900만 달러(1조2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24%나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순익도 2억5500만 달러(약 2871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곱절로 늘었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지난해는 장기 전략이 잘 작동했음을 입증한 한 해”라며 “트위터를 건강한 대화형 매체로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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